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2월1일
② 출 조 지 : 가덕
③ 출조 인원 : 홀로
④ 물 때 : 조금
⑤ 바다 상황 : 잔잔
⑥ 조황 요약 : 47감성돔 한수
일이 일찍 마치는 날이면 바다로 향한다.
어제도 전날 미리 장비를 차에 준비해 두고 출근한다.
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다 100미터 선수처럼 바다로 향한다.
가면서 물때며 날씨를 확인하고,
주남낚시점에 들러 밑밥이랑
히트경단 옥수수 맛으로 한통 준비한다.
지난번 사용하던 옥수수맛이랑 번데기맛 경단도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준비를 마치고, 도보포인트 입구에 도착하니 진입을 준비하고 계신분이 계신다.
함께 가자고 청하고 이런 저런 낚시이야기를 나누며 지루하지 않게 포인트에 진입한다.
낚시 포인트를 묻길래 가시는 곳에 같이 가자 청하고 그분의 포인트 옆에 자리를 잡았다.
채비는 G2찌에 B또는 2B봉돌을 사용하여 전유동기법으로 낚시를 시작한다.
몆번의 캐스팅에 살짝 원줄을 당기는 느낌을 감지한다. 하지만 원줄을 확 가져가는 시원한 입질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한시간 여를 B봉돌로 하다가 2B봉돌로 교환하고, 봉돌을 1m50정도에 물리고 캐스팅한다.
피곤함과 지루함에 털썩 주저 않아서 대끝에만 신경을 집중한다. 대끝을 살짝 끌어주는데 무언가 꿈틀하는 느낌이 든다.
냅다 챔질해 본다.
덜커덩 왔다, 아닌가 하는 생각이 오가는 중에도 대의 텐션은 늦추지 않는다. 쿡쿡 고기 임을 확신을 주는 당찬 반항이 시작된다. 한번씩 드렉을 차고 나가며 가당찬은 힘으로 저항한다. 그힘에 굴복이라도 하듯 불안한 마음은 무릎을 꿀리다. 얼마간의 손맛의 순간이 지나고 은빛어채가 바다에 눕는다. 뜰채를 잡는짧은 순간 다시 한번 차고 나간다. 뜰채에 무사히 안착시키기 전까지는 방심할수가 없다.
무사히 뜰채에 담고, 뜰채를 들어보니 묵직하다.
45는 넘겠다는 예감이 든다.
늠름한 은빛어채가 내손안에 들어왔다.
바칸에 넣고, 물을 채우는 동작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한다.
바로 철수하나, 좀더 쪼아보나 잠시 고민하다가 더많은 손맛욕심에 더 열심히 해보지만 더 이상은 네어주지 않는다.
철수길 잘생긴 고기 얼굴을 확인하니 숨을 쉬지 않는다.
기포기의 공기가 나오지 않는다.
호스가 꼬였나보다.
겨울감시의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달콤함이 날아 갔다.
심해를 시키고 서둘러 철수한다.
고기를 잡는 과정도, 보관하는 과정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내고기가 되는 것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