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24시간의 여정.역시 거문도네요~!

회원 랭킹


NaverBand
낚시인 > 번개조황

거문도 24시간의 여정.역시 거문도네요~!

2 서진도훈짱 16 7,827 2020.01.06 13:28

 ① 출 조 일 : 2020년 1월 5일
② 출 조 지 : 거문도
③ 출조 인원 : 20명
④ 물 때 : 3물
⑤ 바다 상황 : 좋았습니다.
⑥ 조황 요약 :

안녕하세요.

팀태공 김영일입니다.

 

새해 첫 출조를 어디로 가볼까?

언제 나갈볼까?

연말부터 새해 출조를 어디로 갈지 고민합니다.^^

조금은 특별한 곳으로 가고 싶지만 욕심이란걸 내다보면

안좋은 일들이 벌어질듯하여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정할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1주일전 울산형님에게 전화해서 새해 출조 계획있냐고 물어보니,

거문도로 간다고 합니다.

갈것도 아니면서 출발 시간.철수시간.금액등등......

기도안차게 뭐할려고 물어보는지???

못 묵는거 찔러나보는 심보도 아니고...그만큼 가고 싶었나 봅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거문도 출조 사흘전에 아내에게 살짝 애기해봅니다.

이번주말 낚시 갔다오겠다고...

다녀오라고 합니다.

토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일요일 늦은 저녁에 온다고 애기합니다.

조금은 망설이는 눈빛을 봅니다.

다녀오라고 합니다.

 

2020년 새해 첫 출조를 아내의 무언의 응원으로 거문도행이 확정되었습니다.

출조밴드에 참석합니다.글 남기고 바로 입금합니다.

저 또한 처음 가는 장거리 출조라 맘이 변할수 있을듯하여 못 박아 버립니다.^^

 

***24시간의 여정***

 

-토요일 오후8시경 강서체육공원에서 출발(울산에서 7시 30분 출발)

-11시 30분경 여수 도착

-12시 정각 거문도 출발

-2시30분 거문도 도착

-하선 시작.17조 3시 40분 포인트 진입

-일요일 오후1시부터 철수

-4시 여수 도착

-식사후 부산출발

-저녁 8시경 강서체육공원 도착

-24시간의 여정이였습니다.

 

***나의 실수***

금요일 저녁을 먹고 아내랑 드라이브겸 낚시방에 들립니다.

출조전 필요한 소품 몇개사러 자주 들리는 명지 피싱*이디에 들립니다.

 

예전에도 같이 갔을땐 커피한잔 마시며 의자에 가만히 앉아만 있던 아내가 사라졌습니다.

한참뒤에보니 이곳 저곳 샅샅이...빠짐없이 무언가를 만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격표ㅠㅠ

 

 

본인이 생각하는 가격에서 숫자 0 이 하나 더 붙었다고 토끼눈으로 쳐다 봅니다.ㅋㅋㅋ

좁쌀 봉돌 3,000원은 비싸지 않다고 하네요.친환경 소재라고...

납덩이는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충고아닌 경고를 하네요.

 

낚시방에 아내와 애들은 델꼬 가지 맙시다~! 

 

***드디어 출발합니다***

 

반가운 형님들과 거문도로 출발합니다.

버스에서 포인트 내리는 순서를 뽑기로 합니다.

저는 17조 입니다.

동도부터 하선한다고...형님 말로는 서도쪽이 더 좋다고~~~

전 아무것도 몰라요...의미 없어요...^^

 

<img src= 

 

여수에서 출발해서 거문도까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네요.

종선없이 바로 직항입니다.(여수 피싱*토리 이용했습니다)

배 갈아탈 필요없이 편합니다.

가는 동안 위치를 보니 제주도가 너무 가깝습니다.

정확이 2시 30분부터 한 분씩 하선을 시작합니다.

 

<img src= 

형님들 6조 8조로 먼저 내립니다.

이제부터는 혼자 싸워야합니다.ㅠㅠ

아는분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편합니다.ㅋㅋㅋ

낚시는 고독한 나와의 싸움아니겠습니까?

 

과연 나는 어느 포인트?에 들어가게 될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어마무시한 거대한 감당안되는 대상어를 마릿수로...?

지금 이때가 아니면 즐거운 상상을 언제 해 보겠습니까?!

 

드디어 16조가 하선합니다.

가이드하시는 알라*사장님이 17조 같이내리라고 합니다.

두분 아는사이입니까?

아니요.

그럼 두분이 내리십시요.ㅎㅎ

 

딱 봐도 좋아보이는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본섬 직벽을 보고 있는 조금 큰 여덩어리입니다.

 

 

<img src= 

도착하고 채비를 합니다.

 

-감성돔 전용대입니다

-릴 3000번

-3호원줄

-2.5호 목줄

-1.5호 반유동 전자찌

-감성돔 4호 바늘

이렇게 해가 뜨기전까지 스타트합니다.

 

발앞수심 14m에서 조금 더 나가면 18m이상 나옵니다.

감성돔은 조금 힘들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볼락이 첫수로 올라옵니다.

전갱이 올라옵니다.전갱이 올라옵니다.볼락.전갱이.볼락.볼락...

 

물이 잘 안갑니다.

분명 이자리는 물이 잘거라로 예상했는데 3물이라서 그런가요? 안가네요.ㅠㅠ

 

오전 10까지 제대로 된 입질을 못봅니다.

학꽁치가 내 앞에서 놀려댑니다ㅠㅠ

뜰채로 떠 버릴까? 요즘 귀한 학꽁치로 초밥이나 해먹을까 생가해봅니다.ㅋㅋㅋ

 

물이 안가도 이렇게 안가나?

차렷 자세 그대로 유지합니다.

바다도 그자세로 오래 버티면 힘들것인데...꾼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거문도까지 내가 이럴러구 왔나~!ㅠㅠ

갑자기 슬퍼집니다.

잠시 앉아서 빵 한조각 음료수 한잔합니다.

 

심기일전~!

 

니가 안움직이면 내가 움직여 주지~!

 

투제로 채비로 변경...

 

미끼가 살아오는 기적같은 일이 생깁니다.

밑밥을 대량 투척합니다.

천천히 채비가 내려갑니다.

잠시 휴대폰을 봅니다...갑자기 줄이 나갑니다.잡았습니다.

핸드폰 어쩔꺼야~~~!

왜 지금 폰을 보냐구?

조심스럽게 폰을 갯바위에 던져버리고 대상어와 싸울준비를 마칩니다. 

꾹~~~꾹! 참돔아닌가???

꾹~~~꾹! 감성돔인가???

우찌되었든 4짜 후반은 될듯한 느낌이 오네요.

 

멀고도 먼 거문도에서의 첫고기이기에 신중을 기합니다.

계속 박으면서 올라옵니다.

감성돔이길 바라면서 올라온 놈은 역시나 참돔이였습니다.

 

일딴 빠르게 마무리하고

두번째 캐스팅~!

채비가 바닥에 닿을때쯤 낚시대를 흔들어 줍니다.

잠시후 강력하게 원줄이 쭈~~~~~~~욱하고 주르륵~~~~~~~풀려나갑니다.

스풀닫자마자 드렉이 시원하게 풀려나갑니다.

 

그래!이맛이지!

 

이럴려고 내가 거문도 온거지~!

 

그러나 거문도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듯 합니다.

담에 또 오라고 큰 놈은 다시 바다로 데려가 버렸습니다.바늘이 벗겨져 버렸네요.ㅠㅠ

그후 상사리 한마리.

철에 안맞는 뺀지 한마리로 저는 마무리 합니다.

 

같이 낚시하신분은 저도다 더 강력한 놈을 걸었는데...좋은 놈 같았는데...바다로 다시 돌아갔네요.ㅠㅠ

 

<img src= 

 

철수하면서 본 바깥 재림여네요...

 

아이고...제가 내린곳은 안재림여였습니다.ㅎㅎ

놀기좋은 원도권 포인트네요.발판이 갯바위의 아스팔트였습니다.

 

작은 여덩어리는 홍합여라고 하네요.

 

이렇게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img src= 

 

형님이 잡은 참돔하고 감성돔입니다.

 

다른분들도 많이 잡으셨고,

장원하신분은 혼자서 감성돔(5짜포함).참돔을 무려 13마리나 잡으셨네요.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ㅠㅠ

 

총 18포인트에 들어가서 12포인트에서 고기가 나왔습니다.

 

<img src= 

 

이른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는길에 창밖을보니 여수 케이블카가 보이네요.

 

다음에 여수는 가족과 함께 놀러와야겠습니다.

 

이렇게 2020년 첫출조는 다행이 꽝없이 끝이나서 위안을 삼습니다.

징크스도 깬듯합니다.(출조전날 화장실가면 안되요)ㅋㅋㅋ

 

<img src= 

 

 

 

 

좋은 포인트 진입을 위해 노력하여주신 알라*피싱 사장님 고맙습니다.선장님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낚시하는 즐거움"을 아는 "팀태공"이였습니다.

 

 

0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시면 "추천(좋아요)"을 눌러주세요!


16 댓글
1 영팔이 20-01-06 16:39 0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8년전 가보고 두족류에 빠져 거문도 못가봤네요 올해 어복충만하세요
1 서진도훈짱 20-01-06 18:34 0  
멀긴 멀었습니다.
가볼만한 곳이였습니다.
항상 안낚하십시요~!^^*
70 캄피대 20-01-06 16:51 0  
알찬 여행기 재미있게 봤습니다
안재립여가 조금물때 즈음에는 물이 안가는 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내용 작성하느라 시간 엄청 걸렸겠습니다
70 서진도훈짱 20-01-06 18:35 0  
그날 상황이 그런듯합니다.
조류만 조금 살아줬으면 더 괜찮은 조황이 될듯했습니다.ㅎㅎ
시간 쫌 걸렸습니다^^
항상 안낚하십시요.
10 물이방방하게.. 20-01-06 17:20 0  
거문도 ᆢ좋은섬이지요    홍합여  ㅎ  ㅎ  뭐말이필요없지예      여수동원식당  게장백반 끝내줘요 주변식당 다맛있읍니다    즐낚하셨네요
10 서진도훈짱 20-01-06 18:37 0  
새벽에 도착했을때는 내릴곳이 아니였는데 날물때보니 한번 내려보고 싶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였습니다.
항상 안낚하십시요~!^^*
1 낚시하는즐거움 20-01-07 07:50 0  
사장님
좋은대 갈때는 귀뜸이라도 해주시지
역쉬 안터트리면 회장님이 아니지요ㅋ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ㅋㅋㅋ
1 서진도훈짱 20-01-07 08:23 0  
ㅋㅋㅋ
먼곳이라~~~!
터진게 아니라 빠졌네요.ㅎㅎㅎ방생하면 다음에 또 방생^^
다음에는 꼭 같이가자요.^^*
항상 안낚하세요.~!^^
6 1타2피 20-01-07 16:16 0  
덕분에 즐거운 낚시 시간이었습니다.^^
조행기 읽으니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좋은날 다시뵙겠습니다~~
6 서진도훈짱 20-01-07 17:02 0  
저때문에 방해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그날 큰놈 터진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옆에서 구경하는데 낚시대 휨세가 대물이라고 말하던데 아깝게 방생이되었네요.
항상 안낚하십시요.~!^^
1 그라도 20-01-07 22:45 0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자주 이용하는 출조점이지만 가이드님들의 탁월한 포인트 선정으로 항상 손맛 보고 있네요
아시아 최고의 “알라딘피싱” 화이팅입니다
새해가 되었으니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1 서진도훈짱 20-01-07 23:59 0  
한분한분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습이 꾼의 맘을 아시는분이셨던거 같습니다.
처음 이용한 출조점이지만 기회되면 또 이용할듯합니다.
항상 안낚하십시요.~!^^
1 덕명상족암 20-01-08 16:49 0  
조행기 제밋게 잘 보았습니다!
생동감있게 글을 잘쓰셔서 마치 제가 그곳 현장에 있는 기분입니다!
안제립여 바깥제립여 참돔 포인트로 유명하죠, 그 중간 본섬에서도 바깥 제립여를 바라보고 참돔낚시도 유명하구요!
바깥제립여는 발판이 아주사납고 고기 걸어도 렌딩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더군요!
여수배가 지금은 거문도 포인트에 바로 하선이 되는건가요?
10수년이 훨씬 넘었지 싶은데 그뗀 여수에서 직항으로 거문도 본섬 포인트에 바로 하선이 되었다가
어느때부터인가 여수서 거문도 본섬에 하선 그기서 다시 거문도 종선타고 포인트로 진입.
물론 종선비도 따로 들었구요(인당 2만원인가 2만5천원인가)
그렇게 불편하게 몇번 다니다
맘을접은게 벌써 10여년이 더 흘렀네요!
여수서 지금은 거문도 직항 포인트에 내린다면 경비+불편함은 조금은 해소되었네요!
새해 첮 출조에 손맛 보신거 축하드리고 항상 안낚,즐낚하시기 바랍니다!
1 서진도훈짱 20-01-08 22:32 0  
부족한 글을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거문도 자주 다니신분들도 종선없이 직항으로 처음가본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야 처음이라 잘모르지만,생각만해도 많이 불편할듯 합니다.
거문도 참돔보다는 감성돔을 노려볼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않아
참돔으로 변경하였지만,다행이 참돔이 올라와주었습니다.
항상 안낚사십시요~!^^*
 
포토 제목
 

인낚 최신글


인낚 최신댓글


온라인 문의 안내


월~금 : 9:00 ~ 18:00
토/일/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 12:00 ~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