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5월10일
② 출 조 지 : 지세포 (선창)
③ 출조 인원 : 3
④ 물 때 : 잘 안물때
⑤ 바다 상황 : 제목처럼 저수온 바람 너울 환장
⑥ 조황 요약 : 안녕하세요.
오늘은 큰 마음먹고 뚜벅이가 아닌 배를타고 출조했습니다.
일기예보상 날씨가 안좋아서 사람이 별로 없겠지 ....?
이런 마음으로 낚시점을 갔지만 그건 저의착각 이었습니다.
토요일 비가와서 출조를 못했던 손맛에 굶주린
낚시병 환자분들 (저를포함) 많더구만요.
바다 상황이 안좋아서 멀리는 안나가서 옥림 갯바위로
내려 주더군요.
선장님은 위험하니 높은곳에서 낚시하라며 안전을 권하는데
높은곳에서 낚시를 할려니 환장하겠더군요.
정면에선 높은 너울이 덮치고 옆에선 강한 서풍에
원줄이 날리는데 낚시를 포기하고 지세포 방파제로
가야하나.... 이런생각마저 들더군요.
하지만 솔직히 조기철수 하기엔 배값 20000원이 아까웠어요
돈 2만원 아까워서 악착같이 했습니다.
내 기필코 손맛을 보리라........
오늘따라 물도 찹찹하니 제마음도 찹찹했어요
왜냐면 제 구독자분과 첫동출을 했기 때문이죠.
먼길와서 첫 출조에 꽝치면 얼마나 허탈하겠습니까.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따문따문 제한테 입질이 오긴하는데
이건 어찌된게 동출자들한테는 조용하고 저한테만
입질이 오니 이것참 퍽이나 난감한 상황이군.........
이것저것 입질에 도움되는 이야기를 하던도중에
드디어 동출자분도 입질을 받아서 기분좋은
동행출조가 완성 되었습니다 ^^
낚시를 소풍이다 생각해본 분들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식사로 빵이나 컵라면이 아닌 김밥을 준비했다면
분명 소풍과의 연관성을 부인하지 못할것입니다 ^^
갯바위로 소풍왔다는 기분으로
잡은 고기로 회를 떠서 김밥과 같이 먹었는데
벵에돔 회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이지 한잔 안할수가 없는 맛이었지만
음주운전은 절대로 안된다는걸 알기에
한잔 하는건 참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