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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 물통여 "마음 가는 대로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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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바다낚시에 올려진 글(게시물) 가운데 이슈가 되는 글을 링크한 곳입니다.
운영진의 판단 아래 포커스 게시물로 선정되어 올려질 수도 있습니다.

작성일 2020년 10월 6일 (화) 16:05
홈페이지 http://www.innak.kr/php/board.php?board=hppostscript&command=body&no=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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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3024      
매물도 물통여 "마음 가는 대로 낚시"


요근래 몸도 그렇지만 멘탈이 많이 약해졌다.
기고만장한 영등철 감성돔을 향해 못먹어도 고를 외치며 내 몸뚱이를 그대로 때려박던 그때 그 멘탈이 아닌듯.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지금, 그래도 끝까지 낚시대를 놓지 못하는걸 보면 나는 천상 낚시를 해야하는 운명인가보다.

얼마전 많이 무거운 글을 블로그에 싸질러놨더니 많은분들이 격려의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실제로 많은 힘이 되었다. 내가 미처 생각지못한 부분도 있었고 그래서 하나 보다는 둘이 낫다고 하는가보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튼 동호회 동생들이 매물도를 가자고해서 못이긴척 집을 나섰다.



날씨 좋은 연휴는 곧 낚시인들의 출조 공식 성립이다.
낚시밸리에 도착해서  밑밥을 준비하는동안 새벽에 엄청나게 많은양의 크릴이 판매되었다고 귀띔을 해주셨다.
곧 갯바위에 나가보면 사람 또한 엄청 많을거라는 덕담(?)도 함께..



출조에 참여할 인원이 모두 집결해서 카풀후 출발한다.
나는 상욱이의 차량에 짐을 옮겨싣었는데 오늘 목적지는 거제 대포항이다.
거기서 매물도 이장님의 배로 최종목적지인 매물도로 향하게 된다.



방금 낚시점앞에서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음에도 신호 대기중에 또다시 반가움을 표한다.
함께 출조하는 재미는 이런것.



거제 지세포에 도착해서 늦은 아침식사를 해본다.
다들 집밥과는 거리가 먼 불쌍한 남자들...

※식당에 들어서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힘든 상황이네요;;



오늘 출조는 구조라 주민 성진이가 주도했다.
예전부터 매물도 이장님과의 친분이 있어서 이장님배를 이용하는데 크나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매번 조과와는 무관한것이 함정.



아침식사는 뜨끈한 국물과 함께하는것이 최고다.



각자 취향이라는게 있긴하지만 늙으면 희안하리만치 모두다 비슷해지는것 같다.
필자 역시 어릴적 아부지의 입맛은 대체 왜 그런것인가 궁금증을 가지고 살았는데 지금은 내가 그러고 있다.



일행중에 순대를 드셔야겠다는분이 계셔서 순대 추가.
그냥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순대인듯 하다.



식사후 곧바로 차로 이동해서 대포항에 도착했다.
이곳에 오면 꼭 파출소 소장님이 떠오른다.
블로그 애독자님들은 무슨말인지 대충 아실듯.

참고: http://nochobo11.blog.me/221468739781


날씨가 워낙에 좋다보니 대포항내에 생활낚시를 즐기시는분들이 꽤 많이 모여 계셨다.
우리 근처에서 원투낚시를 하고계신 영감님의 살림망 안에는 양태,용치놀래기,전갱이,성대​가 꽤 많이 잡혀있다.



나중에 철수해보면 영감님보다 우리가 더 못잡을것같다는 농담아닌 농담을 주고받으며 명부작성.
농담이었지만 실제로 그런일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자주 일어났다.



간만에 갯바위 흘림낚시에 참여한 경환이.
직장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갯가에서 머리를 식히고싶다고 했다.
과연 식혀질런지...



출발한다.
10톤이 좀 안되는 배에 달랑 우리 5명이 타고있다.



끝은 예상되지만 시작은 항상 기대감이 생기는게 낚시.



대상어종은 지금 이시기에 어디를가던 뺀치(돌돔)가 주된 어종이 될것 같다.
물런 우리에게 대상어종은 의미가 없다.
뭐가되던 비늘이 달린 녀석이 잡혀주면 고마울 따름.



대포항에서 매물도는 거리가 꽤 가깝다.
다대포에서 나무섬을 가는 느낌정도 되는것 같다.



난 이때 이런 모습이었다.
당시 경환이가 도촬했는데 내 블로그에 본인의 사진이 담기는것이 꽤나 어색하다.
매번 함께하는 인원들의 모습만 담아오다보니 정작 내 블로그에 내 사진은 많이 없다.



매물도다.
올해초 등대섬이 묶였다가 난리를 피우니 또다시 풀렸다.
왜들 가만히있는 섬 가지고 난리인지 모르겠다.



다시한번 내려보고픈 촛대바위와 그 일대 포인트 전경.
이날 촛대바위쪽에 오전 낚시를 즐기시던분들이 철수 준비를 하는것까지는 확인했는데 우리가 하선할수는 없었다.



좌측 남단여.



등대섬 일급포인트를 뒤로하고 앞만보며 달리더니 매물도 본섬 여덩어리에 필자와 상욱이를 내려주고 떠난다.



필자를 내려주고 떠나며 촬영한 "물통여" 포인트 모습.
한눈에봐도 알겠지만 만조시 너울이 있으면 위험한 포인트다.
당일 새벽에는 들물 시점이라 위험해서 아무도 하선하지않은듯 하다.



한번도 내려본적 없지만 내 느낌으로 포인트 자체는 꽤 그럴듯한것 같다.



하선직후부터 채비에 여념이 없는 상욱이.



물색은 살짝 탁하고 벵에보다는 감성돔 물색에 가깝다.



사진에는 담을수 없는데 지금 뒷바람이 엄청스레 불어오는중이다.
뺀치가 대상어종이지만 어떤 수심층에서 물어줄지 모르기때문에 채비는 먼저 가볍게 준비했다.
B전유동으로 시작해서 2B 반유동 겸 잠길찌로 탐색을 이어갔다.



아무런 입질을 받지못하다가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바닥권에서 용치놀래기가 물어준다.



수온이 낮은편인지 미역치까지..
크릴 미끼에는 반응이 거의없고 청개비에만 야금야금 갉아먹는듯한 약은 입질이 이어졌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탓에 아무래도 고기들의 반응이 많이 무뎌진게 아닌가 싶다.

오늘도 걸러먹었구나.
마음을 비우고 무념무상 밑밥을 한주걱 두주걱 기계적으로 바다에 상납한다.

"행님!!! 여기좀 보시지요!!"

상욱이가 다급하게 나를 불러댄다.



"저기 저거 문어 맞지예?"

상기된 표정의 상욱이가 어딘가를 가리키며 물어보는데 그 손가락끝을 따라가니 문어 형상을 가진 무언가가 갯바위에 위태롭게 매달려서 파도가 철썩일때마다 덜렁대고있다.
미간을 찡그려가며 자세히보니 문어는 맞는것같은데 사이즈가 쭈꾸미와 문어 사이 애매한 느낌이다.
뭐가되던 연체동물은 크나 작으나 맛은 같다.



야야...
뜰채로 퍼라!



처음에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었던 상욱이가 뜰채를 쥐고 문어 구출(?)작전에 돌입했다.
생선잡으러와서 뜻밖의 해루질을 하게 될 줄이야...



갯바위에 붙어서 안떨어질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손쉽게 뜰채로 옮겨타는 쭈꾸미 느낌의 문어.
뭐가되도 될놈될이라더니ㅋㅋㅋㅋ



몹시 흡족한 모습의 상욱.
예전에 감성돔 잡았을때보다 더 뿌듯해하는것같은 내 느낌은 물런 착각이겠지.



문어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낚시를 쭉 해봤는데 역시나 술뱅이...
2주전부터 욕지권 초도를 두번 연속으로 들어갔을때와 조과물이 완전 판박이다.
잡어마저 이렇게 똑같으면 다른곳으로 출조가는 의미가 과연 있을까 싶을정도.

※여러분 지금 시기에 갯가에는 술뱅이와 미역치만 살고있습니다.



이정도는 되어야 매물도를 왔노라고 할 수 있다.
그냥 벵에돔이 아니라 꼬랑지가 긴 벵에돔이라고 우리 둘다 정말 좋아했다.
소박하다 소박해.



팔 접으라고 했더니 심각하게 줄어든 사이즈의 긴꼬리벵에돔.



애 놀랠까봐 곧바로 방생조치.



임팩트있는 조과물은 쭈꾸미 닮은 문어가 전부였다.
이글을 읽고있는 분들도 이 글의 끝에 뭔가 더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지는 않았겠지요.
혹여나 그런 헛된 기대를 하고 계신분들이 계시다면 하루이틀일도 아니고 그러지 마시라고 충언을 하고싶습니다.



들어올때와 나갈때는 하늘빛만 다르다.
노르스름..

아..
우리들의 낯빛도 다르구나.



고기밥 실컷주고나니 이제사 우리밥도 생각나서 밥을 또 먹는다.
염치가 없을 정도로 다들 정말 맛나게 잘먹는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즐거웠다며 서로 위안삼으며 식당앞에서 해산하도록 한다.
한명이라도 대상어를 잡았다면 이시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을텐데 마음씨가 정말 비단처럼 고운 동생들인듯하다.
몽타주는 안그런데 실제로 정말 착하다.



연휴는 길고 나의 꽝조황도 길어진다.
가을에는 던지면 아무거나 물어줘야하는거 아닌가...
솔직히 느무하네..ㅠㅠ

블로그본문: http://nochobo11.blog.me/222105837176
이름아이콘 leejin0504
2020-10-06 16:16
문어 진짜 개뜸금포네여 ㅋㅋㅋ
사진보고 한참 웃었네요 ㅋ
   
이름아이콘 딱2
2020-10-06 19:18
역시나   맛깔스런   조행기
잘 머물다 갑니다
담출조 꼭 손맛 기원합니다~~
   
이름아이콘 영등출조전문
2020-10-06 19:21
반상회님 낚시꾼이 아닌 방송국 ㅎㅎ 피디님 아니세요?

낚시보다^^ 넘 편집 잘~~하셨씀 뜻을 같이 하는 조우님들과의

출조 수고 하셨씀니다^^ 조행기 계속 기대 되네요.
   
이름아이콘 폭주기관차
2020-10-06 19:58
수고하셧네요.
항상 함깨하시는 동생분들이계셔서
조행길이 재미날듯합니다.^&^
문어가 왜 거기에 메달려있었을까요.ㅎㅎㅎ
잼나는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이름아이콘 신낙
2020-10-07 07:35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갑자기 노랫말이 생각나네요.
문어가 재미나네요.
자기도 살려고,발 놓은곳이 뜰채안이라,,,,
한참 웃고 갑니다.
대리만족 잘하고,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이름아이콘 도라
2020-10-07 08:13
그 자리는 참동 뽀인또~
(+)
어쩌다 대물 벵에 한방 자리
(+)
어쩌다 벵에 여러마리 자리
(+)
어쩌다 지가 문어인 줄 모르고 쭈꾸미 닮으려다
쭈꾸미 대왕 노릇 해보고픈 엄한 놈 한마리 잡히는 자리
   
이름아이콘 진심으로삶
2020-10-08 20:09
물통여 꽝 없는 자리, 대리 만족하고 갑니다.
   
이름아이콘 김진명
2020-10-09 01:52
내리신데는 작은 물통여에영
왼쪽에 보이는 큰여떵어리가 물통여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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