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중고용품 코너랑 남들이 잡은 괴기 눈으로만 구경하다 이렇게 저도 조행기코노에 글을 한번 올리게 되는군요. 주위에서 "하나 올리봐라" 라고들 자꾸 성화 시네요 ㅋㅋ
낚씨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왕초보로 출조라고는 고작 소리도 2번, 매물도 2번 ,안경섬 1번이 전부인 제게 휴가마지막인 5일6일 매물도로 야영을 떠났습니다. 평소 알고지내던 송모형님과 한번 같이 가자고만 구두로 결의만을 다진지 2여달. 저와 제친구3명(3명중 2명은 찌낚시 처음^^) 그리고 송모형님과 친구분 총6명근데 6명이서 배가 뜰까요?
송모형님과 친분이 있던 마산자이언트 사장님께 토요일<5일>오후 출조 하냐고 전화를 하니 두말없이 간다고 했답니다 흐미 고마운일 6명을 보고 매물도로 ..선비까지 손해보시구 그래도 쫌 덜 미안한건 우리말고 2-3명이 합세를 하시네요 ㅎㅎ
아무튼 출발 매물도에 도착하니 벌써 명포인트엔 텐트가 빽빽하게 처져있고 파라솔과 그늘망까지 합세해 고기굽어먹는 식당을 연상시키더만요^^매물도를 3-4바퀴돌아가며 내려줄곳을 찾던 자이언트 사장님 앞선 조사님들과 송형님을 내리시고 저와 제친구들 4명 내리랍니다. 아시바 좋고 낚시인들 손때안묻은 곳이라며 포인트 같이하선해서 포인트 수심및 채비까지 설명해주시고 빠빠2
맑은공기에 담배하나 물 시간도 없이 한명이 첫수에 벵어 40이 기꺼이 되는넘을 하나 수면위까지 띄웁니다 그러더니 뜰채 뜰채를 위치는데 흐미 뜰채가 없습니다그리고는 얼굴만4명이서 구경하다 놓쳐버립니다 마음이 다급해서 미치겠는데 두친구는 빨리 자기들 채비 해달라는데 구멍찌에 목줄에 바늘에 흐미 속이타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채비끝내주고 제채비에 그 포인트에 입수 뒷줄을 살짝 당기는데 손가락이 땡기면서 1호찌가 잠깁니다. 흐미 빨래판 돌돔입니다 낚시도 할줄 모른는넘 한테 돌돔이라니 조심스럽게 들내고 부력망에 넣어 띄우고 다시 입수 또 돌돔이 올라옵니다 2번째돌돔 부력망에 넣을려고 보니 첫번째놈이 없습니다 부력망 위에 쪼우는걸 안쪼운 모양입니다 에이그 내가 하는기 다글치 이렇게 잡은 고기가 5시경부터 시작해서 11시까지 돌돔9마리,감성돔2마리.베어2마리 ㅋ ㅑ 정말 재미있었지요 대구에서 낚시하러온 울친구들 자연산 고기맛 보이줄라꼬 회를쳐서 초장치고 먹자하니 흐미 맛아 죽을뻔 했습니다 왜냐고요...소주가 없습니다 ㅋㅋㅋ
회가 싱겁답니다 너무너무 싱겁답니다 소주가 없어서 ..회하나 먹고 물마셨습니다.ㅋㅋ
괴기 사이즈는 25넘는건 없었지만 마릿수로 회를 떠니 푸짐하더군요 (뻰찌 잡아먹는다고 욕하시지 마세요^^) 이렇게 쿨러를 비우고 잠을 청하니 잠이 안옵니다 바닥이 찜질방입니다 낮에 달궈진 바위에 미지근하더군요 모기는 엥엥 거리지요 하늘에 별은 무지 많지요 에라이 모르겠다 새벽2시에 또 낚시 시작합니다 10분이 지났는데 찌가 갑자기 들어가버립니다 이거머꼬 하고 낚아채니 참돔 30가량되는넘 입니다 정말 이쁘데요 "야들아 참돔 잡았다"하니 아그들 벌떡일어나 자기들도 낚시 다시 시작합니다 ㅎㅎ
3명은 돌돔포인트 (이곳은 벵어포인트라 했는데 한방놓고나서는 돌돔만 올라옵니다)저는 정면을보고 1-2시간이 낚시하니 배들이 하나씩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선장님 어제저녁 통화한 내용 기억하시고 새벽에 소주 2병하고 물하나 백크릴하나 갔다주고 가십니다 ㅎㅎㅎ아그들 귀찬타며 안먹는답니다..ㅎㅎ
아침9시 찌낚시 첨하는 한넘은 구멍찌와 수중찌 5세트를 터트려먹고 한넘은 2세트를 터트려 먹었습니다 돈이 아까운건 아니지만 하나씩 하나씩 얻어가며 구해놓은건데 얼마나 아깝겠습니까 그마음을 헤아린넘들 ㅎㅎ 해병에 나온넘 한테 제안합니다 "1만원씩 줄테니깐 보이는 구멍찌 다 건지온나 " "정말이가""당근이지" " 돈부터 내놔봐라 그라만""자 여기있다" 그러더니 빤스만 입고 다이빙합니다ㅎㅎㅎ
그러더니 구멍찌 2개 수중찌 1개를 건지옵니다 그러더니 저한테 줍니다 에라이 미친넘들아
그광경을 어제 다른포인트에서 낚시하다 새벽에 포인트를 우리쪽으로 이동해 낚시하던 송모형님이 배를 잡고 웃습니다 ㅎㅎ
철수시간 1시간여를 남겨두고 갯바위청소를 끝내고 짐싸고 그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 나중에 또 함더오자이~~~' 제가 머라했는줄 압니까? 야 너거하고는 절대 다시 안온다 머쫌 할라하면 ㅇㅇ야 바늘끼야도 ,, ㅇㅇ야 목줄터짔다 바까도 ,,ㅇㅇ야 구멍찌 이거쓰면되나?... ㅎㅎㅎ나도 낚시쫌 하자~~지발쫌ㅋㅋ
철수배를 타고 마산에 도착하니 사모님에 하채에 계란에 뭣이 먹을끼 많습니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배가 불러오고 쿨러를 열어확인하니 돌돔 유치원생들이 9마리 감시이 1마리 벵어 돌지난넘 1마리 참돔 2마리 있습니다 쿨러뚜껑 안열고 안보이줄라 했두만 갠찬타고 보여달랍니다 너무 작아서 욕먹을줄 알았는데 앞에서는 인상 안쓰시데요 ^.^
집에와서 2시간동안 회쳐서 마누라 앞에 갔다바치고 전갱이큰넘들 가꼬온거 배갈라서 소금치고 애들주라고 장만까지 해주니깐 마누라 낚시 또 가랍니다 ㅎㅎ
오늘 회사 첫출근해서 인낚에 올라온거보고 깜짝놀라 프린트해서 회사사람들 보여주니깐 우와 우와 그리면서도 에라이 손바닥 만한거 잡고와가 자랑이고 하면서 약올립니다 ㅎ
그래도 돔이란 돔은 다 잡아 봤잖아요 참돔 돌돔 벵어돔 감성돔 자리돔 까지 ...ㅎ
휴가 마지막 즐거운 야영낚시 잊지 못할거 같네요 손해감수하면서 출조해주신 마산자이언트호 선주님 그리고 사모님 송모형님 그리고 똘개이 새끼들 울친구 넘 즐거운 휴가에 도움주셔서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자꾸 글하나 올리놔라 해서 이렇게 올리봅니다 ..^^
저도 시간이 그리 많이 나는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담에 큰 대물을 한번 걸어와보구 싶네요
그럼 잔챙이 잡압다고 약올리는 사람들은 없겠죠 자 다들 더운여름 몸 건강히 잘들 보내시고 일익번창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