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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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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대전돌돔
작성일 2019년 5월 24일 (금) 13:49
첨부#1 c8c6c0e5.jpg (124KB) (Down:1)
ㆍ추천: 0  ㆍ조회: 2078      
뜻밖의 훈장


한달전 육군본부로 부터 편지 한통이 왔습니다.
귀하의 아버지께서  6.25때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세워
화랑무공훈장을  주겠다고...

휴전으로 전쟁이 마무리된지 60여년이라는 세월이 흘른지금
전혀 알지 못했던  뜻밖의 사실을 접하고 조금 놀랬습니다.
(조금은 화가 나기도하고...)

아버지가 뜬구름 잡는식이라  사업실패로 제가 어려서 3살때
나가서  밖에서 2010년에 돌아가셔서 장례만 치뤄드리고
화장해서 뿌렸습니다.

몇일전 동사무소 동장님을 통해서 훈장과 훈장증을
받았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다보니 몇년전에 무공훈장을 택배로 보냈다가
말썽이 생겼나 봅니다)

시신을 화장해 뿌려서 국립묘지 안장도 못하고....
오늘 보훈청에 들려 문의하니  참전수당도 신청안해서
지급된바 없고 무공훈장 수여자 연금도 돌아가셔서
해당도 없고  자녀중 어려운 사람에게 약간의 생활보조 수당이
있다고 해서 이복동생을 추천하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는 집이어려워 고등학교 졸업하고 강원도 하사관으로 복무하다
1985년에 고압에 감전되서 현재 유공자이라서...

이번일로 인해 같은 동포끼리  총을 겨눈 것도  가슴아프지만
전쟁때 다른나라의 평화를 위해 파병와서 싸우다  돌아가시거나
다치신 혈맹국 군인에게  감사를 드리고  그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조그이나마  되세겨봅니다.
   
이름아이콘 하얀신
2019-05-24 14:45
 훈장수여가 이렇게 까지나 늦어진 이유가 무엇이라던가요?
참전수당이나 연금은 소급하여 후손에게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부친이 주민등록을 하지 않았을리는 없었을텐데요?
좀 이상하네요.
   
이름아이콘 도라
2019-05-24 16:05
아~~
프사 축구 사진 땜에 엄청 친근감과 함께 평소 존중해 마지 않았던 대전돌돔님의 가정사에 이런 또 애틋함이 있으셨군요.
60 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좀 그렇긴 하네요....
힘내십쇼~~~~응원~응원~
   
이름아이콘 대전돌돔
2019-05-24 17:20
《Re》도라 님 ,
안녕하세요^&^
사진상의 선수는 천재 미드필더 윤정환 감독 사진입니다.
누구나 조금씩은 가슴아픈 가정사가 있지요
제가 낚시를 하기전까지는 축구만을 사랑했었습니다.
운동장에 혼자 공가지고 가면 2~3시간
누가와서 같이좀찰까요? 하면
저는 혼자만 차는데요 하고 공하고 놀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외로움을 공놀이로 잊었던 것 같습니다
한참 찰때는  킥에 자신이있어서
농구골대 판에 10번 차면 7~8번을 맞추었습니다.
5년전쯤 안차다가  차보니 4~5번...  
군에 있을때 사격도 그렇고 조준해서 맞추는 것이
이제생각해보니 유전(?)인가 싶기도 하네요.
   
이름아이콘 대전돌돔
2019-05-24 17:28
《Re》하얀신 님 ,
선배님! 안녕하세요^^*
저도  우리나라 행정기관 전산화된지가
오래됐다고 생각하는데  이해가 안되네요.
우리나라 보상쪽이  신고(신청)한 시점부터라고
전에 어디선가 두번  본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어떤분도  늦게 알려줘서...
내용도 있었는데 그분이 질의한 바도
신청한 시점부터라라고 하네요.
올해 졸업이라 함 동출하러 가겠습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늘~ 건강에 유의하세요.
   
이름아이콘 물수
2019-05-24 17:54
안타깝습니다.
참전하신분들에대한 감사에 마음을
늘상 가지고있습니다.
지난 한세기동안 너무도크고 많은일들을
나라안밖으로 겪다보니 지금 이민족의 정기또한
많이 쇠퇴해진것같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나 저같은 어른들에게나
민족성교육을 더욱중요하게 가르쳐야
겠습니다.
훈장이 더욱 안타깝게 보이네요.
기운 내세요.
   
이름아이콘 대전돌돔
2019-05-24 20:33
《Re》물수 님 , 안녕하세요^&^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목슴걸고 참전하신 분이  고령이 되서야
소액의 연금을 타시는 것이 무척 안타갑습니다.
다시는  같은 민족끼리  6.25같은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되겠지요.

저는 뉴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찾아 뒤늦게 유공자등록하는걸 보면서
후손들에게 연금을 어느정도는 소급해서 줬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위해  어려운  독립운동한 분들의 후손들이
고생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았다는 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자라나는 후대에게  어려울적을 그분들의 노고를 잊지않는
역사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손태
2019-05-25 19:08

지금의 대전돌돔 님이 아닌 어린 감수성 예민한 유아기 청소년기의
상실감을 잘 극복했던 어린 대전돌돔 님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혼자서 공을차는 그시간 그운동장
으로 돌아가 그곳에 있는 어린 대전돌돔 님을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리워 했기에 미웠했던 아버지... 자랑스런 아버지로
대전돌돔 님 앞에 돌아 오셨네요... 무슨 말씀으로
위로를 드려야할지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질 않습니다.
건승하세요.
   
이름아이콘 대전돌돔
2019-05-25 20:21
《Re》손태 님~  안녕하세요^&^
위로의 말씀에 눈물이 핑도네요.
제가 3살때부터 외살머니랑 단칸방 전전하며
부모 사랑을 못받고 커서 보기보다 독하고
눈물이  없는데.....   감사합니다.

제고향이 충남 논산인데  전북익산으로
이사가서 5년 살다 중학교 2학년때
대전으로 전학왔습니다.
중2때  제 담임선생님께서 저의집에 가정방문을 다녀가신 뒤로는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공차고 있으면  선생님께서 지켜보시다
다른친구를 시켜서 호출받고 교무실로 가면은 [기홍아~
시간날때  놀지말고 책보라고 챙겨주시고]  
전학와서 소포로  참고서  3권하고  할머니 한복 옷감1벌을
사서  보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사랑에  언젠가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15년전부터 선생님 찾기하다가  안되서 12년전쯤  직장 고객정보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찾을수 있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난방비리 사건이 있었던 옥수동
모아파트에 살고 계서서  집사람하고  올라가
인사드리고 좌사리에서  돌돔 5짜잡으것 가지고
통영에서 서울까지 갔다드리적도 있고  
계속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저한테 고맙다고 하시네요
(우리 아들한테 너때문에 "엄마 다시 봐야겠다"는
소리를 들으셨다네요)
선생님께서는 성남 모고등학교에 재직하실때도  
학비 못내는  학생 학비도 내주셨다고....

이번달이 사랑과 감사의 계절 5월이네요
늘~ 건강하시고  안낚  즐낚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봄바람(고성)
2019-05-26 23:32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제가 사는 집 현관문을 들어서면 걸려있는 글귀입니다. 제 아이들이 제발 그렇게 살기를..
평범한 가정을 갖는 것이 꿈이었던 저도 이제 오십을 넘어섰네요. 아이 둘 키우며 평범한 가정을 가지고 있으니 꿈을 이루었네요. 감히 같이 아파했던 시기를 겪은 것 같네요.
몰락한 애국지사의 손녀와 몰락한 국가유공자의 아들이 만나...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사네요. 저도 아쉬움이 컵니다. 애국지사를 증명하는 일도 후손들이 자료를 찾아야하고 국가유공자가 되는 것도 자료를 찾아야하고...국가유공자에 대한 대우가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아쉬웠네요..평생듣던 아버님의 기침소리가 그친지도 이제 15년이 흘러가네요. 해마다 6월이 다가 오면 제 몸은 꼭 몸살을 앓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왔고요. 이제 전교생 앞에서 공책을 받을 일도 없건만...어찌 몸은 그 아픔을 기억하는지...올해도 6월초면 가족들 데리고 대전 현충원에 다녀와야 겠네요.  한국전쟁..화랑무공훈장...아..한없이 아파했던 유년시절이 떠오립니다. 기억속에 지워진 줄 알았던...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은 없어야 합니다.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겠습니까? 딛고 오릅시다.
   
이름아이콘 대전돌돔
2019-05-27 17:34
《Re》봄바람(고성) 님~  안녕하세요^&^
먼저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의  자녀분과
이렇게 글을 나눌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두분 선친을 뵙지는 못했지만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저는 공상군경으로 연금과 취업으로 편히살고 있지만
애국지사와 참전유공자분들을 곰산군경과
비교는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서 어렵게 생활하셔서 고생이야
어떻게 말로 표현이 되겠습니까?
(진짜유공자는 되기가 어려운것 같습니다)

제가 훈장사진과 글을 올린 본심은  훈장자랑이
아니고  너무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서 주는 것이
이해불가이기 때문입니다.
전사자 유해라면 이해가 되지만
우리나라 행정기관 전산이 시작된지가
수십년이 지났습니다.
전국 어디서든 음주단속, 속도위반 등
대부분 1달 이내로 통보가 됩니다.
어디 은행강도 발생하면 대부분  1주일내로
잡힙니다(물론 미제사건도 있지만)
(전사자 가족도 있어서 제가 불만을 표하면 안되는데..)

몇일 남지않은 호국보훈의 달  징검다리 연휴라
제가 대전에 없어서  식사라도 하고싶은데
미안한 마음입니다.
제가 내년부터는 시간이 많습니다
한번 연락드리지요.

현충원에 아버님 잘뵙고
안전운전되시길 바랍니다.
   
이름아이콘 하얀신
2019-06-02 16:59
 눈물이 나네요.
세상은 왜이리 불공평한지.........?
 한일합방 직후 일본인 논산경찰서장이 할아버님을 찾아오자 대청에 돌아누우셔서 못본체....
 칼찬 서장이 뭐라면서 구둣발로 댓돌을 딛자 "왜놈이 감히 어딜..." 이라 호통치시며
베고 계시던 목침으로 일경 머리를 가격.  즉사시켜 신조된 대전형무소에 수감,
 충청도 양반들이 항의 농성.
타협안으로 형무소앞 일본인여관에 위리안치, 자식들 중 한명 징용 자원. 엄청난 위자료로
천석군이던 집안 몰락.
  장자인 선친께서 지원. 지하 탄광에서 고생하시다 많은 사람들이 매몰로 죽어나가자
탈출, 은신........
 해방되자 친일파들이 득세........,, 예전이나 지금이나  대한민국은 과거청산이
안되는 나라........
 항일한 우리 집안은 몰락.........
친일파들은 득세.
   
이름아이콘 대전돌돔
2019-06-05 00:43
선배님!  날씨 많이 더워졌네요
항일투쟁한 애국지사의  가족이  제가 아는분중에  계셨네요.
서슬 시퍼런 왜정때  할마버님의 성격과  용기가 대단하셨네요
보통의 사람들은 아닌것을 보아도  말못하고 또는 왜면하는데...
아닌것을  보고  아니다 라고 할실수있는 강직한 어르신이셨네요
독립운동한 자손들은 3대가 고생 고생하고 비러먹는다는 옛말이
생각이 납니다.
10여년전인가  TV에서 해방전에 왜놈 앞자비  경찰간부하던 놈들이  
해방후도 그대로 경찰간부로 자리차지한  것을 보았는데
참 세상 뭐같았습니다.

내일이  현충일이네요.
집에 큰놈  초딩 2~6학년때까지  국화 5송이 사들고 현충원에 가서
6.25 전투때 강원도 인제등에서 전사하신 분들중에
가족이 찾지않은 묘비앞에 가서  인사하고 국화 한송이 바치게
했었는네....
그리고 6.25때든  평상시 순직하신분의  미망인들이
제가 생각해도  갑갑합니다.
유족연금 얼마수령하는 것도 재혼하면  연금이
중지되기때문에  자식들 혼자서 키울려면 연금가지고는
답이 안나오는데...
(사실혼도 주변에서 신고들어가서 중지된사람도 있고)
호국보훈의 달(현충일)
대부분 살기바빠서 잊고지내고  아니면 남의일로
생각하고  놀러가는  날로 생각을 합니다.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의  덕으로 현재의
대한민국과  제가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려요~^^*
   
이름아이콘 하얀신
2019-06-07 06:56
논산시 부적면 신교리 선산인 대명산에 가본지도 꽤 오래 되었네요.
막내로 아버님 따라 어릴때부터 해마다 찾아 선산에 올라 탑정호를 내려다 보곤했었는데....

아아!!! 세월처럼 무심한 것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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