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주 이성규 사장님이 출조를 떠나신다기에
모처럼 날씨도 좋고 바람도 쏘일겸 이성규사장님께 연락한 후
전주에서 박춘근회원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출발저녁 박춘근 회원님이 너무 바빠 전주에서 저녁 11시경에 출발하여 남원을 거쳐 경남 하동을 지나다 보니 도로에 벚꽃이 활짝피어 발거름이 떨어지지 않았으나, 돌아올때 소주한잔 하기로 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남해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돌아올
때 소주한잔 못했음...) 출발한지 2시간 반정도 읍내 부근에 도착하여 이성규 사장님과 류복렬차장님 그리고 회원님 몇분을 만나서 미조에 도착한 후 6시에 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하고 잠시 봉고차에서 잠을 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짐을 챙겨 배를 타고 3팀으로 나누워 포인트에 내렸고 박춘근 회원님과 저는 이성규사장님과 같이 내려 대물과의 한판 승부를 위해서 밑밥을 비비고 장비를 챙겨 만반에 준비를 하였습니다. 날씨 또한 따뜻하고 바람이 없었으며, 파도도 잔잔하여 여건은 좋았으나, 조류가 거의 없고 찌가 안으로 밀려들어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여건에 맞추어 찌를 원투한 다음에 안으로 조금씩 당겨 낚시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잡어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낚시를 한지 4시간~ ㅠ.ㅠ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해서 김밥과 라면에 소주한잔 하고 포인트를 옮겨 오후 물때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포인트를 이동하기 위해서 배에 올랐고 이성규사장님께서는 남해에 처음인 전주팀에게 포인트 여건과 수심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셔서 포인트에 내린 후 수심이 7∼8m정도에 맞추어 반유동을 구사하려 하였으나, 반유동 채비를 갖추지 않아 1호대에 미루찌 2B, 긱스HACK2000릴에 본류대 원줄2호를 감고, 다이아몬드 목줄 1.5호에 감성돔바늘 2호로 전유동 채비하여 전방에 찌를 흘려보내고 있었는데 옆 포인트에 계시던 류복렬차장님이 홈통을 공략하라고 하시더군요..홈통으로 옮겼으나 조류가 거의 없어 전유동인 찌는 제자리에서 멈추어 움직이지 않아 바늘을 바닦까지 내린 후 앞으로 조금씩 당겨오는 낚시를 하였습니다. 홈통을 공략
한지 20여분 되었을까 조금씩 당기고 있는데 찌가 조금 입수되는 것을 확인하고 낚시대를 세워 릴을 감기 시작했읍니다..오래간만에 잡아보는 감성돔이라서 그런지 힘이 너무좋아 실랑이를 몇차례 하고 나서야 밖으로 40㎝정도 되는 감성돔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 후 채 10분이 되지 않아 또 입질을 받았으나. 수면위에서 아쉽게도 목줄이 터지고 말았습니다.(대물이었는데..^^) 다시 바늘을 묶고 같은 지점에 투적하여 같은 방법으로 유인을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똑 같은 지점에서 감성돔이 입질을 하는게 아니겠습니다. 이번에는 놓지치 않으리라 생각하고 온힘을 다해 몇차례 실랑이를 하고 나니 48㎝ 정도 크기의 감성돔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아마 박춘근회원님이 뜰채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면 건저내지 못했음.^^) 아직은 저도 초보인지라 끌어내는데 무척 힘이 들더군요..(조력을 가진 조사님들은 감성돔힘을 즐기면서 한다는데....) 그순간 만큼은 힘들었던 모든 일들이 잊혀지는 순간이었으며 보람을 찾았던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재가 2마리의 조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은 이성규사장님과 류복렬차장님 그리고 같이 동행했던 회원님들의 배려가 아니었나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추심: 그날 박춘근회원님과 전주에 도착하니 9시20분 자주가던 감자탕집에 회사동료들을 불러 회를 뜨고 탕을 끓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긱스코리아 정출때 회원님들 모두 좋은 조과를 기대하며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글은 GIGS 회원이신 유 귀열 회원님이 GIGS KOREA 홈 페이지에 올리신 조행기를 옮겨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