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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낚시의 감초 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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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다크템플러
작성일 2007년 12월 18일 (화)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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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조회: 31021      
동해 낚시의 감초 황어

 그저 맛으로만 낚시 대상어를 평가한다면 ‘대상어’에 올릴 고기가 얼마나 될까? 맛에 대한 평가, 쉽게 낚을 수 있는 고기 등 저마다의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그래도 낚시꾼들의 생각은 대개 비슷하다. 때문에 대상어종 이라는 것에 넣을 수 있는 고기는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황어는?

이 물음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득이 가능한 꾼은 몇이나 될까? 황어에 대한 평가는 그야 말로 극과 극. 손맛을 일순위에 두는 꾼이라면 황어는 엄연한 대상어종. 그러나 대상어종의 기준에는 맛도 포함되어야 한다면 황어는 결코 대상어종이 될 수 없다는 꾼도 있다.

그렇다고 황어가 못 먹을 정도의 고기냐? 그것도 아니다. 입맛은 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황어는 과연 어떤 고기일까?



하천과 바다를 오가는 일생



잉어목 잉어과 황어속의 황어는 분류가 상당히 복잡한 고기다. 세계적으로는 황어를 9종으로 나누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세밀한 연구가 없어 황어와 대황어 2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황어는 잉어과의 어류 중에서 수염이 없는 종이며 이빨도 없어 잉어과로 분류된 고기 중에서도 다른 특징을 가진다. 우리나라의 동, 남해안의 아천과 연안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다. 특이한 것은 다른 어종의 경우 지역색에 따른 명칭이 있는 반면, 황어는 지역 구분 없이 황어로 통일되어 있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이 발달한 동해에 황어가 많은 것은 생태상의 특성으로 볼 때 당연한 일이다. 황어 역시 은어와 마찬가지로 하천에서 태어나 바다로 내려가는 습성이 있다. 잉어과 어류 중에서는 유일하게 바닷물에 적응해 사는 것도 황어 뿐이다.

그 중에서도 하천에서만 일생을 보내는 육봉형, 하천과 바다를 오가는 강해형으로 구분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지역의 극소수만 제외하고 강해형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어의 산란기는 봄, 여름. 봄이 되면 특유의 붉은 빛 혼인색을 띄며 하천으로 모여든다.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나지만 동해안은 12월 경이면 황어가 보이기 시작한다.

하천에 도착한 황어는 중류에서 수심이 50cm 내외의 얕은 모래, 자갈밭 바닥을 파고 산란장을 만들고 난 다음 암컷 한 마리와 수컷 여러 마리가 만나 산란을 한다.

알에서 깬 치어들은 4cm 정도로 자라면 몸에 비늘이 생기면서 바다로 향한다. 바다로 내려간 황어는 담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하구나 연안에서 생활한다. 1년이 지나면 10~15cm로 자라고 만 2년 후에는 20cm 내외로 크며, 3년이면 성숙한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나 알, 곤충의 유충과 수초와 플랑크톤을 즐겨 먹는다.



어떻게 낚을까?

 

 연중 황어가 있는 동해에서도 유독 겨울에 황어낚시가 성행하는 것은 씨알이나 마릿수에서 1년 중 최고이며 육질 또한 단단해 지기 때문이다. 포인트 역시 각 지역의 포구나 내항에서 이루어지므로 손쉽게 낚시에 임할 수 있어 유리하다. 황어낚시는 백사장 원투낚시나 내항에서 즐기는 찌낚시, 그리고 최근에는 루어낚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백사장 원투낚시

가장 고전적인 황어낚시 방법으로 동해안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백사장에서 호쾌한 캐스팅으로 황어를 낚아내는 방법이다. 동해안 낚시에서만 ‘좋은 바람’인 북동풍이 불어주면 적당한 파도가 형성되면서 황어낚시의 최적 여건을 만들어 준다. 파도가 치면서 모래바닥을 뒤집으면 바닥에 있던 황어의 먹잇감들이 노출되어 자연스러운 집어를 해 주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포인트는 모래와 자갈이 섞인 곳이 된다. 채비는 3.6~5.4m 원투용 낚싯대에 중형 스피닝릴, 원줄운 6~8호, 목줄은 3~4호 정도, 바늘은 감성돔 바늘 5~6호면 된다. 봉돌은 25~35호. 황어낚시 채비는 완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므로 현지 낚시점에서 구입해도 무방하다. 채비는 되도록 멀리 던져야 하며 착수 후 채비가 바닥에 안착될 때를 기다려 줄을 팽팽하게 잡아준 후 입질을 기다려야 한다. 미끼는 오징어 내장이나 청갯지렁이를 쓴다.



-찌낚시

예전의 경우 던질낚시가 황어낚시의 대표적인 방법이라면 찌낚시는 그 대안쯤으로 여겨질 수 있었다. 파도가 많이 높은 날 방파제 내항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원투낚시 보다는 방파제에서의 찌낚시가 일반화 되었다. 

           

찌낚시는 일출 후의 오전 시간대와 저녁 해질 무렵을 노려 백사장을 끼고 있는 갯바위나 방파제를 공략한다. 3m 이상의 수심을 보이는 곳이면 어디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채비는 일반적인 채비면 OK. 다만 황어의 입질은 간사한 편이므로 예민한 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5.4m, 0.6~1호 낚싯대에 소형 스피닝릴, 원줄은 2~3호, 목줄은 0.8~1호면 적당하다. 처음에는 바닥을, 시간이 지날수록 활성도가 높아지면 상층을 공략해야 한다. 황어낚시는 품질효과가 탁월하므로 밑밥용 곤쟁이를 조금만 사용해도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루어낚시

황어 루어낚시는 일찍이 쏘가리 루어낚시 장비로 즐겨왔다. 낚싯대는 6피트 전후의 UL~L 휨새를 가진 것이 적당하다. 소형 스피닝릴에 루어는 3~5g 정도의 스피너나 5~8g 정도의 소형 스푼이면 된다. 또한 볼락루어장비를 그대로 쓰거나 라인만 좀 굵은 것으로 바꿔주면 가능하다.



황어 맛있게 먹기



황어는 잔가시와 기름기가 많은 편이라 횟감으로는 적절치 않다. 하지만 등을 가르고 소금 간을 한 후 말려서 찜을 해 먹거나 미역국을 해 먹으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포를 뜨거나 적당히 살을 잘라 믹서에 갈아 완자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름아이콘 민장맨
2007-12-18 15:08
집이영덕인저는 굵은 황어를잡으면 회를주로먹는편인데..  어쩐지 뒷맛이.. 거시기했던이유가. 기름기가 많아서였군요..ㅎㅎ
근데,  황어회..  길거리횟집에파는  광어보단 맛있던데요^^
중요한건 많이 안먹힌다는거...몇점먹으면 뚝...ㅡ.ㅡ;
그이유또한 기름기?? 때문인듯???!!!!
암튼 담엔  알려주신대로 말려서 찜을 해먹어봐야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추가질문  망상어랑, 놀래미 맛나게 먹는법쫌 알려주세요..^^  대상어는  감생이지만.  잡히는어종이 주로  망상어랑 놀래미.. 그리고 바다꺽지가 주로잡힙니다.ㅋ
근데 씨알이 제법 참해서 매번 다시놔주면서도  아까워서.. ㅡ.ㅡ;;
꺽지큰거는 30까지도 나와요 ㅎㅎ

늘건강하시고  대어하시길.. 올해안에 감시 6짜한마리하세요^^
   
이름아이콘 입맛손맛눈맛
2007-12-18 15:28
회원사진
제발 황어들좀 잡아가주삼..넘 많아서..감당불감당..큰놈들은 들어뽕도 힘들구..ㅡ_ㅡ
   
이름아이콘 허송세월
2007-12-18 17:14
맨위의 사진을 보니 제가 낚은 고기 같은데.???

제가 어릴때 지금부터 40여년전에는 울산 매암동에서...
그때 어르신들이 긴 장대들고 황어를 낚는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어떤분은 미끼를 구데기를 사용하셨고...
어떤분은 들깻묵을 사각으로 잘라서 실로 십자로 메고 바늘을 실에 걸어서 낚으시고 계시더군요.
물론 저는 장대들고 있을 체력이 아니된지라 구경만 하다 왔지요..
포항쪽에서는 꾼들이 제발 저넘들이 안걸려들기를 기원합니다.
   
이름아이콘 김해장유아디다스
2007-12-18 20:19
회원사진
황어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팔년전쯤인가 영덕 강구항에서 민물 내림낚싯대 내림채비 그대로 크릴만 달아서 황어를 잡아본 기억이 납니다. 너무 추위에 떨어서 고생을한것 같은데 크기가 50~70사이되는 걸로 밤낚시에 13마리정도 잡았습니다. 집에 가져와서 어른들께서 회로 드셨는데 맛있었다고들 했습니다. 암튼 바다에서 나는 모든 고기들을저는 다 좋아합니다. 일명 잡어라 불리는 고기들도 저는 바다사는거면 뭐든 다좋아요 단, 어린아가들은 빼고요 그럼 다들 어복충만하세요.
   
이름아이콘 쩜톤
2007-12-18 22:26
10여년 전 강릉에 인접한 안인 및 안목 백사장에서 했던 황어 원투낚시가 생각나는군요.  파도가 없는 날보다 있는 날이 씨알과 마리수 면에서 훨씬 좋았지요.  시장 어물전에서 오징어 내장을 주워 내장의 껍질을 벗기고 부서지지 않게 살살 주무른 후 거미줄 같이 갸냘픈 내장 내의 힘줄(?)을 찾아 바늘에 수십 바퀴 감는 방법을 이용하여 연안으로부터 두 번째 부서지는 파도 뒤로 원투를 하면 3분 안에 결판이 났지요. 3분 안에 입질이 없으면 고기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판단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효과가 확실한 미끼였습니다. 오징어 내장의 냄새는 목욕탕을 다녀온 후에도 손에서 가시지 않을 정도로 강력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눈으로 덮힌 백사장에서의 원투낚시도 낭만적이었지만 고기는 회를 뜬 후 냉장고의 싱싱고에 한 두 시간 넣어두었다가 먹는게 훨씬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올 겨울 낚시를 못해도 한 번쯤 놀러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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