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2003년 12월 7일
시 간:04:00 ~ 13:00
물 때:사리
출조자 :한바다외 10명
풍 향: 북동풍
입질시간:잡어만 꾸준...
포인트명:남해 미조 범섬, 목과도
조 과: 꽝...ㅋㅋ
안녕하세요 ^^ 이번 정출로 정회원이 되는 영광을 얻게 된 바다붕어(곰탱이) 윤정빈입니다.
새벽 11시 50분... 제일 먼저나가 낚시도구를 정리하고 있을 즈음에... 한분 두분씩 오셔서... 처음 보는 저를 맞아 주시더군요 ^^ (따듯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
일단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걱정은 됐지만... 그저 날씨가 그런거지 조황엔 문제 없겠지... 했습니다...
12시 40분쯤... 드디어... 운동장을 출발!!! 약 30분후 *** 낚시집에 들러 밑밥과... 따듯한 커피한잔... 그리고 어떤 회원님께서는 이번에도 또 파우더에서 수중찌가 나왔다며 좋아하시더군요 ^^
약 두시반쯤... ***의 운행불가로 인해 사량도로 가지 못하고, 남해 미조에 도착한 진바동은 준비해온 라면과... 쐬주를 기울이며 추위를 달랬습니다. 금잔화 오빠가 가져오신 대땅 큰 버너덕분에 쉽사리 맛있는 라면을 먹을수 있었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출항!!! 네팀으로 나뉘어... 저는 로이형님과 진주감시 아저씨랑 목화도 포인트에 제일 먼저 내리고, 나머지 한바다 아저씨 팀과 금잔화 아저씨등등 네팀으로 나뉘어 범섬 동편에서 내려 그렇게 낚시는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조류는 한참 들물이 되고 있는 시간이었고, 물때는 사리... 구멍찌 통을 안가져 왔다며 로이형님은 할수 없이 막대찌에 캐미를 꽂아 캐스팅을 시작 했습니다. 저는 추워서 낚시 던질 엄두도 나질 않았고, 캐미도 잃어버려, 낚시대만이 슬프게 울고 있었습니다 TT 흐흐흑..
볓번 던지시고 손이 얼어버린 우리의 로이형님... 드디어 입질이 없다며, 불길로 손을 가져 오시곤, 밑밥통이 떠내려 가는줄도 모르게 올라오는 조류에 놀라 살펴보니 밑밥통은 벌써 우리의 수중을 떠나 저 멀리..... 아주 멀리.... 떠내려 가고 있었습니다....ㅋㅋ 그래도 집어는 되겠다... 하시는 진주감시님의 말씀... 하지만... 동이 트기 직전 몰려오는 칼바람은 우릴 그냥 두지 안았고... 할수 없이 목과도 뒷편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추운곳을 떠나고, 해도 밝아... 드디어... 제대로 된 낚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들뜬마음으로 낚시대를 펴고 캐스팅!!! 수심은 가까이는 약 10미터... 멀리는 약 14미터 이상은 나오는듯.... 캐스팅이 미약한 지라... 계속 줄이 엉켜 인내심을 자극하고, 옆에서 밑밥통도 없이 낚시 하시는 우리의 로이형님... 10센티끕 뽈락 몇마리와, 잡어를 하시고, 진주감시 아저씨는 20센티급 망상어, 우럭 저는 .... 부끄럽게도... 씨알좋은 ........ 노래미!!! 한수등을 하게되어.. 몇마리로서 우리는 회맛으로 슬픔을 달래야 했습니다. TT
점심을 먹은뒤 잠시... 저는 도저히 자꾸엉키는 목줄때문에 화가나서... 목줄때고, 캐스팅만 죽어라 했습니다.... ㅋㅋ 옆에서는 제가 무슨 플라이 낚시군인가.. 하는 눈으로 쳐다 보더군요..... ^^
그런 캐스팅 연습이 충분이 있은뒤... 주위를 둘러보니... 진주감시형님과, 로이형님은 글쎄... 갯바위에서 쓰러져 일어 나시질 않았습니다.... 죽은건 아니겠지... 전 너무슬픈나머지... 아.... 이번 첫 출조가... 이렇게 되고 만것인가.... 하는 슬픔에 갯바위 가장 높은곳으로 올라가... 어른들이 자주 드시는 그 과자를 한 모금 들이켰더니... 아... 글쎄.... 왼 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지.... 근데... 왜 저 두사람은 쓰러져서 일어나질 않는지.... 딴 조사님들은 왜 낚시대가 휘었다하면... 밑걸림인지.... 정말.... 환장하겠더만요.....
그렇게 있기가 한참.... 갑자기 쓰러지셨던 진주감시 아저씨가.... 갑자기 부활하시더니... 밑밥이 남은걸 깜빡했다며... 강시처럼 일어나 밑밥통을 들고는 다시 낚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리를 옮기시고... 첮 밑밥투여.... 몇초 안지나... 지그시 눕는 찌를 보시며... 챔질!!!!!! 드디어... 밑걸림이 아닌 제대로된 입질!!!!
두시쯤... 드디어 배가 오고.. 지친 몸으로... 배에 오른 조사님들은 하나같이 "잡았나?" "묻지마라..." " 내는 손가락 만한 볼락만... 한 20수 했다 ^^" 하시는 분등..감성돔의 소식은 없었습니다...
드디어 우리는 분석에 들어 갔고... 결론은 수온... 낚시집 아저씨의 말과, 등등을 조합해 볼때... 갑자기떨어진 수온때문에... 포인트에 상관없이...예민한 감성돔의 입질을 받기는 쉬운일이 아니었다는 결론이 섰습니다.
그렇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쉬운 마음과, 허탈함... 그리고... 회원들과의 웃음을 추억으로 그렇게 조행은.... "황"으로 끝났습니다...
결과보단... 돌아오면서... 그래도 나쁘진 않았던 마음.... 그리고... 거기에 모이게 된 많은 회원님들의 북돋게 된 정을 흐뭇하게 생각하면서... 친절하게 맞아주신 진바동 아저씨들과, 특히 낚시에대해 다년간의 경험과 지식을 전해주신 진주감시 아저씨, 그리고, 가장수고 하신 우리 로이형님... 따듯하게 대해주신 금잔화 아저씨께 감사의 말씀 올리며... 조행기 마칠까... 합니다..
다음 정출때는 꼭 실력도 좀높여서... 손맛도 좀 보고 입맛도 좀 보고 했으면... 더더욱 재밌겠네요...^^ 번출도 자주 참가할께요.. 연락 주세요~~~ ^^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