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사 "총 맞은 것 처럼"
① 출 조 일 : 12월 18일, 20일
② 출 조 지 : 거제찍고 욕지
③ 출조 인원 : 1,1+1
④ 물 때 : 13물, 조금
⑤ 바다 상황 : 잔잔
⑥ 조황 요약 : 총맞은 것 처럼
수요일 저녁.... k조사,
마눌의 동태를 살피기 시작한다.
지난 주 부터 낚시 그만 뎅기고 가족끼리 제주도로 놀러 함 가자는 말을
요즘 시국이 어떤 시국인데 비행기 타고 여행 가냐면서 마눌의 말을 일축해 버렸었다.
그도 인간인데 어찌 지금 낚시 뎅기온다고 하면 얼마나 이기적인 인간으로 비쳐질까?
허나..여태끗 낚시를 하면서 늘은 게 물고기의 체장보단 끼워 맞추는 변명과 낚시행위의 합리화가 아니든가.
마눌한테 뜬금없는 말을 건넨다.
"아 씨 사람 피곤해 죽겠는데..!
"이 사람들이 감셍이가 낚싯대만 담그면 잡히는 줄 아나...!"
하면서 부산의 협력업체들을 희생양으로 출조의 빌미를 만들어 본다.
짐짓 협력업체들에게 감셍이 접대를 해야만 남편의 앞길이 편하다는 걸 강조하면서...
하기사 그 사람들에겐 술접대보단 감셍이 접대가 훨씬 가치가 있는것은 분명한데,
그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몇번의 조과물들이 있었으나 본가,처가,창원동지들..등등.중간에서 털리면서 상대적으로 부산은 소외 되었었다.
그 조과물들은 그의 인맥관리에서 충실한 역할을 했었고,
올해가 가기전에 분명 감셍이를 잡아서 회식하자고 그가 호언장담을 햇기에,
그리고 k조사, 약속은 꼭 지키는 성격이라 스스로의 덧에 꼼짝 못하게 되버렸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확률은 희박해지는 거
지금 출조는 낚시꾼이 아니라 어부의 심정으로 나서는 거라면서...애써 피곤한 표정을 지으며 현관을 나선다.
K조사 밤공기를 가르며 100분을 달려 거제 저구에 도착.
파트너호에 승선하여 포인트 도착
깊은 홈통을 낀 입구에 내려다 주신다.
오늘 처음타는 배인데도 선장은 K조사 앝은 안목으로도 될 성 싶은 자리에 내려다 주신다.
(비록 빈작이었지만 김선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홈통 입구에는 적당히 포말이 일구, 바람도 덜 타구..
이런 포인트는 마릿수로 뽑을 수 있는 명당이란 생각에 K조사 맘은 들떠오르며, 채비하는 손동작이 분주해진다.
첫 캐스팅부터 시원스런 입질...
아띠!
고딩이 물고 늘어진다.
고딩 고딩 고딩......쩝
바트대가 은색 고딩비늘로 코팅될 때 까지 고딩과의 혈전.
오후5시 철수때까지 고딩과의 전투로 마감.
수온이 떨어져 오늘 빈작이 많았다고는 하나, 꼭 잡아가야하는 어부의 심정에선 아쉬움이 더한다.
하루 지나고 몸에 여독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금욜저녁 바다형님한테 전화가 온다.
지금 서울에서 내려가고 있으니 낚시 가잔다.
조금이고 몸도 천근만근이라 왠만해선 사양하고 싶지만 먼데서 오시는데 쉬이 뿌리치질 못한다.
거울을 보니 염소눈알처럼 벌겋게 충혈되어있구 눈두덩도 부어올라 있다.
감시가 사람잡네!
형님 근황이나마 봐야겠다 싶어 다시 고성으로 출발,
삼산에서 욕지권으로 고고....
거치리 예정된 포인트는 이미 점령 당한지라 욕지 본섬 한적한 곳에 내렸다.
주말 같지 않은 한산한 갯바위에서 간간히 씨알좋은 망상돔들이 심심찮게 손맛을 달래준다.
바다낚시 20년 경력의 바다행님,
넘 올만에 낚시대 잡아보는가 초장부터 초릿대 뿔라묵고 쏠채도 빠터리고 뭔가 오늘 일 내지 싶으다.
K조사의 짐작이 맞았던지
옆에서 조금이라 영 물이안가네! 혼자 주절주절하는 와중에 행님 낚싯대가 휘어진다.
낚싯대 휨새로봐선 예사놈이 아닌거 같아서 K조사 빨랑 낚싯대 걷고 뜰채들고 단박에 뛰어 간다.
행님! 앞에 몰 조심하이소!
다행히 몰은 피해서 끌어 들인다.
행님! 조금만 버티모 되겟습니다!
감셍이 허연배가 보이는데 이녀석이 다시한번 치고 박더니만 수중턱에 목줄이 쓸려 터져 버린다.
틀림없는 오짠데....
쩝!
"행님! 그걸 터주모 우짭니꺼? 아씨 미쳐! 고기 다 쫒아 내뿔고...."
"감셍이는 가이나 다루듯이 살살 야라서 달래야지 기냥 힘대루 하면 우짭니꺼?"
"여자 다루는 실력은 형님이 나보다 훨씬 좋으면서 와 그랍니꺼..인자 행님하고 같이 낚시 안할랍니더!"
K조사가 옆에서 면박을 줘도 아쉬움이 많은지 대꾸가 없다.
K조사 뜬금없이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염장을 지른다.."
"총 맞은 것처럼♬♬..~♪" 가슴이 너어무♪ 아아파♬♪.
바다행님 진짜 총 맞어 버렷는지 전의를 상실하고 낚싯대 접구 뒤로가서 자 버린다.
철수 준비하고,
k조사가 수제로 만든 수중찌도 테스트해 볼 겸,
철수 직전까지 남은 밑밥 박박 긁어서 퍼부어 주는데 K조사의 찌가 자물자물 잠긴다.
좀만 더 잠기라 좀만더.더.
챔질..
야무지게 후킹은 되었구, 쿡쿡 쳐 박힌다.
행님 빨리 일어나서 빨리 뜰채 펴이소!
잠결에 행님 일어나서 다시 뜰채 조립할려구 하는데..
아 띠 혹돔이네..
그냥 자이소! 잠 깨워서 미안합니데이...ㅎㅎ
그러나 저러나 이번주에도 꼴방쳐서 영락없이 허풍쟁이 소릴듣게 되었네요.
올해도 열흘이 안남았는데.....어쩐다나...
② 출 조 지 : 거제찍고 욕지
③ 출조 인원 : 1,1+1
④ 물 때 : 13물, 조금
⑤ 바다 상황 : 잔잔
⑥ 조황 요약 : 총맞은 것 처럼
수요일 저녁.... k조사,
마눌의 동태를 살피기 시작한다.
지난 주 부터 낚시 그만 뎅기고 가족끼리 제주도로 놀러 함 가자는 말을
요즘 시국이 어떤 시국인데 비행기 타고 여행 가냐면서 마눌의 말을 일축해 버렸었다.
그도 인간인데 어찌 지금 낚시 뎅기온다고 하면 얼마나 이기적인 인간으로 비쳐질까?
허나..여태끗 낚시를 하면서 늘은 게 물고기의 체장보단 끼워 맞추는 변명과 낚시행위의 합리화가 아니든가.
마눌한테 뜬금없는 말을 건넨다.
"아 씨 사람 피곤해 죽겠는데..!
"이 사람들이 감셍이가 낚싯대만 담그면 잡히는 줄 아나...!"
하면서 부산의 협력업체들을 희생양으로 출조의 빌미를 만들어 본다.
짐짓 협력업체들에게 감셍이 접대를 해야만 남편의 앞길이 편하다는 걸 강조하면서...
하기사 그 사람들에겐 술접대보단 감셍이 접대가 훨씬 가치가 있는것은 분명한데,
그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동안 몇번의 조과물들이 있었으나 본가,처가,창원동지들..등등.중간에서 털리면서 상대적으로 부산은 소외 되었었다.
그 조과물들은 그의 인맥관리에서 충실한 역할을 했었고,
올해가 가기전에 분명 감셍이를 잡아서 회식하자고 그가 호언장담을 햇기에,
그리고 k조사, 약속은 꼭 지키는 성격이라 스스로의 덧에 꼼짝 못하게 되버렸다.
날씨가 더 추워지면 확률은 희박해지는 거
지금 출조는 낚시꾼이 아니라 어부의 심정으로 나서는 거라면서...애써 피곤한 표정을 지으며 현관을 나선다.
K조사 밤공기를 가르며 100분을 달려 거제 저구에 도착.
파트너호에 승선하여 포인트 도착
깊은 홈통을 낀 입구에 내려다 주신다.
오늘 처음타는 배인데도 선장은 K조사 앝은 안목으로도 될 성 싶은 자리에 내려다 주신다.
(비록 빈작이었지만 김선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홈통 입구에는 적당히 포말이 일구, 바람도 덜 타구..
이런 포인트는 마릿수로 뽑을 수 있는 명당이란 생각에 K조사 맘은 들떠오르며, 채비하는 손동작이 분주해진다.
첫 캐스팅부터 시원스런 입질...
아띠!
고딩이 물고 늘어진다.
고딩 고딩 고딩......쩝
바트대가 은색 고딩비늘로 코팅될 때 까지 고딩과의 혈전.
오후5시 철수때까지 고딩과의 전투로 마감.
수온이 떨어져 오늘 빈작이 많았다고는 하나, 꼭 잡아가야하는 어부의 심정에선 아쉬움이 더한다.
하루 지나고 몸에 여독이 풀리지도 않았는데 금욜저녁 바다형님한테 전화가 온다.
지금 서울에서 내려가고 있으니 낚시 가잔다.
조금이고 몸도 천근만근이라 왠만해선 사양하고 싶지만 먼데서 오시는데 쉬이 뿌리치질 못한다.
거울을 보니 염소눈알처럼 벌겋게 충혈되어있구 눈두덩도 부어올라 있다.
감시가 사람잡네!
형님 근황이나마 봐야겠다 싶어 다시 고성으로 출발,
삼산에서 욕지권으로 고고....
거치리 예정된 포인트는 이미 점령 당한지라 욕지 본섬 한적한 곳에 내렸다.
주말 같지 않은 한산한 갯바위에서 간간히 씨알좋은 망상돔들이 심심찮게 손맛을 달래준다.
바다낚시 20년 경력의 바다행님,
넘 올만에 낚시대 잡아보는가 초장부터 초릿대 뿔라묵고 쏠채도 빠터리고 뭔가 오늘 일 내지 싶으다.
K조사의 짐작이 맞았던지
옆에서 조금이라 영 물이안가네! 혼자 주절주절하는 와중에 행님 낚싯대가 휘어진다.
낚싯대 휨새로봐선 예사놈이 아닌거 같아서 K조사 빨랑 낚싯대 걷고 뜰채들고 단박에 뛰어 간다.
행님! 앞에 몰 조심하이소!
다행히 몰은 피해서 끌어 들인다.
행님! 조금만 버티모 되겟습니다!
감셍이 허연배가 보이는데 이녀석이 다시한번 치고 박더니만 수중턱에 목줄이 쓸려 터져 버린다.
틀림없는 오짠데....
쩝!
"행님! 그걸 터주모 우짭니꺼? 아씨 미쳐! 고기 다 쫒아 내뿔고...."
"감셍이는 가이나 다루듯이 살살 야라서 달래야지 기냥 힘대루 하면 우짭니꺼?"
"여자 다루는 실력은 형님이 나보다 훨씬 좋으면서 와 그랍니꺼..인자 행님하고 같이 낚시 안할랍니더!"
K조사가 옆에서 면박을 줘도 아쉬움이 많은지 대꾸가 없다.
K조사 뜬금없이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염장을 지른다.."
"총 맞은 것처럼♬♬..~♪" 가슴이 너어무♪ 아아파♬♪.
바다행님 진짜 총 맞어 버렷는지 전의를 상실하고 낚싯대 접구 뒤로가서 자 버린다.
철수 준비하고,
k조사가 수제로 만든 수중찌도 테스트해 볼 겸,
철수 직전까지 남은 밑밥 박박 긁어서 퍼부어 주는데 K조사의 찌가 자물자물 잠긴다.
좀만 더 잠기라 좀만더.더.
챔질..
야무지게 후킹은 되었구, 쿡쿡 쳐 박힌다.
행님 빨리 일어나서 빨리 뜰채 펴이소!
잠결에 행님 일어나서 다시 뜰채 조립할려구 하는데..
아 띠 혹돔이네..
그냥 자이소! 잠 깨워서 미안합니데이...ㅎㅎ
그러나 저러나 이번주에도 꼴방쳐서 영락없이 허풍쟁이 소릴듣게 되었네요.
올해도 열흘이 안남았는데.....어쩐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