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갈치..

[ 조 행 기 ]

▶고기 잡은 이야기, 못잡은 이야기, 출조 후의 낚시이야기를 담는 조행기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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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닉네임	ll세상속으로ll
	ㆍ작성일	2019/12/17 (화) 07:53
	ㆍ홈페이지	http://blog.naver.com/llheavenll9751

ㆍ조회: 3621

ㆍIP: 61.xxx.83.60

심해갈치..
① 출 조 일 :
② 출 조 지 :
③ 출조 인원 :
④ 물 때 :
⑤ 바다 상황 :
⑥ 조황 요약 :

지난 금요일..

요즘 어디나 할것없이 참 일이 없습니다..

경기 불황이라 하더라도 이만큼 엉망인적도 없는것 같습니다..

하긴 언제 경기 좋을때나 있었나만은..

금요일 사무실 소파에 쳐박혀 있다보니..

한쪽 구석에 모셔져 있는 갈치낚시 가방이 문득 눈에 들어오더군요..

아~~저거....

작년에 다녀온후에 한번도 안열어봤는데..

혹.....지퍼나 열리는지 모르겠네..

다녀오고 난후 낚싯대도 안닦아 놨는데......

손이 갑니다..

지퍼....역시나 고착되서 열리지가 않네요..ㅡ.ㅡ

정수기 뜨거운물 빼서 두잔.....고착된 부위에 흘려주고.

1~2분후.......까딱 까딱 하다보니.....열립니다...

낚시대 또한 염분이 말라붙어서 짝대기 표면이 거칠꺼칠..

하얗습니다..ㅋㅋ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낚싯대도 딲고..릴도 꺼내 딱고..

그러는동안 병이 도집니다....젠장..

어느순간 전화기를 잡고 있습니다..ㅋㅋ

사모님~~토요일 자리 있어요?

아~~ 안녕하세요!! 건강은 좀 괜찮습니까...

그만그만 합니다.........자리는요?

자리는 있는데...요즘 고기가 잘 안나와요..

괜찮습니다....오랫만에 바람쐬러 가는건데.....내일 뵐께요~~

예약은 했겠다....이제 바빠집니다.ㅡ.ㅡ

밧데리 충전 시키고...보조가방에 소품있나 확인하고...

전동릴 상태 확인하고....제자리에 모두 모아두고.....

기분좋은 상상만 하는거지요..ㅋㅋ

다음날.

오전근무 마치고..

진해로 달립니다...날씨 참 좋습니다......따뜻하고..

진해 해군 사령부 앞을 지나며 바다를 보니 참 오랫만에 왔다 ...생각 드네요..

작년에 와보고.....올해 한치 갈치 한번도 안해보고 그냥 넘어가나 ...했드만..

갈치 시즌 끝나기 전에 한번 와보네요..

바로 여깁니다..

작년에 한치 갈치 하면서 자주 다녔었는데...

올해는 처음입니다...

원래 한군데 알아두면 거기만 파는 성격이라..여기저기 잘 안옮겨 다닙니다..

일도 그렇고.......노는것도 그렇고.......여자는 빼고..ㅡ.ㅡ

승선명부 적고.....필요한 소품 챙겨........선착장으로..

신아라호........오늘 제가 이용할 배 입니다..

올해 4월달에 나온 아직은 따끈따끈한 신조선..

쿨러......76리터 짜리..

오늘 과연 절반이나 채울랑가...

바닥이나 가릴랑가.....ㅋㅋ

갈치 끝물에 큰 기대 하지는 않는데...

집에서 먹을만치나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싸이즈 괜찮은놈으로 몇마리 라도...

출발합니다........오후 두시..

앞으로 서너시간 먼바다로 나가야 하기에

선실에 들어가 잠을 청해 봅니다..

자는둥 마는둥........그러다 일어나서 밖에 나와보니.....아직까지 ...

포인트 도착..

풍을 내리는 동안....채비를 하고.....오늘 낚시를 시작..

바람이 엄청 붑니다......

날씨는 그렇게 춥지 않은거 같은데......바람불고...너울치고...

바다는 장난 아닙니다..

뒤쪽.......

고기가 안올라옵니다.....

앞에도 고기가 안올라 옵니다.....ㅋㅋ

배 전체 고기가 안올라옵니다...ㅡ.ㅡ

저녁 먹고 포인트 이동...

선실 뒷편에 있는 어군 탐지기..

이동 포인트 도착해서 보니.

수심 93.6미터..

수온 18.7도..

수심 70미터 권에 어군이 잡히네요..

너울은 점점 더 심해지고.....

바람도 엉망이고..

와..........장난 아니네 오늘..

자정쯤 되서 바다날씨가 좋아진다 하드만.......좋아지긴 개뿔..

몇분은 벌써 낚시 포기하고.....선실로 직행..

따문 따문 줄타고 올라오긴 하는데......이거이 머시여....ㅋㅋ

어느덧.....야참시간..

사무장이 갈치회를 만들었네요...

따뜻한 오뎅국과 함께 갈치회로 배를 채우고..

다시 낚시 돌입.

그나마 먹을만한 싸이즈들도 따문따문 올라옵니다...

그렇게 새벽 3시까지 하다가.......더 이상 입질이 없는거 같아..

낚시대 접고...선실로..

이렇게 올해 갈치 낚시......

그냥 보내나 했는데.....시즌 끝나기 전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출이 아름다운 속천항..

하기야 어디든 아침일출이 아름답지 않은곳이 있겠습니까만..

철수길 내 기분이 아름답지 않아서 그게 탈이지..ㅋㅋ

...

다녀와서 쿨러 뚜껑 열어보니......

참 ......다시 봐도 환장합니다..ㅋㅋ

어쩃거나....

갈치 낚시 다녀왔으니.....갈치로 뒷풀이는 해야지요..

갈치 포떠서 회무침으로 아침 부터 소주한잔..

피곤해 죽겠는데......알콜이 목을타고 넘어가니 참 ...짜릿합니다..ㅋㅋ

갈치 끝..

허당김선생

2019-12-17 08:22

ㆍIP: 198.xxx.208.104

세상속으로님 바다낚시 신아라호 타시고 토요일 갈치낚시 갖다 오셨군요.... 저는 그날 장모님댁 우리먹을 김장하는날이라.....ㅠㅠ..... 그 비싼 갈치대를 1년이나 섞혀 두시다니, 주인잘못 만나 빛을 발휘못하네요..ㅎㅎ.... 안부차 전화한번 한다는게 머리가 형광등인지 시간지나면 자꾸 까먹습니다. 그래도 건강이 좋아져서 바이킹 탈 정도면 저랑 한짝대기 가셔도 되겠네요.... 지금시기에 어떤 어종도 쉽지가 않은 시기네요.... 자기만족하며, 힐링한다는 생각으로 낚시가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읍니다.... 오랜만에 성연님 조행기를 보게되니 말이 길어 졌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내년에 사업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꾸벅"


ll세상속으로ll	시즌 가기전에 함 다녀왔습니다.. 이제 내년 시즌에나 얼굴보겠네요.....싸부님...ㅎㅎ	12/19 07:46

폭주기관차

2019-12-18 23:23

ㆍIP: 112.xxx.150.251

세상속으로님~ 많이 반갑습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신듯합니다.
갈치시즌 꼭 한번 다녀온다 다짐하곤하지만
어느덧 끝나가는 갈치시즌~아마도 저에겐
내년에도 그렇거라는 생각이드네요.ㅋㅋㅋ
갈치야 어쨋거나 건강하셔서 즐겁게 다니셧으면
좋겟습니다.^&^
빨리 좋아져야 세상님의 재미난 조행기를 자주볼수
있겟지요.
따듯한밤되시고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네요.
반가웟습니다.


ll세상속으로ll	수술해달랬더니....병원에서 안해 줍니다.. 그냥 한달에 한번씩 약물 처방만 해주는데.. 시술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좀 살만하니까 .살살 갯가도 나가고..선상도 다니고. 예전보다 싸돌아 다니는 빈도는 줄었지만. 그래도 바다 생각나면 나간답니다..ㅎㅎ 폭주님......주말에 멀리 다녀오셨네요.. 건강하게 연말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12/19 07:48

북회귀선

2019-12-19 12:40

ㆍIP: 222.xxx.97.238

오랜만에 세상속으로님 조행기 올리셨네요.
건강은 조금 좋아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갈치 출조에 대박은 아니지만 손맛, 입맛 보시고 좋은 시간 되셨지 싶습니다.
올해도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마무리 잘하시구요. 항상 건강에 유의 하시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ll세상속으로ll	시술받고 조금 나아졌습니다. 요즘 약물 치료 받는다고 병원도 자주 다니구요.. 관심 감사 드립니다 원희씨.. 원희씨도 연말 건강하게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건강 챙기시면서 즐겁게 갯바위 누비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20 08:03

東海~

2019-12-19 14:14

ㆍIP: 117.xxx.110.112

올만입니다.
갈치 조행기 잘보앗습니다.
낚시다니시는걸 보니 건강은 좋아지신것 같네요?
언제 시산되면 갯방구에소 한번 보입시더...ㅎ
건강관리 잘하시고 즐건 조행길 되십시요?


ll세상속으로ll	오랫만입니다 동해님..... 약속 못지켜 미안합니다.ㅎㅎㅎ 사실 아프니까 모든게 귀찮더군요 ㅎㅎ 동해님과 갯바위 서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동해님 손가락 붕대 감을때 그때가 마지막인거 같은데..ㅎㅎ 기회되면 함께 갯바위 한번 뛰입시다...ㅎㅎ 건강 조심하시고 연말 깔끔하게 마무리 하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12/20 08:06

욱자봉 2019-12-28 08:32 ㆍIP: 121.xxx.151.72	오 오랜만입니다~~ 재미난 조행기 감사드립니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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