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간 쓰라린 아품도
겟내음만 맡어면
모던 고통이 짧은 순간이나만
사라진다 ...
돈도 명예도 살아가는데 필수조건
이지만 가장으로서 낚시때문에
지켜주지 못한 내자신이
한심 서럽다
이 인간 3시알람 맡추어 놓고
행여 못잃어날세라 꼭박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태종대 부산의 명소다
바다가 있고 그기에
내가 써있다
젊은 날의 내모습은
어디 간곳 없고
백발이 무성한 노인되어 있는
나를 본다
오늘의 채비 1호대 원줄2.5호
목줄1.5호 B어신찌 수심4M
5M수심에 맞춘다
1M다는 대상어가 물때
이물질을 늣기지 않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 ...
해동낚시3시반 도착 승선명부
5번째 첫번째배에 몸을
싫어본다
주인막둥이 선장 내포인트
마지막으로 쌀짝내려 준다
어르신 이번에는 고기 살려
한컷 하입시다
새벽녁 번데기 경단에
입질이 없다
크릴교체후 어김없이
물고늘어 지는
25~30전갱이
동이튼다
물때가 안맞아
꼬잡한 입질이 연속이다
옆조사님은 헛챔질 연속
1호 바늘 교체후
뒷줄 채대핫 잡아본다
따치 감당돔 뺀찌 숭어
새벽녁 추위에 내복입은
낚시복은 땀으로 번복한다
어신찌가 밤도둑처럼 살포시
잠기다 떠오른다
긴장이랄까
새색씨 첫날밤 설레임처럼
뒷줄을 살포시잡아 주는손 새색시 첫날밤
옷댕기 풀어 헤치는 긴장보다
손이 떨린다
감성돔 대물은 파도가없고 조류가 흐러지
않을때 새우를 애기밥투정 하듯이
잎술 언저리 먹었다 밷았다를 반복한다
눈부신 하안 봉우리 기대하는 첫날밤
새신랑 마음또한 이러리
섬머슴마 솥뚜껑 같은
투박한 손길또한 사시나무 처럼 떠는시간
뒷줄을 조금식 조금식 당겨본다
톡 톡 아주미세 하게나의 미끼를 건딘다
긴장 긴장 한손으로 어신 스풀을 풀러놓고
LB릴을 재점검 해보는 순간...
오른손원줄 견제하는 순간 덜커덩
걸렸다 왼손낚시대를
부여잡는순간 걸렸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노래 가사말처럼 이게나의 낚시노하후에
나를 1~2m를 끌고 간다
이건 대물이다 하기전 옆조사가 더놀란다
옆조사도 조력이 상당해보인다
자기줄을 감아 주는순간 내고기가
줄을 감는다
보통여기선 그조사도 입질인줄 알고
같이 채면 대상어는 터지거나
바늘이 빠져버린다
옆조사님도 침착하게 줄을 풀어 주며
나와 한몸이 된다 ..
두눈 두손글로 표현 할수없이
에멜럴이 솥구친다 ...
원줄이 굉음을 내고 수십메다
풀어낸다 브레이크 잡다가
낚시대 뿌사질것 같은 몇초
트랙으로 일단 승부 한다
살고자는고기 긴꼬리 벵에돔 잡자는백수....
옆조사님 3시까지 연장할까요
묻는다
그분도 발앞에서 대물을 놓쳐
사막같은 겟바위열기 두얼굴 쏱아지는
땀방울도 꾼의 열기를 막을수 없나보다
나는 바다물에 다젖어 도저히 3시까지
못하겠어 12시배로 나간다
하니 많이 아쉬운지 같이
나가자한다
우린 돈받고 시켜도
하지 않을여름 겨울 뜨겁고
살이터질것 같은 추위에서도
대상어를 잡지 못해도
낚시대잡은 손을 놓치 않고 그곳에
내가 서있기에 우린 그를
꾼 이라부런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나의 발걸음은 무겁고도
처량하다 ..
집 가까이 가까이 ..
그녀 그녀가
있다 30여년전 처음보든 얼굴로..
항시 그자리엔 그늘만 맴돌며
어둠만 차지하던 자린데..
50중반 나이는 어디가고
30여년 그모습인가 ..
그녀는 그녀이름은
糟糠之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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