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전의 일입니더,

그때만 해도 젊머서 그런지 야영도 무지 많이해지요.

출조날짜 잡고 나면 왜그리 가슴이 두근 그리던지....

고기는 늘 하는되로 황이면서 혹시 빠진거 없나 챙기고 또,살피고.^^

하긴 요즘도 가슴 설래이는건 마찬 가지지만.

고백하건되 아직도 오짜 감시 한번도 못잡아봐심더

공갈인지 사실인지 남들은 잘도 잡는 다두만.쩝~!

그날도 영등감시 잡는다고 여수 평도로 출조지 정하고 출발해지요(2박3일)

오짜의 꿈을 안고서~~

작금에 도착하니 샛바람이 얼마나 불던지.이번에도 역시 빈작 이구나.맘먹고

그래도 우짭니까.

여기까지 와어니 너울속에 바이킹 타는 기분으로 갔지요.

아무리 살펴도 바람피할곳은 방파제 있는곳 뿐이였습니다.

다른곳은 야영이 불가능 해고요.

여러분도 그렇게지만 도착 첫날에 제일 부지런히 낙시를 안합니까?^^

아무리 던지고 채비 바꿔 던져도 나오는것은 술뱅이 젓뽈라구뿐..

그진채념 상태로 하루밤을 새우고 나니 아침에 선장이 온겁니다.

오후 철수할 사람 기다린다고.....

"어이 좀 나오요?:

"나오기는 뭐가 나오노!말짱 황이지"

선장과 우리는 비슷한 나이때라 좀 편하게 지내습니다.^^

"그럼 말이시 낚시대 들고 밑밥들고 타보시요.잉"

얼씨구나 우리일행 세사람 젭싸게 배에 타지요.

급히 타느라 물이랑 다른것을 준비 못한게 이것이 고행의 시작 이여습니다.

평도 살짜기 돌아서 높은 절벽 있는곳에 조그만 여에 내려줍디다.

체비 던지자 말자,

와.정말 군화짝 만 뽈락이 막 무는겁니다..푸하하~~~

한참을 그렇게 잡고 있는되 건너편 포인트에 있던 양반이(한 50중반??)우리를 보더니

뜰채도 안닿을 곳에서 우리쪽으로 채비를 휙~

덜컹 낚시대가 활같이 휘는데 무지큰게 걸려나 해지요.

우린 저것 어째올리라꼬....?

한짬을 시루터니 " 짝~악~ "낚시대 두동강이 ㅋㅋㅋ

그소리가 어찌나 아름답던지...ㅎㅎㅎ(사실 옆에서 고기 놓치면 좀 웃음이 나긴나지요^^)

그래도 줄은 안끈어져서 올리는되..풋.^^혹돔......ㅎㅎㅎ

우리세명 열심히 뽈라구 잡고 서로 히히덕 그리며 시간은 흘러 들물이 끝나고 입질 뚝~!~

목은 슬슬 마러지요 배는 점점 고파오지요 이놈의 배는 올생각을 안하지요/

미치게 두만요.

먹을거는 아무것도 없지요.

옆에 있던 고사장

물가로 가더니 볼라구 한마리를 손톱으로 껍질벗기고 바닷물에 씻어서 먹는겁니다.

통째로 뜯어먹는되 얼마나 배가 고푸던지.

"나도 함 비묵자"

정말 꿀맛 이여습니다.

두마리 셋이서 나눠먹고~허기가 좀 가시두만요.

(참고로 고사장 이란사람 음식 솜씨가 무지좋습니다.

손가락 만한 붕어두마리면 매운탕 꿇이고 뱅어돔 머리까지 난도질해서 먹는 사람입니다^^)

재대로 앉을곳도 변변찬은 여 에 같쳐서 그러고도 한참~~

목은 마러지요.초겨울 이지만 헷살은 얼마나 따갑던지.....

2 시가 좀 지나니깐 배가 오더만요 .

"어이 씨바 누구 죽일라카나...엉?"

"깜박 잠이 들어 뿌당께"

할말 없데요.^^ 웃고 말아지요..

휴대폰 뭐하냐고 묻고 싶지요?

그당시는 휴대폰 보급도 작아고 또,잘안터져습니다 섬에선.

요즘 같아서면 인낚 우째...코너에 올려서 난리 났을 겁니다^^

지나고 나니 그것도 좋은 추억이 되네요...^^

인낚조우 여러분~!~

좀 지치고 힘들어도 짜증 내지마시고 추억으로 잘간직 하십시요.

나중에 재미난 이야기 꺼리가 됩니다.^^

군화짝 만한 뽈라구 언제 한번 더 만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