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입문 이후 공포느낀 하루
① 출 조 일 : 09년12월5일
② 출 조 지 : 남해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11
⑤ 바다 상황 : 엉망
⑥ 조황 요약 : 목숨건짐
2009년 12월 5일 친한 동생하구 남해 쪽으로 갔습니다.
131기상예보 전화하니 예비 특보예정이란 말듣고 어디 일기예보가 맞던가 하고 동생에게 마 일단 가보고 판단하자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가는도중 사천에서 마끼게고 오늘은 손님이 없네예하니 날씨가 안좋아서 안오네요 하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오늘은 사람도 별로없겠다 싶어 내심 좋아라 했습니다.
남해 도착후 동생이 행님 일기예보가 역시 틀리네예 바람도 별로안부네예 하더군요..
그래서 마째 오늘은 꼭 대박하고 가자..알겠습니다..이때까진 둘얼굴에 미소가 ~~
마침 선장이 오늘 아침에 주의보 떨어질껏같은데 전화하믄 바로 철수 준리해라이 ..예 알겠습니다. 근데 오늘은 바람 마이 안불겠는데예... 그라믄 배 기름좀 넣고 가자...예 그리하이소...
20분 정도 기다리니 2분의 조사님이 또 오신다..반갑습니다..오늘 날씨가 안좋다 던데 오셨네여...어디 일기예보가 자주 맞던가요? 그렇지요...승선 명부 적고 출발 ..새벽 4시 갯바위에 도착 동승아 좀있음 들물이다 마끼 이빠이 뿌리나라....채비 하고 첫 캐스팅 하늘에서 비가조금씩~~ 행님 비옵니다.. 개안타 내가방에 비옷있으니깐 입어라하고 나니 비가 굴거지더군요.. 순간 하늘에 우루루쾅쾅...낚시대 놨부고..동생보고 엎드리라 하고 얼굴을 갯바위에 처박았습니다... 낚시대 들지말고 전자찌 끄라 또 우루루쾅쾅... 동승아 머리 숙이라... 정말이지 이렇게 떨다가 파도에 휩슬려 죽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다행히 파도는 높게 안쳐서 다행이였습니다...낚시 입문후 공포가 느껴지더군요
옷도 비에 젖고 바람도 마니불고 체온이 자꾸 떨어지는걸 느꼈습니다..그래도 안앚다 일어서길반복하고 하는데 또다시 정말 가깝게 천둥이 치더라구요 동생과 웅크려 있는데 빗물은 갯바위타고 몸을 점점 적셔옵니다.
동생이 꿈쩍을 안합니다.. 동승아 ~~개안나 하니 예.합니다...임마 자꾸 웅크려 있음 안된다..쫌씩 움직이라...
행님 자꾸 눈이 감기는데예..안된다 ..담배 라도 풋자 아나 푸아라~~~
이렇게 비와 천둥번개와 함께 1시간 가량을 반복하였습니다. 동생이 행님 이건 무리인것 같은데 배부르까예...알았다 내가 부르께 하는순간 천둥번개 및 비가 더쎄집니다...엎드려서 머리밖고 선장에게 전화 했습니다..선장님 안되겠는데예,,,선장왈 해가 좀 뜨면 가꼐...좀 버티기힘들겠는데예.. 그라고 30분뒤 드디어 배가 옵니다. 휴~~ 인제 살았다..조심스럽게 배접안 후 선장님이 빨리 타란다..옆포인트 사람까지 태운후 선장이 어통소에서 오늘 손님태웠다고 난리다.한다.그라고 .항까지 무사히 도착....얼마나 떨었는지 저체온에다가 다리가 후덜 덜떨립니다....
선장보고 선비는 싸게 해주이소 하고 차에 짐을 실었습니다.. 같이 철수 한사람에게 그냥 가실꺼죠 하니 혹시 전기가 안왔더냐고 묻습니다.. 우리는 안오는데예 걍 머리쳐박고 있었습니다... 근데 우리는 전기가 쫙쫙 오는데예..하더군요...마끼도 마니 남았고 해서 물건방파제 도보포인트 간답니다..그래서 우리는 가시라고 하고 차에 시동을 걸어 찹찹란 몸을 식히면서 잠을 청합니다.. 눈뜨고 나니 아침 10시...
동생왈 행님 마끼그대론데예...그라믄 통영전화해보고 가까 하니 행님 알아서 하이소 한다...
통영선장님 전화하니 바람마이 붑니꺼?. 좀 분다..그라믄 지금가께예 가서 날씨보고 가입니더 하고 차를 다시 통영쪽으로 간다.. 몸도 맘도 피곤하지만 남은 마끼 냉장고 넣어둘려고 하니 마눌한테 욕먹을 껏같고 해서 걍 통영가서 뭇고오자는심정으로 갔습니다.
1시간 40분 정도 달려 도착하니 바람이 생각만큼 안불더군여..선장님 가입시더...우리가는자리내라주이소..
선장왈 개안켄나...마 가입시더..하고 포인트 도착
허걱 이런 앞에 몰도 마니자랐고 바람또한 줄지안더군요. 동승아 1~2시간만 하다가 가자 혹시나 아나 대밖날지..
동생 그라하입시더... 청케스팅 1.5호 찌가 안착이 안된다.. 멀리 쳤으나 찌는 발앞에 있고 원줄은 멀리가고 이런 우씨~~~밑걸림 발생 앆는찌 홀라당 해묵고.. 동생 행님 안되겠는데예? 알았다 그라믄 마끼 드리부아라...
하고 막대찌 2호 장착후 발앞이 그나마 갠찬아서 케스팅 근데 바람 더 심하게 붐...아~~~이건 내욕심인가 하고 잠시 고민 하던중 찌가 슬잠기는것이 역시나 밑걸림 또 찌 날라묵고 동승아 접어라 집에 가자 바람도 마이 불고 파도도 마니 친다 ...남해에서 긍그이(사투리)목숨건짔는데,, 안되겠다 선장 전화해라...행님 선장 안받는데예..몇통을 해도 안받는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집으로 전화 선장 전화기 배에다 놨두고 왔삔네..알았다 금방가꼐...
오늘은 뭘해도 안되는 갑네...철수 도중 파도에 장비 다젖고 항에 도착 동승아 우리 당분간 낚수가지말자 ...동승 행님 알았습니더. 하고 부산으로 출발...약 3시간 가까이 가는도중 김해 도착쯤에 동생 눈이 쁠긋타 ... 니개안나
행님 이 남해까지 또 남해에서 통영까지 운전했으니깐 통영에서 부산까진 내가 완주 할라켔드만 눈이 자꾸 잠기네예...알았다 비키라 내가하께...하고 삼락공원에 도착...햐~~~오뎅이나 묵구가자.....오뎅묵고 서로 헤어진후 ~~난닷 처가집 반송으로 출발~~~햐~~오늘 운전 이빠이 하네 처갓집 도착후 집사람, 장인어른,장모님,애들까지 원망스런 눈초리 전부다 동시에 으이구~~~한다... 숨고 싶었지만..오늘 고기가 안되네..수온이 마이 찹드라..ㄱ 하니 집사람왈 ~ 언제는 고기 되드나! 맨날 그노무 수온이 차단다..여름에도 바닷물 찹나? 칸다.. ...순간 다리에 힘이 쫙~~~빠진다. 그라고 우리딸래미 아빠~~내가 친할머니한테 아빠 낚시갔다고 일렀어요 한다.~~이런 집에서 전화온다 엄마왈 오늘 같은날 낚시 갔따꼬 니가 죽을 라고 싰나...(부친이 어업을 하시는지라 날씨에 대해서는 도사)알았다 엄마~~~ 니 오기만 해바라...옆에서 아버지 왈~금마 오면 낚시대 다 뿌사뿌라~~고마 운동이나 하러 다니지 말라꼬 낚시 배아가꼬....퍼뜩 오라케라~~그라고 전화 뚜~뚜~뚜~~~
아~~~넘 힘든 낚시였습니다..후회도 마니 들고 돈도 마니쓰고..정말 이지 살아서 돌아온게 다행입니다. 인낚여러분 일기예보 무시하지 마시고 안낚하세요..밑글에 목숨건진 조황 있어 나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감사합니다...정말 일기예보 무시하지마세요....~^$^
② 출 조 지 : 남해
③ 출조 인원 : 2
④ 물 때 : 11
⑤ 바다 상황 : 엉망
⑥ 조황 요약 : 목숨건짐
2009년 12월 5일 친한 동생하구 남해 쪽으로 갔습니다.
131기상예보 전화하니 예비 특보예정이란 말듣고 어디 일기예보가 맞던가 하고 동생에게 마 일단 가보고 판단하자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가는도중 사천에서 마끼게고 오늘은 손님이 없네예하니 날씨가 안좋아서 안오네요 하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오늘은 사람도 별로없겠다 싶어 내심 좋아라 했습니다.
남해 도착후 동생이 행님 일기예보가 역시 틀리네예 바람도 별로안부네예 하더군요..
그래서 마째 오늘은 꼭 대박하고 가자..알겠습니다..이때까진 둘얼굴에 미소가 ~~
마침 선장이 오늘 아침에 주의보 떨어질껏같은데 전화하믄 바로 철수 준리해라이 ..예 알겠습니다. 근데 오늘은 바람 마이 안불겠는데예... 그라믄 배 기름좀 넣고 가자...예 그리하이소...
20분 정도 기다리니 2분의 조사님이 또 오신다..반갑습니다..오늘 날씨가 안좋다 던데 오셨네여...어디 일기예보가 자주 맞던가요? 그렇지요...승선 명부 적고 출발 ..새벽 4시 갯바위에 도착 동승아 좀있음 들물이다 마끼 이빠이 뿌리나라....채비 하고 첫 캐스팅 하늘에서 비가조금씩~~ 행님 비옵니다.. 개안타 내가방에 비옷있으니깐 입어라하고 나니 비가 굴거지더군요.. 순간 하늘에 우루루쾅쾅...낚시대 놨부고..동생보고 엎드리라 하고 얼굴을 갯바위에 처박았습니다... 낚시대 들지말고 전자찌 끄라 또 우루루쾅쾅... 동승아 머리 숙이라... 정말이지 이렇게 떨다가 파도에 휩슬려 죽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다행히 파도는 높게 안쳐서 다행이였습니다...낚시 입문후 공포가 느껴지더군요
옷도 비에 젖고 바람도 마니불고 체온이 자꾸 떨어지는걸 느꼈습니다..그래도 안앚다 일어서길반복하고 하는데 또다시 정말 가깝게 천둥이 치더라구요 동생과 웅크려 있는데 빗물은 갯바위타고 몸을 점점 적셔옵니다.
동생이 꿈쩍을 안합니다.. 동승아 ~~개안나 하니 예.합니다...임마 자꾸 웅크려 있음 안된다..쫌씩 움직이라...
행님 자꾸 눈이 감기는데예..안된다 ..담배 라도 풋자 아나 푸아라~~~
이렇게 비와 천둥번개와 함께 1시간 가량을 반복하였습니다. 동생이 행님 이건 무리인것 같은데 배부르까예...알았다 내가 부르께 하는순간 천둥번개 및 비가 더쎄집니다...엎드려서 머리밖고 선장에게 전화 했습니다..선장님 안되겠는데예,,,선장왈 해가 좀 뜨면 가꼐...좀 버티기힘들겠는데예.. 그라고 30분뒤 드디어 배가 옵니다. 휴~~ 인제 살았다..조심스럽게 배접안 후 선장님이 빨리 타란다..옆포인트 사람까지 태운후 선장이 어통소에서 오늘 손님태웠다고 난리다.한다.그라고 .항까지 무사히 도착....얼마나 떨었는지 저체온에다가 다리가 후덜 덜떨립니다....
선장보고 선비는 싸게 해주이소 하고 차에 짐을 실었습니다.. 같이 철수 한사람에게 그냥 가실꺼죠 하니 혹시 전기가 안왔더냐고 묻습니다.. 우리는 안오는데예 걍 머리쳐박고 있었습니다... 근데 우리는 전기가 쫙쫙 오는데예..하더군요...마끼도 마니 남았고 해서 물건방파제 도보포인트 간답니다..그래서 우리는 가시라고 하고 차에 시동을 걸어 찹찹란 몸을 식히면서 잠을 청합니다.. 눈뜨고 나니 아침 10시...
동생왈 행님 마끼그대론데예...그라믄 통영전화해보고 가까 하니 행님 알아서 하이소 한다...
통영선장님 전화하니 바람마이 붑니꺼?. 좀 분다..그라믄 지금가께예 가서 날씨보고 가입니더 하고 차를 다시 통영쪽으로 간다.. 몸도 맘도 피곤하지만 남은 마끼 냉장고 넣어둘려고 하니 마눌한테 욕먹을 껏같고 해서 걍 통영가서 뭇고오자는심정으로 갔습니다.
1시간 40분 정도 달려 도착하니 바람이 생각만큼 안불더군여..선장님 가입시더...우리가는자리내라주이소..
선장왈 개안켄나...마 가입시더..하고 포인트 도착
허걱 이런 앞에 몰도 마니자랐고 바람또한 줄지안더군요. 동승아 1~2시간만 하다가 가자 혹시나 아나 대밖날지..
동생 그라하입시더... 청케스팅 1.5호 찌가 안착이 안된다.. 멀리 쳤으나 찌는 발앞에 있고 원줄은 멀리가고 이런 우씨~~~밑걸림 발생 앆는찌 홀라당 해묵고.. 동생 행님 안되겠는데예? 알았다 그라믄 마끼 드리부아라...
하고 막대찌 2호 장착후 발앞이 그나마 갠찬아서 케스팅 근데 바람 더 심하게 붐...아~~~이건 내욕심인가 하고 잠시 고민 하던중 찌가 슬잠기는것이 역시나 밑걸림 또 찌 날라묵고 동승아 접어라 집에 가자 바람도 마이 불고 파도도 마니 친다 ...남해에서 긍그이(사투리)목숨건짔는데,, 안되겠다 선장 전화해라...행님 선장 안받는데예..몇통을 해도 안받는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집으로 전화 선장 전화기 배에다 놨두고 왔삔네..알았다 금방가꼐...
오늘은 뭘해도 안되는 갑네...철수 도중 파도에 장비 다젖고 항에 도착 동승아 우리 당분간 낚수가지말자 ...동승 행님 알았습니더. 하고 부산으로 출발...약 3시간 가까이 가는도중 김해 도착쯤에 동생 눈이 쁠긋타 ... 니개안나
행님 이 남해까지 또 남해에서 통영까지 운전했으니깐 통영에서 부산까진 내가 완주 할라켔드만 눈이 자꾸 잠기네예...알았다 비키라 내가하께...하고 삼락공원에 도착...햐~~~오뎅이나 묵구가자.....오뎅묵고 서로 헤어진후 ~~난닷 처가집 반송으로 출발~~~햐~~오늘 운전 이빠이 하네 처갓집 도착후 집사람, 장인어른,장모님,애들까지 원망스런 눈초리 전부다 동시에 으이구~~~한다... 숨고 싶었지만..오늘 고기가 안되네..수온이 마이 찹드라..ㄱ 하니 집사람왈 ~ 언제는 고기 되드나! 맨날 그노무 수온이 차단다..여름에도 바닷물 찹나? 칸다.. ...순간 다리에 힘이 쫙~~~빠진다. 그라고 우리딸래미 아빠~~내가 친할머니한테 아빠 낚시갔다고 일렀어요 한다.~~이런 집에서 전화온다 엄마왈 오늘 같은날 낚시 갔따꼬 니가 죽을 라고 싰나...(부친이 어업을 하시는지라 날씨에 대해서는 도사)알았다 엄마~~~ 니 오기만 해바라...옆에서 아버지 왈~금마 오면 낚시대 다 뿌사뿌라~~고마 운동이나 하러 다니지 말라꼬 낚시 배아가꼬....퍼뜩 오라케라~~그라고 전화 뚜~뚜~뚜~~~
아~~~넘 힘든 낚시였습니다..후회도 마니 들고 돈도 마니쓰고..정말 이지 살아서 돌아온게 다행입니다. 인낚여러분 일기예보 무시하지 마시고 안낚하세요..밑글에 목숨건진 조황 있어 나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허접한 글 읽어 주셔서감사합니다...정말 일기예보 무시하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