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비가쏟아지는데
손녀딸 방학이 끝나가는 관계로
바다 구경이라도 시켜줄겸
신진도로 향했다마도에 도착하니 비가멈춘다

조그만 산을넘어 갯바위에 도착한시간이 정오쯤되었다
바다는 잔잔하고 바람도없고 몹시 더운날씨지만
비가그쳐서 다행이다
민장대에 밑밥새우를 끼워 12살손녀에게 주고
할멈도 민장대 채비를해주고 난 릴대에 준비하는데
손녀가 한마리 먼져잡았다고 난리다
남들이 말하는 매직급이다씨알이 좋다

작년에 이틀이멀다고 다니던곳인데 금년에는 처음이다
작년보다 씨알이좋다
초들물부터 중들물까지 소나기입질인데 손녀 채비엉킨걸 풀어줄랴
시중들어주다가숫자를 늘리지는 못했으나 30여마리나 잡았다
서너시간했나보다 낚시중에는 비가 멈추고 올라오는데는
비가 억수같이 퍼부어 앞이잘 않보인다

인천에서 신진도..가까운거리가 아님을 실감했다
톨비4900원 왕복만원신진도왕복에 약400km쯤되는것같다
그렇다면 경유차인데도 오만원 가까이들어야하니 이것도
만만치는 않다 불경기에고유가시대에 학꽁치 몇마리 잡을려고
우리식구만 달랑가기엔뭔가 좀 거림직하다
작년엔 몰랐던일인데 사람사는게점점더힘들어 지는것같다

그래서 인천 부근에 사시는 나이지극한 부부조사님을
사귀고싶은데함께 다니실분 계시면 연락 주시기바랍니다

손맛이야 돔이나 뱅에돔이 조금더 났겠지만 그래도 민장대에
형광등급 학이 잡히면 그 손맛도 괜찮더군요
요즘은 남해안까지 왕복하면 비용이 엄청나더라구요
불경기와 고유가시대를 학꽁치와 함께 넘겨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