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수차례 외연도를 다녀왔더이다.
수해의 아픔이 많은 곳에서 보이는터라
서해쪽으로만 조용히 다녀왔지요
지금 서해쪽은 예년과는 달리
저수온 현상이 보이고
뻘물이 흘러 일찍암치 농어의 시즌이 끝난듯하이다
백령도에서 수일전에 초보의 루어에
대물급이 선보였다는 다녀온 친척의 말을 듣고보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슴인데
외연도에서는 보이질 않는군요
아마도 절정기에 오른 멸치잡이 어선들의
휘황한 불밝힘에 들어오지를 못하는듯도 한데
또 한번, 낚시의 변수에 고개가 갸웃거려집니다.
13물때의 좋은 시간은 짧아진 일몰시간대에 치여
기대가 어렵고
그전의 물때는 빠른 물살에 적응이 어려우니
외연도의 농어잡이는 거의 끝이났는가 보이다
가까운 무창포쪽 내만에 농어가 들, 때가 되었으니
다부도, 직언도, 황죽도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대물감생이의 시즌과 맞물려
농어낚시를 시도함이 어렵겠지만....
엇그제, 외연도행은
홍합과 굵은 학꽁치는 원하는대로...
약간의 우럭으로
루어대를 접었다우~~~
저녁부터 아침까지 걷치지않는 뻘물만을
우두머니...................바라보며...
만재도에서는 가을걷이 돌돔, 참돔이 제법, 잡힌다니
한번 다녀오려합니다만.......
가을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