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예사 정신력으론 안되는 거겠죠.
대단하십니다.
뜻밖의 우연한 만남에 엄청 반가웠습니다.
대구벵에돔님과의 동출이라면 언제든지 OK... ㅋ
다녀오셧내요.
먹을만치 잡아두고 나머지 시간들은
역사의 흔적 이곳저곳을 답사하셧군요.
좋은정보 잘 보았습니다.
평안한 저녂시간 하세요.
토요일 낮 느즈막히 출발하여 감포 북방파제에 도착.
이번엔 감성돔이 아닌 아내가 좋아하는 학꽁치가 대상 어종.
아내가 이런저런 회맛을 보고 나더니 여름엔 돌돔, 겨울엔 학꽁치 회만 찾는다.
심지어 한겨울 감성돔회와 학꽁치회를 같이 놓아 두어도 학선생만 골라 먹을 정도로...
해거름이 다 되어 도착했어도 둘이 먹을 정도는 낚아서 어디서 장만할까 고민하다가
인근 횟집으로 향한다.
한겨울임에도 아내는 돌돔이란다. 그래서...
미안치만 한참 먹다가 정신이 번쩍들어 차에서 카메라를 들고와 담은 그림.
학꽁치는 주방장께 같이 달라 부탁해 편하게 들 수 있었다.
근데 이 집 분위기가 이상하다. 여러해 전에 왔을 때는 이런게 없었는데 이름이 제법 알려
진 연예인들이 여럿 왔다간 모양이다.
어느 정도의 회를 시켜 먹으면 민박은 무료, 그리고 바다가 바로 보이는 방 ~~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샤워 시설이 없다. 공짜로 유하면서 바라는 건 많긴... ㅋ
다음 날. 감포항 북방파제. 정면으로 보이는 흰등대의 방파제가 뜬 방파제였는데 지금은 이어져 있다.
감포가 자랑하는 명 포인트. 감방돌. 그림에서 보이듯이 온통 여밭.
예전엔 주먹만한 담치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는데 그땐 낚시에 미쳐 그렇게 귀한 줄도 몰랐다. 지금도 있을래나? 이젠 낚시 안하고 담치만 딸텐데...
학꽁치는 낚을 만큼 낚았고 이젠 주변 관광에 나선다.
그림의 대왕암은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문무대왕의 바다 무덤이다.
"내가 죽으면 화장하여 동해에 장례하라. 그러면 동해의 호국룡이 되어 신라를 보호하리라."라는 문무왕의 유언에 따라 화장하여 유골을 이곳에 모셨다고 전한다.
그림에서 보이듯이 어째 지금은 갈매기들의 쉼터가 되어 버린 기분이다.
감은사는 문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이 곳에 절을 세우기 시작하여 신문왕 대에 완성한 절이다. 용이 된 부왕인 문무왕이 드나들게끔 금당 밑을 특이한 구조로 된 공간을 만들고 수로를 만들어 바다까지 이었다 한다.
금당 앞에 동서로 서 있는 삼층석탑은 높이는 각 13.4m이고, 동서의 쌍탑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양탑은 같은 구조와 규모로 되어 있으며 국보 제 112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주에 있는 3층석탑으로는 가장 거대하며, 동해를 바라보는 높은 대지에 굳건히 발을 붙이고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오른 모습은 한국석탑을 대표할 만하다.
서 삼층석탑
동 삼층석탑
신문왕이 용을 발견한 장소인 이견대( 利(이)見(견)臺(대) )
어째 찝찝하더니 이걸 담는다는 걸 잊고 그냥 대구에 올라와 버렸다. (네이버에서 퍼옴)
삼국통일의 영웅 문무왕은 통일 후 병기를 녹여 농구로 만들었고 죽어서도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했다. 그 뜻과 기상이 깃든 곳. 아마도 감은사지, 대왕암, 그리고 이견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