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다는건 항상 즐겁다 낚시를 모르는 사람은 우릴 이해 못하지만 우린 서로 눈빛만 보아도 안다 보이지 않는 곳에 미끼를 달고 기다림은 우릴 상상속에 머물게 한다 어느덧 10여년이 흘러 - 초보시절 131 청취하면서 휴일만 되면 주의보면 여수로 쾌청하면 진도로 혼자 무서울줄 모르고 다니던 시절 와이프 침대속에 잠들면 화장실가는 것처럼 빠져 나와 새벽2시에 진도로 향했던 시절 멀써 10년이 흘렀네 만재도를 처음 본 느낌 처녀가슴을 처음 만지는 그럴 느낌이 었을리 비오는날 온동네가 이상한 내음으로 뒤덮고 길가에 어른신 그 무표정한 모습 왜 추자나 가거보다 만재도가 이 처럼 마음에 와 닿는걸까 순수함 - 요즘 이-미 전쟁에서 보여주는 추악함이 역겨워 요즘 만재도가 넘 보고 싶다 갯바위 5-6월 열기 속에 모든 걸 잊고 그 시간 속에 나를 묶고 싶다 내일이 연휴인데 ----- 자꾸 만재도가 생각남은 -- 돼지고기라도 몇근 사고 휴일을 만재도에서 보내고 싶다 남은 시간동안 바다를 사랑하며 정년 하면 퇴직금이라도 모아 만재도로 이사나 갈까 사는건 누구나 다 똑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