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경에 오륙도에 갔습니다. 바람은 조금 불었지만... 날이 날인만큼 좀이 쑤셔 가까운 오륙도로 들어갔답니다. 시간은 오후 2시경.. 정말 인산인해더군요.. 일자방파제에 공사중이라 일반인 출입금지라 그런지 오륙도로 다 모인것 같았습니다. 배를 대고 내려 보니 조사님들 쿨러에는 학꽁치가 조금씩 담겨져 있더랍니다. 섬 뒷편으로 돌아 .."솔직히..낚시할만한 곳이 없었음..사람이 너무 많아"..가보니 그곳 역시 .. 조금 틈이 있는곳이 있어 " 솔직히 옆에님 미안했습니다..."낚시를 해보았습니다. 품을 가지고 가지않아...그래서 그런지 옆분은 따꼼따꼼 잡아 내시고 나랑 동행한 선배는 헐~~~ 크기는 아직 25~30정도로 씨알을 잘았지만 옆편에 계시던 부자조사님은 연신 잡아 내시더군요.
저랑 선배님은 그냥 대를 접기로 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나오는데 솔직히 너무 더럽더군요. 크릴 빈봉지를 비롯해서 크릴곽....그리고 바위에 온통 품 찌꺼기....그리고 담배꽁초.... 저도 자주 통영.고성으로 나가지만 오히려 가까운 연안이 더 관리가 안되는것 같았습니다. 다른 조사님도 그러하시겠지만 저는 가면 갯바위 전체를 청소하기엔 무리라 제자리만큼은 꼭 치우거던요. 이제 낚시라는거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지만 시원한 공기를 가르면서 배를 타고 섬에 첫발을 내렸을 때 눈쌀을 찌푸리게하는 쓰레기(품찌꺼기..크릴봉지.크릴곽.담배꽁초..)는 안보였음 합니다. 그래서 내가 내린 이섬은 사람의 흔적이 안보이는 아주 깨끗한 섬이라는 생각으로 낚시를 해보았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