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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 세상사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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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봄바람(고성)
작성일 2019년 7월 10일 (수) 22:33
ㆍ추천: -9  ㆍ조회: 763      
IP: 115.♡.♡.11
국화와 칼 -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우리는 패 했지만 조선은 승리 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데, 조선민이 제 정신을 차리고 찬란한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민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보라! 실로 조선은 위대했고 찬란했지만 현재 조선은 결국 식민교육의 노예로 전락 할 것이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

 - 일제 강점기 마지막 조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阿部信行781875~1953)

일본은 우리 대한민국과의 역사에서 항상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해방이 된 이후에도 그들은 반성하기는커녕 교과서 왜곡 문제, 독도의 영유권 분쟁, 과거사 문제 등 심각할 정도로 반복하여 우리를 자극하였습니다.

이 자료는 제가 1990년대 초반 대학원에 다니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작성한 강의 자료입니다. 읽기 쉽게 재정리하였습니다.
벌써 25년이 지나 내용은 가물가물하지만 지금 읽어 봐도 적용 가능한 내용들이 많아 깜짝 깜짝 놀랍니다.

본에 대한 분석을 한 책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어령 교수가 독보적이나 한 때 언론인이자 정치가인 전여옥 씨나 가수인 조영남 씨도 일본에 대한 책을 내었습니다. 그 분들 책을 읽어보면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그보다 60년전 일본을 전혀 경험하지 못한 분이 쓴 이 책이 더욱 마음에 와 닫습니다

 
루드 베네틱드 교수의 <국화와  >이 바로 그 책입니다.  
지은이 루드 베네딕트(1887-1969)교수는 미국의 인류학자. 콜롬비아대학박사,콜롬 비아 대학 인류학과장을 지냈고, 19446월 미국무성 요청으로 일본을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년 후 1946년 국화와 칼 출간하였는데 일본인 의식구조의 핵심을 봉건제도 아래 [철저한 신분제도]와 거기에서 비롯된 [각자 알맞은 자리]와 이 질서를 지키기 위한 [분수,체면,염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국이 일본 연구하기 시작한 원인은 2차 세계대전으로 미국은 일본에 대해 당황하였습니다. 자그마한 섬나라가 광활한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하였는데 그것도 선제공격하는 행동이 상식을 초월하였고, 전쟁이란 싸우다 힘에 부치면 "항복"하여 고귀한 생명을 부지해야 하는데 가미가제특공대, 옥쇄 등 서구인으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사고와 행동에 너무나 놀라서 일본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하였는데 결과는 혼란이었습니다.

 but also(그러나 또한)의 연속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일본에 대한 평가는 친절 겸손하다 그러나 오만,불손하다. 현실적이다 그러나 또한 추상적,비현실적이다. 차갑고 매섭다 그러나 또한 따뜻하고 부드럽다 등 등. 기존의 알고 있는 일본에 대한 지식은 피상적,단편적이고 지나치게 주관적이어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과 일본인의 의식구조를 학문적으로 규명하려고 노력했고 인류학적 접근을 위해 루트 베네딕트 교수에게 프로젝트 위임하게 됩니다.



그럼 왜 한 번도 일본에 간 적이 없는 교수에게 그렇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위임 했을까요? 아마도 어설프게 구경하고 단편적 견문으로 편견을 쌓아 일본은 이렇다 하는 것 보다는 학문의 연구에서는 오히려 목격하지 않는편이 더 객관적이고 엄밀히 관찰할 수 있음을 알고 순수한 연구대상으로 일본인 의식구조 분석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책 내용을 정리해보면 일본인 의식구조의 뿌리는 계층제도인데 다른 나라 계층제도와 비교해보면 중국은 중앙집권적 체제유지이지만 일본은 서구적 의미의 봉건제도인 천황-쇼군-간파쿠-다이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중국적인 사고는 일시적으로 관료성을 가지지만 일본적 사고방식은 영구적,영지에 예속되어 평생을 충성하는 형태를 가집니다. 이것은 우리가 영화속에서 간혹 접하는 토쿠가와 시대 이래 봉건제도 유지를 위한 철저한 신분 제도에서 일본적 사고 형성되는데 계층의 갈등을 없애고 체제유지 가능한 신분제도를 확립합니다. 상징적 통치자인 천황에서 귀족,,,,상 그리고 천민에 이르기까지. 여기서 한 가지, 우리나라의 사는 보통 선비()를 뜻합니다. 선비가 계급중심인 사회문화여서 아직도 간접적이고 우회적이고 음모적인 형태가 많이 남아 있는 편입니다. 이에 비해 일본의 사는 무사로서 무사적인 계급 중심이어서 군사적 문화인 직접적이고 직설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띄게 됩니다.   
이러한 일본의 계층제도 모든 사회 구성원이 신분이 확실하게 노출되며 신분적 차이는 사회생활 패턴에도 차별이 유지됩니다. 그것은 한 개인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비중을 분명히 밝혀 줌으로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분수와 각자 알맞은 사회적 위치를 인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분수란 사회구성원으로서 지니고 지켜야 할 "절제와 도덕"이며 알맞은 위치는 조직 사회에서의 기능적 역할을 말합니다. 그것이 국제사회로 확대되면 일본의 침략전쟁을 일으킨 원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들은 위에서 받은 것은 옹으로 은혜와 은인이라 하며 아래에서 받은 것은 하지라고하여 수치라 여깁니다. 이 은혜와 수치는 반드시 갚아야 하는 것인데 그것을 염치라고 합니다. 자신의 신분에 걸 맞는 체면 유지는 일본에서는 생명과 같은 것으로 무사의 체면 못 지킨 것은 신분을 망각하는 것으로 여겨 배를 갈라 체면을 회복하라는 의미에서 할복의 개념이 나오게 됩니다 위에서 받은 은혜를 잊지 않는 일에서 무조건적인 충성이 나오는데 궁극적으로는 조직의 최대 정점인 '천황'에 대한   무조건 적이며 맹목적인 충성으로 연결되어 지금의 현대사회에서도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 놀라울 따름입니다.배네틱트 교수는 천황에 대한 모욕과 공격은 일본인들을 공격적으로 만들며 선동하는 행위이며 조심해야 하는 행위라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철저한 계층 제도에 기인한 '분수' '각자 알맞은 자리찾기' '염치' '체면' ''은 동양적이고 정신적인 전통으로 서구적인 합리성과는 많은 차이를 나타냅니다.



 베네틱트 교수는 결론적으로 2차 세계 대전(태평양 전쟁)은 일본이 세계에서 알맞은 자리를 찾으려 했다는 의미이며 일본 사회,의식구조의 기본인 계층주의를 세계 속에 확산, 세계를 일본적인 질서로 재편하려는 시도라는 것입니다. 그 전쟁은 군비의 싸움이 아니라 미국인의 물질에 대한 신념과 일본인의 정신에 대한 신앙과 같은 싸움으로 분석합니다. 그리하여 전후 미국은 점령군으로서 일본에 진주할 당시 굉장한 두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호의적이고 온순하고 순종적인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수치심은 자극하지 않으려고 천황제를 유지한 것이 한 원인이었지만 결론은 알맞은 자리찾기의 방법론적 오류를 일본 스스로 인정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일본의 기본 이념은 변화하지 않았음을 베네틱드 교수는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베네딕트 교수는 일본의 사고방식은 행동동기는 기회주의적이라 세계의 변화에 적응하여 평화적, 군사적으로 세계속의 '알맞은 자리'를 찾아가려 끊임없는 노력 시도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불행하게도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한국전쟁을 계기로 경제적으로 완전히 회복하게 되고 그 뒤로 교과서 문제, 과거사 문제, 독도를 비롯한 영유권 분쟁을 중국과 한국,러시아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일으키는 한 편 평화헌법을 없애고 자위대를 파병하고 UN 에서의 위치상승에 노력하는 등 그들의 위치를 다시 찾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1940년대 베네딕트 교수는 현재 일본인 들은 군국주의로 희미해진 한줄기 광명으로 여기고 있다군국주의가 다른 나라에서도 실패한 것인가를 예의 주시 하고 만일 실패하지 않았다면 일본은 다시 스스로 호전적인 정열을 불태워 전쟁에 공헌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보이리라고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기회주의적이고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민족으로 경계가 필요하며 국화와 칼처럼 극도로 양면적인 속성을 지닌 일본과 일본인.


 만일 베네딕트가 살아 있다면 우리에게 무엇을 말 할 것인가?
일본은 제국주의적 침략 기도는 결코 명예에 이르는 길이 아니라는 교훈을, 얼마나 뼈저리게 체득하였는가를 증명할 것이다마지막 문장처럼 흘러가지 않는 일본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그대들은 일본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하고 우리에게 되묻지 않을까 합니다

1940년대에 일본을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고 쓴 일본을 분석한 서적 한 권이 우리에게 이렇게 무섭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의 교제는 여기서 끝입니다.)



 우리는 실패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실패가 쌓여도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앞으로 전진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야 합니다.” 

 영화 [밀정]의 마지막 대사로 마무리합니다.


딱딱하고 따분할 수도 있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현재를 바라보는 저의 관점을 간단하게 정리해서 올릴까 합니다



그리고 보복[報復]이란  남에게 받은 해를 그만큼 되돌려 주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일본이 우리에게 무슨 해를 받았길래 보복이라 합니까? 다음부터는 보복이란 단어는 일본이 사용하면 이상한 단어라는 것을 알아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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