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완도 휴가 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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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완도 휴가 1일째

G 6 2,200 2004.08.05 16:23
처서가 1주일이 지났는데 여름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휴가는 아이들도 개학하고 혼자 어머님이 계시는 고향 완도로 갑니다.
와이프 출근 때문에 차도 없이 모처럼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손님은 50~60대 아주머니 2분과 저 뿐입니다.
12시 완도 원동에 내리고 가방과 쿨러를 매고 선창앞에 있는 낚시점에 들러 밑밥을 쿨러에 가득 넣으니 8개 들어나고 밑밥통에 가득 넣으니 8개, 봉지에 집어제와 압맥을 넣고 13:00 철부선은 출발합니다.

13:45 처음 동화도에 내리니 중썰물이 강하게 흐르고 있고 물색은 우유빛으로 벌써부터 흥분되기 시작합니다. 지난 덕우도 48급이후 2개월만입니다.

동네분들은 몇치어장을 마무리하고 이제 김양식 준비로 부지런히 살고 있습니다.
어머님께 인사드리고 밥상이 올라오고 갈치,병치구이와 멸치젖이 식욕을 돋굽니다.
후르륵 비우고 긴팔과 훌렁한 바지에 어머니모자를 쓰고 밑밥 두 개를 비비고 압맥 반봉지와 집어제 2/3을 넣고 바람같이 선창으로 달려갑니다.

밑밥을 개고 서너주걱 발밑에 뿌리고 중썰물 수심 4미터 0.8호 수중 0.8호 1.7호 목줄 2미터에 b봉돌 물리고 2호바늘로 채비하고 첫 케스팅.담배 한모금

3분후 흐물흐물 찌가 들어가 가볍게 채니 노래미, 방생,
올해 태어난 학꽁치 치어들이 수십마리 보이고
두 번째 케스팅,조류가 방파제 끝에서 45도 각도로 잘 흐릅니다. 우측은 와류가 형성되고, 입질이 올 조류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원한 입질, 색깔도 이쁜 수놈 용치놀래기, 방생할까?, 아니 정력제인데----, 에이 방생, 이렇게 30분이 흐르고 멀리 백일도와 흑일도 땅끝에는 철부선과 화물선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조용히 들어가는 찌에 반사적으로 챔질, 쿡쿡, 드디어 감생이다. 오랜만에 보는 손맛, 올리니 28급, 연두색깔 나고 예쁘게도 생겼습니다.

16:00 간조까지 쥐노래미,우럭,감시 등 10여마리, 저녁 반찬거리로는 충분합니다.
낚시는 이제부터 밀물이 시작되고 거품띠가 보이고 제일 좋아하는 물때가 오고 있습니다.
수심은 2.5미터. 간조후 30분, 우럭 2마리 추가하고 잇는데 시원한 입질, 채니 농어가 점프, 바늘털이, 히히, 뜰채에 담으니 45급은 됩니다.

석양은 붉게 물들고 조류는 예쁘게 좌로 흘러갑니다. 제법 시원한 입질에 채니 쿠쿡, 이번엔 제법 힘을 씁니다. 올리니 32급입니다. 기름기 흐르는 놈입니다.
다시 케스팅, 3분후 다시 30급, 28,

백일도 뒤로 해가 넘어가고 법 먹어라 어머님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첫날 상황 끝.
2004. 8. 29부터 1주간 휴가를 미리 점쳐 봅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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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G 하늘사탕 04-08-05 17:1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즐낚하시구......효도 많이 하세요
G 삼여 04-08-05 17:22
처음에 2003년 8월인가 했더래요.ㅎㅎㅎ
어릴적 소풍전야에 잠 안오는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저도 어릴적에 시골집 담장에 걸터앉아 문절망둥(꼬시래기),
깔다구를 잡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태풍이 올라치면 보따리 싸서 큰집으로 피난도 많이 다녔는데...
스텔론님 아무리 가을 감시지만 최대어 30급은 좀 아니니
쭉~~~욱
늘리시어 40급으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G 미스타스텔론 04-08-05 18:04
효도 사실 잘 못하고 있다고 남들이 그럽니다.
광주 아파트에서 같이 사시자고 해도 겨울철에 1주일도 안계시고 완도로 갑니다. 올해 설, 사고후 제사 두번밖에 못간 불효라고----
그러나 매일 안부전화, 노모께서는 도시생활이 까깝하고 시골에서 밭매고, 멸치 말려주고 ,고동잡고, 미역캐고 그렇게 사시는 것이 건강하다고 하며

동네 형제 부모님들도 거의 섬에서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늘님, 삼여님 감사하고 부모님 효도에 게을리 하지 않고, 물때가 좋아 4짜로 상향 조정하겠습니다. 3년전 휴가때 초딩 둘째가 4짜를 올리는 기염을 토해내 ㅎㅎㅎㅎㅎ
G 조경지대 04-08-06 10:36
이제 고향을 찾아 가시는군요..
동화도 원동 다리건너........
제가 완도권으로 낚시갈때 남창에서 원동다리 건너는 시간은
항상 새벽0시30분경.. 다리건너 꼬불꼬뿔 완도 항 까지 30여분
자주다니는 낚시방에 도착하여 밑밥준비하고 ****해장국집에서
2시에 이른 아침(?)을 먹고 3시 출항....여서도든, 청산도든,
사수도든, 덕우도든..... 그때는 그랬습니다.

신지도 가는 다리는 왜이리도 완공이 안되는지 교각세워 상판
놓기 시작한지3년(제 기억에)은 지난것 같은데.......

전에 말씀 하시기를 이제 동화도에 상시 거주하시는 분이
몇분 안된다고 들 었는데......
그래도 고향 찾아 휴가를 가시니 얼마나 좋으시겠습니까?
8월29일 다섯물.......덕우도 송도 작은여에 내리고 싶읍니다.
G 미스타스텔론 04-08-06 14:50
조경지대님! 완도 많이 다니셨나 봅니다.
원동다리 지나서 불목리와 대신리에는 장보고 "해신" 드라마 세트장이 설치되고 관관광객이 몰리고
신지연륙교는 내년 초에 개통예정이라고 합니다. 자금이 집중투자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사수도를 4번인가 5번 간 기억이 납니다. 입문후 3년째 설 제수용 마련하러 처음 원도권에 6명 갔는데 저만 포인트 개발하여 몇수 올린 기억에 그 뒤로 겨울철 소라를 캐고 동 틀때 무섭게 차고 나가는 대물(?) 에 목줄이 걸레가 되어버린 아직도 그놈이 머리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은 추억이 납니다.

새벽에 갈매기, 슴새의 울음소리가 아련히 들려옵니다.
G 바다사랑맨 04-08-06 22:34
작년 벌초때...
원동다리 밑에서 감시 6마리 구경하고, 아직까지 감시 구경 못했습니다..
요즘 원동다리밑에 조황이 어떤지 궁금하군요..
여기는 부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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