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기획]봄의 전령사 도다리(II)장비와 채비

원투낚시
낚싯대 : 3.9~4.5m 중질 원투낚싯대
릴 : 중/대형 스피닝릴
원줄 : 나일론 3~4호, PE 2~2.5호
채비 : 로켓 편대 채비, 묶음추 채비 등
주로 백사장에서 많이 하지만 갯바위나 방파제에서도 사니질 대의 지역을 겨냥해서 많이 하는 편이다. 원투낚시는 2~3대의 다대편성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낚싯대 한 대만 가지고 원투낚시를 하면 심심하기도 할뿐더러 마릿수 조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채비를 방사형으로 던져 넣고 밑걸림이 없는 곳에서는 5~6분에 한번씩 3~4m 정도 채비를 끌어준다. 이로 인해 도다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게 하는 것이다. 도다리의 탐식력은 대단하지만 행동이 느리기 때문에 먹이의 움직임을 발견하면 멀리서도 단숨에 오지 않고 조금씩 다가오가다 1~2m 거리까지 와서 단숨에 달려든다. 따라서 위의 기법으로 가까이 도다리를 몰아 놓았다가 한꺼번에 마릿수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도다리 원투낚시에서는 적어도 1~2시간은 집어 시간을 가져야 입질을 자주 받을 수 있다.
도다리는 입질을 받은 후 성급하게 챔질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도다리는 바늘을 깊이 삼키는 탐식성이 강하므로 굳이 챔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 미끼를 완전히 먹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너무 늦게 챔질을 하면 바늘을 깊게 삼켜 빼내기가 어렵지만 허리가 긴 도다리 전용 바늘을 쓰면 빼기 수월하다. 또한 최근 많이 판매되는 바늘 뽑기를 사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배낚시
낚싯대 : 1.8~2.4m 중질 선상낚싯대(봉돌 부하 10~30호)
릴 : 중/대형 스피닝릴
원줄 : 나일론 5~6호
채비 : 편대 채비, 묶음추 채비,
도다리 배낚시는 포인트에 닻을 내리거나 양식장 부표에 배를 묶어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별한 요령이 필요 없고,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다음에 배의 움직임에 따라 적당히 고패질을 해 주는 것이 전부다. 다만 고패질을 할 때는 확실히 바닥을 찍어서 모래 먼지를 일으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같은 모래먼지는 바닥에 있는 도다리를 자극시켜 미끼 주변으로 모여들게 하므로 집어효과와 동시에 빠르게 입질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요령이다.
도다리는 미끼를 크게 달아야 큰 씨알이 낚인다. 시즌이 한창일 때는 편대채비를 이용하면 단시간에 많은 마릿수를 낚아낼 수 있다.
선상낚시에서의 도다리 어신은 원투낚시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직접 손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원투낚시에 비해 재미가 쏠쏠한 편이다. 대부분 초릿대가 밑으로 처박거나 부르르 떠는 형태의 어신이 나타나는데 어신을 놓쳐도 제물걸림이 된 경우가 많으므로 굳이 챔질을 할 필요는 없다.
배낚시를 할 때도 주변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다대 편성을 하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