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박 2일 추자도 조행기입니다
1월 19일 토요일 새벽 2시에 해남 땅끝 추자도행 황제호에서부터 우리 일행의 여정은 시작 되었습니다
왼쪽은 남해 농협에 근무하시는 분이시고 오른쪽은 울산에서 오신 직구도님(필명)이십니다
약 한시간 남짖 온것 같은데 배가 무지 빠른가 봅니다 하추자항이라네요 종선이 미리와서 짐을 옮겨 실은 모습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먼저 민박집에서 몸을 녹이고 따뜻한 아침밥을 먹고 상추자 흑검도 검은가리 포인트에 하선하니 바로 일출이 떠오르더군요
아름다운 일출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첫 고기는 떡망상어가 저를 반겼습니다 참고로 이포인트는 수심 3-4m에서 집중적으로 입질을 받았는데 감성돔 2마리 숭어 1마리 망상어는 많이^^ 잡고서 들물이 끝나 자리 이동하였습니다
종선이 따뜻한 도시락을 가져왔길래 먹고서 바로 오후 전투를 시작 하였습니다
이 포인트는 두렁여 맞은편 납대기여입니다 수심은 7-8m 선인데 심심잖게 5짜 감성돔이 출몰한답니다
납대기 포인트에서 숭어만 2마리 더 추가하고 철수합니다 위 그림은 왼쪽이 제것인데 감성돔 2마리와 숭어 3마리이고 오른쪽은 민박집 사장 이부장것인데 감성돔만 2마리입니다
여기는 흑검도 북쪽 포인트에서 우리 일행중 용인의 파도님(필명) 쿨러에 씨알이 제법 굵은 놈이 1마리 들어 있었습니다
일행이 금일 하루동안 잡은 감성돔 조과물입니다 조금은 빈약하지만 저녁에 회 먹을때는 너무나 풍성했습니다
기념 촬영 한컷해야죠^^
그래도 보령님께서 제일 좋으신가 봅니다
저도(폭풍속) 한번 포즈를 잡아 보았습니다 너무 잘 생겼나 ㅎㅎㅎ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기위해 휴식을 취합니다
주거니 받거니 밥도 오기전에 벌써 쇠주 10병이 비워집니다
보글보글 매운탕도 일품이었습니다
허대장님 입안 가득 공장이 잘 돌아가네요^^
이분은 보령에서 오신 분인데 생김새만큼이나 쾌걸남의 모습을 엿 볼수 있었습니다
하추자에서 가이드와 민박집을 운영하는 이부장이신데 진열장에 보이는 트로피만큼 화려한 낚시 경력과 넉넉한 인심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사모님 음식 솜씨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직구도님 파도님이 취기가 한층 달아 올라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상추자에 다방커피를 시켜 담소를 나눕니다
캬~~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다들 이밤의 끝을 붙잡고 싶었는지 웬 양주에 거시기까지 ㅎㅎ
나훈아 노래에 분위기 쥑이고...
나이 젊은 샛님도 한잔 하시고... 전부 양주를 맥주잔에 꿀꺽 다들 술독을 통채로 가져 와야지 원~~^^
직구도님 덕분에 오늘 기분 끝까지 아니 무제한 막 올라갑니다(술값 계산 짱)
쾌걸남 보령님께서 노래 한곡 안할수야 있나요^^
이분은 노래를 끝까지 사양하시고 자리보존 하시던데...
허대장님 인상펴고 노래 불러요 노래에 무슨 불만 있습니까? 최성수의 "동행" 잘 감상 하였습니다
파도님도 노래는 수준급이시던데 노래방에투자 많이 하나봐요
또 어디를 가실라요 내일 전투를 위해서 이젠 잠자러 갑시다요
민박집으로 돌아와 또 양주에 소주 맥주 엄청납니다 첫닭 울음소리가 날만도 할겁니다
그렇게 술을 많이 먹고서도 아침6시에 전원기상, 사모님께서 콩나물 해장국으로 속풀이를 준비해 주셨고 우리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각자 전투장으로 돌아갔지만 하도 쪽의 거친 비바람으로 인해 섬생이 주변으로 옹기종기 다들 모여 들었습니다
여기는 섬생이 북쪽포인트입니다 수심이 7-8m 내외로 주로 감성돔과 뱅에돔이 많이 올라 옵니다 그런데 옆자리는 쉴새없이 자꾸만 감성돔을 잡아내는데 어제 마신 술이 과했는지 아니면 용왕님이 벌을 주시는건지 아무리 찌를 열심히 노려 봐도 꿈쩍도 않고 흘러만 갑니다
어제 그 씩씩하던 전투요원들이 오늘은 비를 맞으며 완전히 패잔병이 되어 황제호에 몸을 의지하고 철수길에 오릅니다
쿨러는 가벼워도 삼겹살로 배는 배불리 채워서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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