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9. 화(음 11/9) 14물]
거제 구조라 빅토리호 흘림 조황 올립니다.
해마다 선장 생일 전후에는 뻘물이 유입되고 수온이 떨어집니다.
물론 조황도 떨어지는 편이지만 이 시기만 지나면 부시리 사이즈도 좋아지고 조황도 첨차 살아납니다.
오늘 새벽 물때가 좋아서 구광 자리에서 배를 잡고 1시간 정도 낚시를
해봤습니다.
낚시의 황금시간 일출이 시작될 때.
입질이 전혀 없어서 후다닥 닻을 올리고 홍도로 향했습니다
아침 들물 시간.
홍도 동쪽에 배를 잡아야 하는데.
차가운 겨울바람과 높은 파도.
낚시는 가능하지만 손님들 고생할까 싶어서 홍도 서쪽에 배를 잡았습니다.
홍도 서쪽에서 온종일 꼴방 행진을 했고, 오후 1시쯤 입질이 시작되어 횟꺼리 몇 마리 잡고 왔습니다
낚시를 끝내고 철수길에
" 이왕 고생하는 날인데 홍도 동쪽에 배를 잡았더라면 횟꺼리는 넉넉히 잡았을 텐데.......!!"
때늦은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내일 12/20 수요일 기상 악화로 출항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