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들의 쉼터! 삼부도 -포토조행기-
삶이 지치고 힘이들때 바다낚시를 한번 떠나보세요.
출조점은 밤이 낮인듯 치열하게 살아가고........^^
출조전문점 하시는 분들을 보면 또 다르게 마음에 와 닿지요.
그래도 힘이나지 않을땐 뜨끈한 우동 한그릇이나
고추가루 한수깔넣어 끓여주는 새벽시장라면을 먹어보시면
어떨까요...
그래도 내자신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때엔
주위에 갯바위를 올라보세요
내려다보이는 전경과 내발아래 바다를 유심히보면서
내 마음의 동요를 만들어보세요.
밤시간은 꼬박달리며 앞에 가는차 번호판 "도리짓구땡"을 수백번을 반복하며
이곳 거문도 옆 삼부도에 도착하였습니다.
내마음이 이토록 답답하고 무거웠던것도 알고보면 다른 낚시인 때문이 아니고
늘 웃는 모습뒤에 철이없는 욕심과 허황된 미련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았다.
이곳이 소삼부도 보찰여옆 흰등대 밑 포인트입니다.
물때가 11물 이고 바람이 초속 8-11미터로 다소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는
구라청의 예보가 적중을 했는지 오늘은 바람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나는 참 행복한 낚시인입니다.
아침여명은 가쁜숨을 몰아쉬며 산에 오르지도 않고....
낚시대만 붙들고 있으면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첫번째 입질에 이녀석이 걸려 들었다.
온몸이 화가 단단히 난듯 붉고, 또 용치놀래기처럼 온몸에 로션을 잔뜩 바르고,
빨리 치과를 찾아봐야 할듯 뻐드렁니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침노을이 뺨을 물들이고 어깨를 타고넘어 해가 중천에 떳습니다.
오랜만에 먼바다 출조라 찬바람에도 애서 웃음을 잃지않는 조우 "신상섭"입니다.
선장이 추천해서 내려준 자리가 수심이 18미터가 넘고 .......허걱
2호찌로 원줄 4호, 목줄 3호를 기본으로하고 대물들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오전낚시 빠르고 강한 입질에 긴꼬리 벵에돔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이곳 거문도 쪽은 아직도 수온이 따듯한듯 갯바위 벽에는 항상 자리돔과 독가시치가
많이 설칩니다. 따라서 잡어에 강한 미끼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오전낚시에 두번씩이나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대물들은 조법이니 뭐니 하면서 고급단어들을 읖조리는 것을 싫어하는 모양이다.
사실 원줄4호 목줄3호면 ..........하며 떠들고 다닌것을 후회도 해보지만.
가끔은 고개를 돌려 하늘을 보자
눈의 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다와 그리고 하늘이 여러분을 기다릴것입니다.
정석은 있지만 오답이 없는 바다낚시!
바다의 황제를 아련하기를 원했으나 미녀의 모습만 보이고...
이곳에 온것은 거문도 시즌초반을 겨냥한 파괴적인 어신을 읽을목적으로...ㅎㅎ
겨우 체면치레를 해준 60이 않되는 참돔 ......^^
저 바위처럼 당당해 지자.....
이제와서 생각해 보면 내온몸을 메이커로 치장한 것도 알고보면
고수처럼 보이기 위한 것을 이제야 알았다.
애써 잊어야 한다는 것도 눈을 감으면 또다시 밀려오는 대물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또다시 바다를 찾게되지.......^^
그렇게 찬바람과 하루를 마감하고 ................
찬바람을 피해 텐트속에서 파도소리를 친구 삶아....
이런 저런 이야기로 우리들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군시절 생각이나서 코펠을 걷어차고 반합에 라면을 끓여 보았습니다.
사람이 변한건가요.....입맛이 변한건가요.
예전 그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때 싸리빗자루로 불을 지핀 뻬치카 추억이 생각납니다.
푸른 파도에 빨간점이 띄우고 지워지기를 기다려 보지만 .....
오늘따라 빨간점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1박 2일의 낚시여행을 마쳐야 할 시간입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가족들에게 참으로 고맙고 미안한 것이 많습니다.
그걸 너무도 잘 알면서도
바다가 너무 좋아서 고맙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내 목소리로 진실 되게 해준 적이 없었습니다
8짜 대물로 17인치 컴터 화면을 붉게 물들이고 싶었지만
50센치를 넘긴 참돔과 계측체장를 넘긴 두마리의 감성돔 그리고
철지난 벵에돔 10여마리를 낚았습니다. 당분간 생선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거문도 빨간등대에 잠시 들렀습니다.
주말 오후를 즐기는 낚시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돌아갈길이 막막합니다. 막히는길 또 번호판 도리짓구땡을 할걸 생각하니...^^
이렇게 또 11월 마지막 한주가 지나갑니다.
인생이 갑갑하고 지루할땐...
바다낚시을 한번 떠나보세요.
무수히 많은 풍경과 사람들을 만날수있고
많은것들을 보고 생각하다보면 작은것이 얼마나
소중한지가 ....느낄것입니다.
이것으로 이번 거문도옆 삼부도 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거문도 본섬에서는 간간히 50센치가 넘는 감성돔이 비치고 있고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부속섬들에서는 아직도 벵에돔이 많이 피고 있습니다.
따라서 벵에돔과 참돔 그리고 감성돔을 겨냥한 낚시를 동시에 즐기면 좋을듯 하고
일기예보를 늘 확인하시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곳으로 안내해 주신 "다음까페 서경피싱 운영자님" 께 감사드리고
삼부도 조행기를 마칩니다. 그리고 다음주는 바늘빼기로 허벅지 콱콱 찌르며 참고,
가족여행이나 다녀와야 겠습니다.
귀댁에 행복한 날들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