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중부 마지막 위치에 자리한 오지의 섬으로서 이른 새벽 귀를 귀울이면 중국에서 우는 숫닭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남한보단 중국에 더 가까운곳
♧ 골치 아픈 가거도
역시나... 본격적인 겨울로 도래한 현재로선 사흘을 멀다하고 불어오는 북서 계절풍을 바로 맞닥드리는 가거도의 바람과 파도가 장난이 아니더라.......!!
7일... 내게 7일은 엄청난 시간이다. 한시라도 헛되이 보낼 수 없음에 내 젊은날의 일부를 가거도에 바친다. 심란하다. 가거도에 들기전에 칼을 빼내 들어야겠는데...맘 편히, 깨끗이 낚시에만 몰두할 수 있길...
낚시가방을 둘러메고 출조차에 오른후에야 맘이 편하다. 이미 패킹이 끝난뒤라 더이상 준비물 걱정은 안해도 된다 휴~ 난 언제쯤이나 쉽게 가방 딸랑 둘러메고 떠날 수 있으려나~ 이런저런 걱정없이 당차게 발을 내딛을 수 있으려나~ 이젠 그저 든든한 누군가의 뒤만 따라나섰으면 좋겠단 생각까지 한다. ㅋㅋㅋ
부슬부슬 배웅하는 비다. 목포항에 다다르자 저만치 정박중인 여객선의 풍채가 당당하다~ 여객선 입선을 위해 발권을 서두른다....이른 새벽... 여름 태풍속에서도 나와 동행해준 김사장님과 몇분의 선배조사들의 입선을 위한 분주함(짐바리)에서 생동감마저 느낀다. 이번에도 가거도행 첫 출조를 순조로이 내딛을수 있었던게다 내심 기대해 본다.! 발권을 끝내고 목포항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우거지해장국을 먹는다. 저 많은 사람들은 밤새 무얼하고 이 이른 새벽에 배를 채우고 있는걸까. 뚝배기 한거뜩 제법 많은걸 뚝딱 해치운다. 마이 묵어 도야지~ 푸르스름 동이 트는 목포항은 세찬 바람에 흠씬 두들겨 맞는다
♧첫째날- 가거도 안면
12:30분경 목포항에 다다르자 미리 연락을 받은 선장이 반갑개 맞아준다. 이날 340명 정원의 여객선은 만원이였고 승객의 70프로 이상이 가거도가 목적지인지라 여객선의 좁은 출구로 승객과 짐을 내리느라 가거도항은 거의 아수라 장이다 어렵사리 하선을 마치고 곧장 선장집에 들러 잘차려진 점심을 뚝딱 해치우고 2시가 다되어서 가거도내 안면이라는 곳에서 낚시대를 드리웠다 이날 앞서 탐사를 다녀오신 김사장님이 오짜 총5마리 4짜4마리를 잡은 곳인지라 내심 기대를 하면서 낚시를 하였지만 아직 오짜가 되려면 2년이 더 부족한 4짜 한마리를 끝으로 더이상 입질이 없어 미련없이 대를 접고 민박 집으로 돌아왔따
@@민박집 분위기........ 우리가 머물었던 민박집엔 총25명의 낚시객이 함께 기거를 했고 전남 40% 부산 60%로 정도이고 가거도 전체 민박집내 지방별 차지도만을 나누어 본다면 부산이 70%이상 압도적이며 나머지 서울과 전남 수준의 차지도를 보였다
@@둘째날 전날 잡아온 조과물 중 감쇄이를 안주거리로 밤새 술잔을 기울였고 김사장님이 마련한 2차에서 과음을 한 탓인지 아침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갯바위로 나섰다 전날과 달리 배로 늘어난 낚시꾼과 배로 커져버린 파도탓에 승선한지 체 10분도 못되어 갯바위에 내려야 했다 악조건 속에 열심히 대를 담구지만 조류의 반대 방향으로 불어오는 주의보성 바람과 갯바위에 부딪혀 이내 포말로 변해 버리는 파도에 지쳐 당일의 철수 시간보다 5시간을 앞당겨 철수를 결정하고 낚시배를 불러다 먼저 승선하여 팀원들을 철수시켰다.....
만일 부산 근교의 방파제에서 낚았다면 낚는 것을 다른 낚시꾼이 보았다면 엄청난 부러움의 대상이 었을 30센티 급의 우럭만 두당 수십 마리를 하고 가거도에서의 2틀째 조행을 마감해야 했다
@@마음은 항상 가거도에 2틀째 날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역시나 총7일간의 낚시 중 첫날과 둘째날을 재외하곤 날씨 같은 날씨를 만나기가 ................휴 다행히 가거도에 입성한지 3일째 되던날 원하는 곳에 내려 찌를 바라 보았고 아직은 회손되지 않은 가거도의 빼어난 자연 경관과 거기서 만난 이들과의 추억을 마음에 묻으며 미흡한 이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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