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날이었습니다 그려~
강남낚시점의 李실장은 조상님도 대충(?) 모시고 만재도로 향했고녀..
조상님을 모시는 중에도 아리삼삼, 쑤~우~욱!! 빨려들어가는 찌만 눈앞에 어른, 거렸고
지난번에 터트린 대물생각만 나는고녀...
다녔던 민박집의 아저씨와 우리의 호프, 범털 선장님도 섬주민 모두, 모두
우리 한민족의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지긋지긋한(?) 바다를 잠시 벗어나게 되었고녀....
만재도 특유의 명물인 경운기 엔진의 배를 업그레이드도 할겸..
목포로 몰고 나갔기에 단 한명-! (아니다. 두명.. 각시까지..)의 현지민이 만재도를 결사적으로 사수하고 있었고녀..
단 한 대 남은 종선을 이용하여 만재도를 휘저었고녀....
손님을 모두 내려드리고 날카로운 송곳니+마각을 드러낸 이실장은
대물을 향한 그리움이 마음속 깊이에서 튀어나왔고녀...
거센 물살을 피하여 적당한 곳을 고르다 보니 본 섬의 뒤편으로 자리를 잡았고녀.....
남대문을 한참, 돌아 물살이 적당한 곳에 내리니 제법, 돌돔과 참돔이 잡히는고녀-!!!
정신 없이 고기를 잡던 중 도깨비생각이 덜커덕-!!! 나더란다
떠오른 공포가 뇌리에서 사라지지않는고녀.... -_-;;
몸이 부르르 떨리며 대한남아들의 굿건하고 튼실한 유일한 몸속의 무기(?)가 그만, 뻔데기가 되었고녀...ㅠㅠ;;
안절부절, 좌불안석. 이리까 저리까를 이상타 여긴, 손님의 눈총을 느낀 이실장은 그만 이실직고를 하였고녀......-_-;;
이실장과의 하룻밤 풋사랑을 꿈꿨는지도 모를 손님은 그간의 전설(?)을 듣고나더니만,
슬그머니 겁이 나시는지-? 휘둥그레해진 눈을 껌뻑이며 불편하다는 허리가 곧추서더라는구나....
" 아니-? 세상에 그런 일이-???"를 외친 손님은 이실장을 나무라며 곧바로 짐을 꾸려
도깨비가 절대, 올 수 없다는 부속섬으로 저녁밥을 갖고 온 배로 자리를 옮겼고녀.........ㅠㅠ;;
덕수멘이로 자리를 옮기고 보니 이곳의 물살이 너무도 세차니 어쩔까나!!!
도깨비를 원망하며 한숨을 쉬던 이실장의 어깨를 툭-!!! 치며 손님이 쾌재를 부르더란다.
"오~! 예~! 이실짱-!!! 나는 이런 빠른 물이 좋아. 굿-!!!! "
다행히 같이 내린 손님이 천하절색, 아니-!! 빠른 물살을 헤치는
급류대 낚시경험을 많이 쌓은 베테랑이더란다......
덕분에 빠른 본류대의 낚시방법도 공짜로(?) 한초식을 배웠다는데.......
14 미터의 수심에서 커다란 농어가 한 마리 잡히자 빨리, 많이, 얼른, 혼자 잡아낼 욕심에 수심을 대폭-!!! 줄였단다.
깊어 가는 가을밤에,
떨어지는 水溫 속에,
수심을 더 깊이 주어야 할텐데 오히려 줄이는 愚를 범했고녀-!!
시간은 자정 넘어 새벽으로 가는데,
몰려온 농어떼 속에서 두 마리만 포획하고 더 이상의 추가분을 받지를 못했고녀-!! (바보, 바보, 바보 ㅠㅠ;;)
나중에사 이를 알게된 李총무는 자신의 경험부족을 탓하며
본류대의 낚시방법을 조금이나마 습득한 것에 만족을 하며
손님에게 열심히 뜰채를 대 주며 봉사정신이 투철한 모습을 보였다는구나......
날씨가 나빠지리라는 예감에 서둘러 철수길에 올랐는데....
아뿔사-!!!!!! 은정호에 떼뚝-!!!올라탄 도깨비를 그때는 알지를 못하였다는구나.... -_-;;
진도까지 놀러 나온 도깨비는 팽목항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만난 육지의 친구(?)들과
술잔을 높이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고향에 돌아갈 날을 기다렸다는데.....
10월의 둘째주는 강남 낚시점의 추계대회가 독거도에서 마련되어 있었는데
매듭은 늙은제자인 예쁜봉돌과 젊은 제자 크군을 대동하고
거북여에서 대물의 행진을 시작하고 있었고녀..........
늦게사 낚시를 배운 늙은 제자는 작년에 처음 가본 추자에서 십 여일을 묵었어도
노래미와 학꽁치만 낚았고 감생이는 남이 잡아온 두어마리를 구경했을 뿐,,
일년간, 전국을 열심히 일주하였어도 고기다운 고기를 잡지도 보지도 못했더란다.
그저 책에서 본 감생이는 연출에 의한 추임새일 뿐,
어디에 그런 고기가 있겠냐는 일념하나로,
그저 바다가 좋아-! 바다가 좋아, 만을 되뇌고 다녔다는구나........ ㅠㅠ;;
그래, 그래,, 이제는 걱정의 연줄을 과감히 끊어버리거라....
찌매듭의 휘하로 입문한 순간-!!
그대는 이미 절정고수로의 길로 접어섰니라-!!!
상견례로 이미 5짜급의 감생이를 그대의 색시와 함께 배불리 먹어보지 않았더뇨-!!!
이제, 감생이도, 돌돔도, 우럭도, 벵에돔도, 참돔도, 벤자리도, 볼락도, 농어도
그리고 주꾸미와 숭어와 학꽁치는 덤으로..
매니매니 잡을수도, 먹을수도 있느니..... ..... ^^;;
이리하야 대물로의 도전 일막, 일장이 거북여에서 진행 되었고녀-!!
전날 저녁 일찍 내려가 풍물마당이 벌어진 곳에서 꽃게탕에 새우구이를 곁들여
찬이슬과 햅쌀밥으로 배를 채운 후
보무도 당당하게 영빈관으로 향하니
젊은 제자인 크군-!! 은 오색찬란한 비디오 테프꺼정 하나, 준비를 해두었고녀-!! ^^;;
넓게 깔린 이부자리에서 내일아침의 작전방침을 하달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꿈결을 헤매었고녀-!!
깨워달라 일렀던 어둠 속의 벨보다 정확히 5분 먼저 일어나는 신기를 발휘하여 제자들의 기를 꺽기에 이르렀노라
(미쳐 보지 못한 비됴, 테프의 제목은 빨간 딸기 였던가-??? ^^;;;)
보리는 몇 알-!!을 섞어 어찌어찌 밑밥을 준비하라 일러놓고 낚시점의 푹신한,
소파에 오롯이 앉아 커피 잔을 기울이니
사문을 열기를 잘했노란 생각이 드는 중에 함께, 출항할 백호현씨도 도착-!!!
7:17분 거북여-!!!!!!!
무공을 전개한지 얼마되지않아 홀연히 사라진 찌와 함께 올라온 55급 감생이...!!
대물의 실체를 확인한 제자들의 손길이 바빠지며 가뿐 숨소리가 귓가에 들리는고녀-!!!
드디어 큰 제자의 떨리는 숨소리에 모다, 돌아보니 제법 휨새가 멋 있고녀-!!!
54cm-!!!
< 아-!!! 너무너무 황홀합니다-!! 여지 껏, 낚시꾼의 말은 뻥이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정말로 이런 고기가 있었구만요-???>
(그러면 조금 전 까지도 불신의 싹을 튀웠다는 말이었더냐..... 나쁜넘!!! -_-;;)
<싸부님-!!! 이것좀 한번 봐주십시요-!!!>
<찌라는거이 한번만 쓰면 못쓰는건감요-???>
<바꿔야 합니까-??? 자꾸 가라앉는데요-??>
<찌라는거이, 큰고기를 잡으면 바꿔야하는 일회용 입니까요-??>
별, 희안한 별똥별 같은 소리를 들고 보니 글쎄나-????? 이상스럽게도 가라 앉는고녀-???)
(조것이 벌써 잠수찌를-???????)
꺼내서 흔들어 보니 물소리가 촬랑-! 촬랑-!! 촬랑대는고녀-!!!!
프라스틱류의 A사 제품인데 추의 이음새에서 물이 새어들어 간 듯 하고녀........
새로운 찌로 교체하여 52cm를 추가하더니 연이어 48cm-!!!
또 그보다 작은 몇 마리를 추가하더니 급기야는 대를 세우지도 못할 정도의 파괴력에 비명을 지르는고녀.......
???? 혹시, 육짜-????
얼른 대를 넘겨받아 온갖 기교를 발휘하여 올려보니 육짜가 뭐노-???
칠짜도 넘겠다-!!!!
우람한 숭어를 추가하니 팔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녀-!!!
작은 제자 크군은 어찌되었느뇨-??
이 넘아도 걸긴 걸었는데 처리의 미숙으로 대를 분질러먹고
교체한 대마저 마져 뿔과 먹는구나... -_-;;;
사용하던 대를 넘겨주고 맥주를 한 모금 넘기는 순간에 강한 챔질-!!!
<그래, 그래.. 장하고녀-!! 하초를(?) 잘 이용하며 리드미컬하게 대응하여라-!!!>
너무도 격렬한 감아드림에 이를 어쩔꺼나-!! 그만 목줄이 터지고 말았고녀-!!! ㅠㅠ;;
계속해서 쏟아지는 입질 속에 철수할 시간이 지나 황급히 짐을 꾸려 항구로 나오니
어시장 같은 조황 속에 구경꾼이 너무도 몰려들어
경찰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할까-? 생각중에 얼음이 한 푸대, 도착하여 서둘러 출발을 하였고녀-!!
시간이 촉박하여 그대로 강남낚시점에 도착하여
낚시터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5짜급 감생이의 싱싱한 회 맛을 보이는 괴이한 일이 발생하였고녀-!!
낚시를 마치고 올라오는 차안에서도 왕왕 있을 수 없는 일이 내려가는 차안에서 일어났고녀-!!!
진도의 팽목항에 도착하여 두 대의 배중, 하나를 선택하여 올랐는데
내가 올라탄, 1호 배가 독거도권의 갯바위에 도착할 즈음,
날카로운 전화벨 소리 속에 들려오는 2호 배의 사고소식-!!!
배가 섬을 들이받아(?) 사람이 다치고 다시 항구로 철수를 하였다는구나...........
1호 배의 인원을 재빨리 갯바위에 내려놓고 돌아간 배가 10시쯤 되돌아와서 사건25시의 소식을 전하는고녀....
만재도를 최초로 드나든 N호가 방파제를 벗어나자마자 갯바위로 돌진하여 정면충돌하는 해괴한 사고가 발생하였다는구나....!
선장의 음주행위도 없었고 간밤에 잠도 푸~근히 주무셨다는데
자기의 전 재산인 새 배로 갯바위를 뚫고 나가려했다니...
무엔가 홀린 것 같다는 선장의 얼굴을 보니 도깨비를 닮은 것도 같고... (아닌가-???^^;;)
아뭏튼 한사람의 중상은 처리가 되었고 여러 명이 타박상을 입었으나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지닌 꾼들의 마음으로 처리가 되었고녀-!!
이날, 커다랗고 살찐 능성어를 한마리 잡아 특별상이라고 탄, s사의 1.2호 대를 크군에게 하사하며
이것을 받으라~~~ 이것으로 무림을 평정하거라~그리곤........10월의 마지막 주가 되었고녀-!!!
李실장은 행선지를 또, 겁도 없이 만재도로 잡았고
가자마자 진노한 암도깨비의 五月飛霜(오월비상)으로 하루종일 차가운 가을비와 함께
드높이 일어나는 파도로 인하여 황급히 철수를 하고 말았다는구나-!!!
이틀의 일정이 암도깨비의 행패로 하루로 줄었고, 철수하는 길의 파도가 제법 높아 모두가 뱃가죽을 힘차게 부여잡고 잘못을 빌었더라-!!
갯바위와의 충돌로 널부러진 도깨비는 아직도 N호와 함께 치료를 받고있으니
완쾌하는 대로 만재도로 데려다 주어야겠고녀-!!!
깨비형-!!!! 이제 고마, 화해합시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