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웩-2 (부시리인생님 제목 카피...^^)
① 출 조 일 : 7월 26일
② 출 조 지 : 영도앞 생도
③ 출조 인원 : 4명
④ 물 때 : 12물
⑤ 바다 상황 : 난리네요...
⑥ 조황 요약 : ㅋㅋㅋ
여름휴가는 계획대로 잘 되시는지요?
지난주말 부모님의 부름을 받고 식구들 동래에 잘 모셔놓고(?)
궁리에 궁리를 짜다 생도앞으로 결정!!!
토욜 전화 두통으로 고등학교 선배님 두분을 먼저 낚았습니다...ㅎㅎ
"행님 마릿수도 좋고예 함씩 나왔다 카믄 7짜 8짜 람더~~~"
"와~ 진짜가? 그람 무조건 예약해라~"
"네 알겠습니더 낼 모시러 갈께예~"
ㅋㅋ 거짓말 쪼메만 보태도 울 선배님들 바로 입질을 합니다.
오후배로 예약되어 11시경 영도**낚시점에 도착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바람이 줄지를 않네요~
사장님께서 "예약한 두분이 오시면 의논좀 합시더~" 하네요
바람이 많이 불고 조황두 좋지않아 출조 할지 말지를 의논하잡니다...
"여기까지 오셨으니 점심은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
사모님께서 정성스레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꾼의 입장에서 솔찍하게 말씀해 주시고 의논할수 있게 해주신 낚시점 사장님
지면을 빌어 감사한 말씀 전합니다.
의논한 결과 울 잘나가는 선배님들
"야~ 우리가 언제 날 좋은날만 낚시했나? 못 묵어도 고!!!"
울 일행말구 한분은 같이 갑시다. 다른 한분은 기권!
채비는 간단히 하여 부두에서 배를 탑니다.
비릿한 갯내음을 맡으니 기분이 날아갈 듯 참돔이 눈앞에 어른 거립니다.
자~~~ 출발!!!
방파제를 지나며 오늘의 결과를 미리 점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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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기 까지는 좋았습니다.
부두를 빠져나오자 말자 2~3미터 되는 너울이 장난이 아닙니다.
선장님도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중속으로 낮추고 조심 조심 나아갑니다.
이제껏 배를 많이도 타봤지만 그런 너울파도는 첨 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10분 거리를 30분이 지나 겨우 겨우 생도 옆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도 없을것 같았던 생도에는 선상배 3대가 열심히 낚시하고 있었습니다.
다대포에서 온 배들 이데요...
어렵사리 닻을 네리고 낚수시작~~~
날물이라 물은 따듯했고 흐름도 좋았습니다.
"바람과 파도만 없다면 좋겠다... "
잠수찌 채비로 열심히 정말 열심히 흘리고 또 흘렸습니다.
바닥 걸림으로 채비 두번 수장시키고 손바닥 애기 참돔에다
열기 한바리, 미역치 두바리... ㅋㅋ&&
5시가 지날무렵 뒷편에서 낚시하던 선배님 한분
"하이고 어지러버서 낚시 몬하겠다"얼굴이 노랗습니다...ㅋㅋ
저두 사실 속에서 신물이 나오는게 느껴 질 무렵이었구요...
선장님두 미안하신듯 "하이고 샛바람 터지가 물이 맑아지는거 보이 않되겠는데 우짜꾜?"
선배님들 인상을 보아하니 잠시후엔 쿠웩~ 쿠웨~~~엑!! 할것 같았습니다.
"선장님 철수 하입시더~" 그때 시계를 보니 5시 50분 였습니다.
고기를 잡고 못잡는게 문제가 아니라 다들 빨리 땅을 밟아 보고픈 눈빛들였습니다.
닻을 올리고 생도를 거의 벗어날쯤 해경에서 빨리 철수하라고 전화가 옵니다.
맞바람 맞으며 부두로 귀항하는 뱃길두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배가 너울때메 좌로 우로 45도 이상 그네를 타듯 달리는 아찔함 그 자체였습니다.
뱃전을 파도가 때리니 선장님도 한번씩 쓴 웃음을 지으며 혀를 내미시더군요...
한 30여분 선장님 옆에서 두다리 힘주고 두팔로 지지하며 부두에 도착하니
다리와 팔에 쥐가 내릴려 하네요...^^ (넘 용을 썼나???)
배에서 내리자 마자 선배님 두분 바닷물로 샤워한 모습으로 한말씀씩 합니다.
"니 앞으론 절때로 내보고 선상 가자쿠지 마라 절대로......듁는다~"
"니가 날만 잡았다카믄 태풍이다 태풍... 담에는 날좀 잘 자바바라~~~"
"네~ 행님 오늘 저녁은 제가 살께예...ㅠㅠ"
울 선배님들 일주일쯤 지나 다시 전화드리면 바로 입질 합니다...ㅋㅋ^^
간혹 번출하지만 선배님들을 꼬셔서 낚시가는게 잼 있습니다.
담 낚시는 욕지도 쪽으로 야영낚시 계획중입니다.
좋은 포인트 있으시면 지도 부탁드립니다.
선배님들께 명퇴당하기 전에 손맛한번 보여 드려야 되는데......ㅠㅠ
------------ 이상 쿠웩-2 조황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