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추차를 찾았다
추자 가본분들 거의 다 아시겠지만
민박집에서 출장 하는 낚시가 주류를 이루는데
어찌 급한지 볼일을 안보고 가시는 꾼님?들이 그리 많은지?

동료 둘의 이야긴즉
오동여에 내려 야영을 맘 먹고 입성 했는데
배 대는 자리 바로 앞에 누군가
그 조그만 여에 푸대기를 싸놔서

낚시하다 그만 똥 밟았다
그것두 둘이서 돌아 가면서
미리좀 싸구 들어가면 어디 덧나나?

안먀려서 들어 갔는데 별안간 마려웠나?
물 한바가지 퍼서 씻어 놓기라도 하시지...

둘째날 노린여는 완전히 찌린내로 이마쌀 찌뿌리게 하고
약간만 편평한 자리엔 역시나
똥 무더기들...

더무들 한다 싶은게
출장 낚시 하면 분명 민박집에 화장실 있을텐데

아니면 간조때 일보고 만조 되면 흘러가게 하던지
꼭대기로 올라갈수록 무더기 들리 많고
조금만 평편해서 쉴자리 찾으면
여지 없이 나타나는 무더기들....

우리 다시한번 생각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