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등학생 시절에 같이 수영갔던 친구를 눈앞에서 잃은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얼마나 고통이 심할지 무어라 위로의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동료분의 슬픔에 다시 한번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보면서 인명이 이렇듯 하잖게 취급되어지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우며, 대한민국을 외치던 며칠전의 기억들이 허무함으로 다가옵니다. 이나라의 국민 15명이 실종 되어 시신을 찿지도 못하고 있는데, 저녁 뉴스 잠깐 나오더니 그걸로 끝이더군요. 정치하는 놈들에 대한 환멸이 느껴집니다. 저는 이번 사태는 낚시인의 잘못이 아닌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엉터리 일기예보,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주말 날씨가 좋다고 분명히 금요일 까지 그랬습니다. 저도 낚시회에 몸담고 있고 정출이 13일이었으므로 일기예보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해경의 직무유기, 이건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 된 일이며,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이 뉴스에 나와서 한다는 소리가 야간에 출항하는 배는 단속을 할 수 없다고 씨버리더군요. 이번 사고에 대하여 해당 선장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압니다만, 이런 터무니 없는 일이 버젓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해당기관과 해경의 책임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유가족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상청과 해경, 관련기관을 상대로 피해보상과 관련자 처벌을 받아내야 합니다.
책임을 낚시인의 지각없는 행동으로 치부하고 사건을 무마하려는 정부의 썩어빠진 사고방식을 바로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