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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줄낚시, 몽땅걸이 시즌이 돌아왔다

[ 시즌 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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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다크템플러
작성일 2007년 11월 29일 (목)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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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18046      
외줄낚시, 몽땅걸이 시즌이 돌아왔다

 마릿수의 계절 가을이 어느새 후딱 지나가 버렸다. 남들 다 못 본 손맛 다 봤다는데 정작 ‘나는 아직 인가’하고 있을 동안 찬바람이 귓등을 스친다.

다음 물때에는 될까하고 장비를 닦고, 부족한 소품을 채우고 있었건만 그 ‘다음 물때’의 계절은 겨울로 접어들었다. 인정하기 싫어도 고기 낚기 어려운 계절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된다. 또 다른 마릿수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바야흐로 진정한 마릿수 낚시의 진수를 보여줄 외줄낚시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씨알은 고만고만해도 조직적으로 ‘들이대는’ 탓에 2~3마리 만 걸어도 손맛도 제법이다. 맛은 또 어떤가. 둘째가라면 서러운 볼락, 열기가 주 어종이 아니던가!



초보 환영

외줄낚시는 쉽다.(그렇다고 초보자나 전문가나 차이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과연 그럴까? 라고 해도 감성돔 낚시를 비롯한 다른 낚시에 비하면 고기 잡기는 비교적 수월한 낚시다. 그 깊은 맛은 모른다 해도 말이다.

           정작 외줄낚시에서 중요한 것은 ‘고분고분함’이다. 내가 낸데 식의 독불장군은 외줄낚시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범죄’다. 선장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채비를 내리고 거두어야 하는 외줄낚시에서 저 혼사 엇박자를 타면 줄이 엉키거나 이동에 방해가 되는 등의 ‘민폐’만 끼친다. 외줄낚시 카드의 바늘이 조직적으로 조류를 타야 ‘몽땅걸이’를 해 낼 수 있듯이 낚시꾼 조직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다. 다른 기술 필요 없다. 까라면 까면 된다. 그게 외줄낚시다.



전용 장비 유리

외줄낚시는 닻을 내리고 한 군데 정박을 해서 낚시를 하는 것이 아니다. 선장 만이 알고 있는 수심 깊은 곳의 어초(수중여나 덕 같은 바닥의 돌 무더기는 고기의 서식처 역할을 하므로 외줄낚시 포인트가 됨)에 닿으면 조류를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면서 채비를 내리는데 이 때 재빨리 채비를 내렸다가 올릴 수 있는 스피드가 필요하다.  깊은 수심 바닥까지 채비를 내렸다가 올리기 위해서는 장구통릴이나 전동릴같은 전용 릴과 손쉽게 조작이 가능한 외줄전용 낚싯대가 효과적이다. 전동릴은 빨리 채비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유리하다. 또한 수심계가 있어 선장이 정해주는 수심까지 거의 정확하게 채비를 내릴 수 있어 밑걸림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인공어초 대에서 외줄낚시를 하는 경우 정해진 수심을 넘어서면 백발백중 밑걸림이 발생하므로 정확한 채비내림이 요구된다.



빠르게, 그러나 천천히

외줄낚시는 현지 마다 대개 정해진 봉돌이 있다. 출조점에서 문의한 후 구입하라는 봉돌은 무조건 구입하는 것이 좋다. 한 배에서 낚시를 할 때 봉돌 호수를 맞추지 않으면 옆 사람과 줄 엉킴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선장의 신호가 떨어지면 채비를 내린다. 그러나 이때 준비 동작은 빠르게 해야 하지만 정작 채비가 내려가는 속도는 조절해야 한다. 뒷줄을 잡아주면서 이미 내려간 채비가 일직선을 유지하면서 내려갈 수 있도록 해 준다. 채비가 포물선을 그리게 되면 옆 사람과 엉킴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나중에 채비정렬이 되면서 필요이상으로 채비를 깊이 내려 밑걸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협소한 포인트에 배가 흘러 들어갈 경우 차례로 채비를 내려야 하는데 순서를 정확히 지키고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면 ‘패스’ 해 주는 여유도 필요하다.

언제, 어떤 식으로 선장의 신호가 떨어질지 모르므로 채비를 걷은 다음에는 바늘과 미끼를 점검하여 곧바로 낚시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채비엉킴과 밑걸림

바닥을 짚어야 하는 만큼 밑걸림이 심하다. 봉돌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나면 조류 흐름을 타기 전에 살짝 띄워준다. 이 때 입질이 오는데 입질 즉시 채비를 더 띄워준다. 이 것은 나머지 바늘에도 입질하도록 유도하는 외줄낚시의 주요 테크닉인 ‘피워올리기’에 해당한다. 피워올리기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고기의 입질로 인해 쳐진 채비의 밑걸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바늘이 6~10개 정도 달린 긴 카드채비를 올리고 내려야 하므로 외줄낚시의 채비 엉킴은 숙명적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줄꼬임이 덜 하다는 카드채비가 여러 업체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채비 자체의 성능은 비슷하다고 볼 때, 사용자가 어떻게 줄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채비 엉킴의 정도가 좌우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 밖의 준비

 외줄낚시에서 아이스박스는 필수다. 외줄낚시 전용 낚싯배는 의자가 구비되어 있지만 사실 의자보다도 더 편한 것이 아이스박스다. 아이스박스를 깔고 앉아 낚시를 하면 높이도 적당할뿐더러 의자처럼 미끄러질 염려도 없다. 더구나 낚은 고기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넣어둘 수 있어서 시간이 절약된다. 그러나 체중이 무거운 꾼들은 아이스박스 의자를 삼가는 것이 좋다. 덮개가 파손되거나 휘어져 틈이 생기면 비싼 아이스박스를 못 쓰게 될 우려가 있다.

히프카바도 필수.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므로 푹신한 히프카바가 있으면 좋다. 갯바위에 내리지 않는다고 준비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한다.

방한 마스크나 장갑, 방한부츠도 준비하면 좋다. 움직임이 적으므로 한기가 들 여지가 많다.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멀미약과 열량이 많은 초코바, 사탕 같은 간단한 군것질거리도 준비하면 요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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