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를 가보겠다구-?
글쎄나.... 그리 시간이 될꼬-?
들어갈때는 마음대로 들어가도 나올때는 마음대로 나올수가 없는 곳!!!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할것이로세.......
당사도를 그전부터 한번 가볼까했는데 또 하나의 다녀본 섬을 목록에 추가해야징~~~

11월28일 아침에 만재도에 입성하여 매일같이 회맛을 보긴했고녀.... ^^;;
첫날은 허벅지만한 노래미를...
이틀째는 6짜를 한마리 잡았지롱~
45급의 잔넘은(?) 신암님과 함께 곡차를 곁들여 맛을 보았고
대물을 걸어 손맛만 살짝, 보고 터트린 신암님의 콧바람소리가 귓가에 맴도는속에 한마리를 추가했고
옆의 일행이 한수 포획한 것으로 그날의 일정이 끝났는데
전역에서 나온 고기가 단, 4마리.....
뱃전에 올려논 고기를 보고
손님이 많은 민박집에선 전화를 걸어온 손님에게
만재도 전역에서 많은수의 손님이 고기를 잡은양 부풀린 소식을 전했다는구나...ㅠㅠ;;

다음날, 수많은 꾼들이 쏟아져 들어와 만재도 전역이 장터가 됐어라...-_-''
40여명정도의 수용이 가능한 섬에 수를 셀수도 없이 많은 꾼들이 몰렸어라...
물살이 세차지며 뻘물이 일어나고 포인트가 줄어드는 속에 꾼이 늘어나는 기현상이 생겼어라...-_-;;

먹새가 약하여 입술에 살짜기 걸린 넘들의 색체가 거무튀튀한 모양새가
초등고기같지가 않으니 시기가 지난걸로 판단되로세...
떼고기의 조과는 기대가 어렵고 낱마리를 구경하는 꾼들도 보기가 어려운
널뛰기 현상이 이어지며
만재도의 시즌이 끝나가는 모양이로세....
홍합(담치)채취선이 작업중이니 그나마 많지도 않은 포인트가 무용지물이로세....
작업을하면 한물때 정도는 낚시가 안되는데
손님이 넘치다 보니 마구잡이로 내려주던데
전날 작업한 자리에 내려 찌를 노려보는 꾼들을 보니 안타깝구먼.....
선장들이 알면서도 자리가 없으니 어쩐단말이냐 ㅠㅠ;;

내가 잡은 몇마리의 고기가 부풀려진 조황으로 전해져 주의보가 발령되기전에도
뻘물을 무릅쓰고 또, 들어온 많은꾼들의 배로 아침 8시에 철수하며
씁쓰레한 상술에 할말을 잊었고녀.....

정확한 정보와 거짓없는 안내의 선장을 찾기 바라며
많은 수의 고기를 기대하지말고 편한 낚시를 즐기시기를...

ps: 생전 처음 일찍철수하여 서해안 고속도로의 화성휴게소에서 만난
같은 배를 타고나온 산본에서 오셨다는 빨간마후라, 아니... 옷의 조사와
젊은꾼도 부풀린 조황의 피해자였던 모양이더라 -_-;;
다음엔 좋은 조황을 올리시길.....바이~~~~



만재도 민박집 옵빠(이준식씨)와 찌매듭....

---

김일석: 오우~~대단한 감생이군요...축하합니다....^^
또 아까운 바닥 대물 한 마리가 교통사고를 당했군요....^^ 손맛 찌르르~하셧겠어요~
--[12/04-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