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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분 좋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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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낚시 금용낚시

닉네임 하 선장
작성일 2008년 1월 26일 (토) 17:56
ㆍ조회: 1264      
IP: 59.♡.♡.108
참 기분 좋은 거래!
지난 토요일 저녁에
오랜 만으로 먼 거리 여행을 출발했습니다.
고령에서 친한 형님들과
약주도 한잔하고 뒷날 경산에서 그 분의 낚시대도 구입할 겸
애마의 바퀴를 굴려서
사랑스런 아내와 차창밖의 싱그러운 풍경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밤, 고령에 도착하니
쥔 형님께서 손수 대문밖으로 길 마중을 나오시고,
벌써 술상에는
달콤한 주정이 스며들어 미리오신 형님들의 불그스레한 얼굴들이
나를 반기었습니다.
악수도 하는 둥 마는 둥 나의 손에는 이미 술잔이 들려있고,
묵혀 두었던 얘기 보따리가
밤으로 가는 시침 바늘에 이리 풀리고 저리 풀어지고......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고...?"
"반가움의 시간은 어이 이리 짧은 고!"
몇 순배 돌지 않았는데 벌써 새벽 다섯시 반!
잠자는 아내를 깨워 운전을 시키고는 도망 나오 듯
형님들과 이별의 인사를 한 뒤
경산으로 향했습니다.
남해로 호래기 낚시 가서 새벽에 경산으로 돌아 온다는
그 분 낚시대 주인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부부는 그 쪽 고령에서의 잠자리도 불편하고 해서
미리 경산에서 숙박집으로 잠도 보충할 요량에 갔는데,
몇 바퀴를 돌아도 그 흔한 숙박집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러다 결국 아내의 운전 불량도 있기도 하고
더 이상 찾다가는 사고도 날 것 같아
어느 빌딩 밑 어두스럼한 주차장의 차안에서 무거운 눈거풀을
쉬게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다행 낚시대 주인인 그 분과의 아침 이른 전화 통화로
몇 십분 되지 않아 만날 수 있게 되었죠. 그 분은 시간을 마추어
호래기 낚시를 끝내고 경산에 도착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뒷 얘기 적기 전 먼저, 그 분은 내가 놀랄 정도로 참 친절한 분이었습니다.
그 분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그 때가 시각이 한 8시 쯤인가? 휴일이라 그 분의 아내가 자고 있었겠죠.
그 분이 사정을 이야기 하고선, 정중히 제 아내에게
집으로 모시지 못해 미안하다며 낚시대를 가지러 바삐 위로 올라 가시더군요.
왜, 낚시인들 집사람에게는 다 죄인이지 않습니까?
그 것도 휴일 아침에 비린내 나는 옷을 입고는
아내를 깨우기가 참 미안하죠. 옆 집 아저씨들은 야외로 가족을 이끌고
나들이 간다는데...... 고집 피워
원도를 자주 쏘는 조사님들 이런 마음 다 아시죠?
그렇게 그 분은 얼마 후 다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 왔고
나는 낚시대를 건네 받았는데, 아니 그 분의 다른 한 손엔
커피 보온병이 들려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추운 새벽 날씨인데
방으로 못 모시어 죄송하기에 따뜻한 커피라도
한 잔 하라며......
이른 아침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참 포근했습니다. 내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그 것도 커피라면 독약도 타 마시는
아내는 가슴에 따스히 커피잔을 품더군요.
속에는 비닐 커버로 밖으로는 스타킹으로 감싸진
따끈따끈한 미사용 1호 낚시대를 풀어 보지도 않고서는 그냥 차안에 실었습니다.
그 분의 품성을 보았기에 보지 않아도 그 낚시대의 깨끗한 모습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번의 충격을 주었습니다.
충격이라면 좀 과장된 표현일까요?
하지만, 악한 나는 이런 그 분의 모습에 쉽게 충격을 받습니다.
내용인 즉,
돈-낚시대 대금을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 것이 수십만원 쯤인데 말입니다.
집으로 가시어 나중 낚시대 건강을 확인한 후
온-라인으로 송금 시켜 달라는 그 분의 말입니다. 순간 정말 놀랐죠.
낚시대도 헐값에 분양하면서......
몇 번을 드리려 해도 매 번 거절하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분도 계실까, 내 가치관을 흔들어 제낍니다.
그래서 내가 받아 말했죠. 그러면 뒷날 제가 그 돈 떼 먹을테니 후회 마시라고......
그 소리까지 듣고도 태연하게
유유히 큰 길까지 콘보이를 해 주고 다시 돌아 갔습니다.
난 그 날의 고령에서 경산까지의 여행이
내 삶에서 너무나 특별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인낚'에서
나도 아끼던 낚시 장비를 여러번 팔기도 했지만, 조금 더 여유롭지 못했던 내가
막 후회스러웠습니다. 그 것이 부끄러움으로 번져
앞 날을 다짐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그 값을 그 분에게 송금해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영원히 떼 먹을 것 같습니다, 그 따뜻한 커피 값과 그 분의 남을 배려하는 마음 값을...!
아니면 꼭 그 값을 남에게 돌려 드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경산에 사시는 그 분, 인낚의 'ㅇ ㅍ ㅅ'님!
그 낚시대만큼은 닳아 없어질 때까지 사용하겠습니다.
다른 것을 충동구매 한다 해도 그 것만큼은 바트대가 부러질 때까지 마음으로
지키겠습니다.

낚시는 고기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을 버리기 위해 가는 것이겠죠!
설날이 가까워 지네요. 인낚님들 모두
까치보다 하루 늦은 설날에 복들 많이 받으십시요!










   
이름아이콘 오돔짱
2008-01-26 18:40
IP: 211.♡.♡.135
세상은 이래서 사는가 봅니다
나쁜+보다는 이래 좋은 사람들이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게 아닐까요
훈훈한 소식 잘읽고 갑니다
복받을 거예요
   
이름아이콘 뉴마제
2008-01-26 18:51
IP: 61.♡.♡.184
두분 훈훈한 정이 느껴집니다.
   
이름아이콘 우리깨비
2008-01-26 19:20
IP: 118.♡.♡.85
참 흐뭇하네요^^  어떤 분인지 궁금하군요... 아마 그분은 틀립없이 복많이 받으실것 같네요^^ 훈훈한 이야기 감사^^  즐낚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이름아이콘 민장맨
2008-01-26 20:35
IP: 210.♡.♡.20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그 고마운마음 하나하나 알아주시어 인낚에 널리알리시는
하선장님또한 선한분인듯..
세상엔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그마음 변치마시고 저같은 악한인간도 언제 시간내시어 구해주세요^^
   
이름아이콘 용왕대신
2008-01-26 20:41
IP: 121.♡.♡.89
제 마음이 뿌듯해 지는군요
베푸는 마음도 좋고 받는분도 다 좋으신 분들입니다
받고도 모르는 분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도 두분처럼 세상 살아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름아이콘 시한폭탄
2008-01-26 20:46
IP: 121.♡.♡.176
가는정 오는정이 서로 통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가슴따뜻해 집니다...
하선장님, ㅇㅍㅅ 님 하시는 일마다 행복지으시겠읍니다~~``
   
이름아이콘 오동도
2008-01-27 16:38
IP: 61.♡.♡.143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면서 눈물이 날려고 하는건 또 무슨징조인지...너무도 가슴 따뜻해지네요 ^^
   
이름아이콘 하 선장
2008-01-27 23:00
IP: 59.♡.♡.108
오돔짱님, 뉴마제님, 우리깨비님, 민장맨님, 용왕대신님,
시한폭탄님, 그리고 오동도님!
살다보니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고 느껴집니다.
먼 곳, 겨울의 눈 덮힌 산을
바라보면 그 기엔 본질의 앙상한 껍질이 보입니다.
꽃이 만연한 그런 평화로운 모습도 아니고,
불이 타 재가 되어가는 그런 악한 모습도 아니고
우리가 몰랐던
아주 허약한 내면을 보여줍니다.
그런 허약함 속에 숨겨져 있는
산의 여유로움과 순결을 여러분들에게
선물합니다.
   
이름아이콘 피싱파크
2008-01-28 12:40
IP: 58.♡.♡.201
good~ 짝짝짝~
   
이름아이콘 내마음의풍금
2008-01-29 10:37
IP: 203.♡.♡.7
훈훈한 정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이름아이콘 소풍가는세야
2008-01-29 22:20
IP: 59.♡.♡.107
고맙습니다...글을 읽고서 스트레스가 날아가는군요..
이런 글을 올리게 만드신 그 분께도, 또 이런 글을 올려서
하루의 피로를 날아가게 만드신 하선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인낚에서 몇번 구매를 하였는데, 운이 좋았는지 아니면 대부분 그러신지
좋은 분들을 만나서 좋은 거래만을 하였더랬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이름아이콘 하늘하늘
2008-02-06 11:54
IP: 211.♡.♡.219
현중에 다니는 작은 매제랑 아시는 그 하선장님이신가? 제주도 우도 계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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