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낚회원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읍니다..
새해엔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어제는 집사람과 새로 구입한 배를 타고 사량도로 선상볼락 처녀 출조를 하였다..
막상 배를 구입하여 낮에는 운전이 시야가 확보되니 운행하는데 별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밤에 배를 운행할려고 하니 앞이 보이질 않지 뱃길은 낮설어 제대로 된
운행을 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래서 밤에 운행을 익숙하게 하기 위하여 레이다와 플로타를 새 것으로 구입을
하였다..
낮에는 배의 속력이 25노트 정도로 달리면 되는데 밤이 되면 앞이 보이질 않고
모든 것이 낮설어 속력을 높이지 못하고 8노트 정도로 거북이 운행을 하였다..
고성 내만의 특성상 굴양식장이 지천에 널려 있고 정치망도 많이 있는 편이라
장애물과의 접촉도 염려가 된다..
3일 정도는 배를 운행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도 1달간 계속 밤에 배를 운행하다보니 대구섬 와도 파섬에서 선착장으로
가는 뱃길은 익숙하여 20노트 이상을 달리수 있는 내공을 쌓게 되었다..
내가 밤에 배를 운전을 해 보니 20여년을 밤낚시를 하면서 내가 탔던 배의 선장님
들의 노고와 무사고로 이어진 운전의 노숙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그 분들은 진짜 베테랑 선장들이다..
칠흑같이 깜깜한 밤에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바다위를 노련하게 배를 운행하여 낚시꾼
들이 즐겁고 무사하게 낚시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분들이라는 것을 내가
밤에 배를 운전해 보니 알 수가 있었다..
조행기를 통하여 척포항의 동백호 삼덕항의 송도호 선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인낚 회원님들도 고기를 잘 잡게 해주는 선장은 좋은 선장.. 꼴방을 시킨 선장은 나쁜
선장..즉 조과의 기준으로 선장의 인품을 가리지 말고 편안하고 무사하게 나를 승하선을
시켜 즐낚을 하게 해 준 선장을 훌륭하고 좋은 선장으로 인식하길 바란다...
내가 밤에 배를 운행하면서 핸들을 잡고 쩔쩔매니 집사람은 걱정이 보통이 아니다..
손잡이가 있는 휴대용 써치를 구입하여 배 선수에 서서 겨울의 찬바람을 온 몸에 맞아가며
앞을 비추고 난리다.
혹시 굴양식장이라고 나타날까봐...암초라도 나타날까봐..노심초사다...
갑짜기 달리던 배앞에 굴양식장이라도 나타나면 "오라이 빠구 좌회전 우회전.."하며
배가 무사하게 빠져 나길 길을 인도하느랴 정신이 없다..
집사람 참으로 고생이 많았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연락이 와 배 한번 태워달라고 하면 집사람은 극구 반대한다..
"운전이 서툴고 사고나면 안되니 사람은 태우지 말란다..."
집사람의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들어 아직까지 배에 사람을 태우지 않는다...
1달간 집사람과 나는 아무도 보지 않는 바다위에서 생쏘를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내공이 생겨 어느 정도 배를 끌고 다니는데 자신이 생겼다..
그래서 어제는 집사람에게 "우리 오늘 사량도에 볼락 잡으려 가자.." 라 하니...
집사람 왈 "배 잘 끌고 갔다 오겄나..?" 하며 걱정스런 모습이다...
" 그래 걱정하지 마라 잘 끌고 올 수 있다..." 하며 집사람을 안심시키고 집에 있는
기름통 있는 데로 다 싣고 사량도로 향했다..
3시경에 배를 타고 갈 적에는 낮이니 배를 운행하는데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사량도에 도착하여 지형을 살펴보았다..
내가 갯바위에 가서 대충 한번만 쫙 훑어보면 볼락이 있는 자리는 귀신같이 안다..
그런데 선상에서 볼락낚시를 해 본 경험이 없는지라..완전한 초보다..
어탐기를 동원하고 갯바위의 지형을 보고 볼락이 있을 만한 곳 수심이 4미터 내외
되는 곳에 닺을 내렸다..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길 기다리며 집어등을 밝혔다..
날이 어둡기 전에는 복어들의 입질이 성화를 부려 날이 어둡기를 기다렸다..
집사람 왈 "과연 이곳에 볼락이 있을까..." 하며 궁금해 한다..
날이 저물고 캐스팅을 하여 낚시대를 드는 순간 입질이 왔다..
씨알이 준수한 볼락이다..
2~3시간은 볼락의 연속적인 입질이 왔다...
그런데 물이 들다보니 볼락들이 수면위로 피워올라 입질을 하지 않았다..
물에 핀 놈들은 잘 물지 않아 철수를 하기로 하였다..
배가 갈적에는 낮인데 철수를 하는데는 밤이라 배를 타고 집에 갈 일이 걱정이다..
레이다와 플로타를 켜고 왔던 길로 항적선을 따라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도 집사랄은 밤에 천천히 다니는 배를 보면 습관처럼 하는 말이 있다..
"저배도 초짜베기겄다..쩔쩔매매 가는 것 봐라.." 다...
작업하느랴 천천히 가는 배도 초짜베기....진짜 초짜가 되어 쩔쩔매매 가는 배도
초짜배기로 여기는 묘한 버릇이 생겼다...
내가 초짜베기티를 벗어나야 그 버릇도 없어질것 같다....
*사량도 갯바위...
*앞에 보이는 간출여가 밑이 들려 있으면 볼락이 있을 것이고 밑이 붙어 있으면 볼락이 없을
것이다..
볼락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저 여는 밑이 들려 있는 간출여다...
*경치가 좋은 섬....홀로 떠 있으니 무척 외로워 보인다...
*멀리 두미도가 보인다...내가 우도에 살면서 가장 많이 보고 자란 섬이 두미도다..
언제 보아도 가슴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