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만 물어봐라~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 위해 반가운 사람들과 약속을 하고 얼굴을 보는 순간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맛이 있기에 우리는 환하게 웃을수 있나보다,
모두다 살아가는 방식이 각자 틀리지만 별 차이 나지 않는다고 느끼는것도
항상 다정하고 서로 배려하는 따스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리라~
한동안 잘 지내던 사람들도 어떤때는 사소한 일로 인해 자신과 상대방을 흔들면서
스스로 무기력하게 풀이 죽고마는 경험을 수없이 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그런 눈초리가 없는 바다로 가는가 보다,
평소 멍한 시선과 권태와 나약함에 난감해 하는 경우가 허다 하지만 반가운 이들과
최소한의 감정과 관심에 우리는 무너져 버리지 않는가~
낚시를 온것인지, 아니면 술을 마시러 왔는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서로에게
세월이 아쉬어 세월속에 한잔의 술로 나누는것 아닐까~
삼부도를 가기 위해 마지막 짐을 챙기고 국동항의 불빛을 바라보며
낮설지 않는 이곳에서 새벽을 맞이한다,
요즘 유행어 "한마리만 물어봐라"고 속으로 되뇌이며 삼부도 노랑섬에서 힘차게
케스팅을 하고 입질을 받는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의 휨새
과연 무엇일까,
어린시절 작은 행복을 그리워 하며 빨리 어른이 되기를 꿈꾸던 때도 있었다,
언제든지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바다를 찾았다,
아침이슬 보다 달콤한 바다내음은 끝없이 자신에게 맴돌면서 이곳으로 발걸음을
재촉 하였고,무겁고 힘겨운 눈시울에 바람과 같이 서 있기도 했다,
세상 모르고 잠들고 싶기도 했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을려고도 했지만
결코 벗어날수 없는것이 인생이기에 몸부림을 쳤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며 바닷가 추억을 되새겨 보는것도 이럴때는 피곤하다,
바다를 넘나들며 행복했던 때가 언제였는지~
무수한 기다림에 목이 빠져라고 간절하게 기다려도 오지 않는것은
침묵으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과도 같다,
뒤척이며 새벽을 갈라 찾아온 바닷가에서 피곤을 억누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있다, 아이고 내 팔자야~
수련을 하고 있는듯 하지만 그도 아마 서서 졸고 있으리라~
다른 인생을 살지 못함을 많이 원망 하리라~
놀면 뭐하는가~몸을 눕혀 바람을 등지고 한숨 잘려면 배가 불러야지
오늘도 찬바람에 주름이 늘어간다,
이럴바에는 차라리 바바람속에 굳건히 이곳을 지켜온 바다를 보자,
구름도 쉬어가려마~ 그리움으로 바다는 오래토록 자연과 같이 세월을
노래 하리라,
한가로이 자연을 벗하고 이 세상을 다 보았을듯한 발걸음은 금방
날아갈것만 같다, 행복할까~
맑은 미소로 오늘도 추억하고자 한다,
하염없이 넓은 바다를 바라다 본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건 푸르게 출렁이는 희망~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지루한 인생, 스스로 녹아내리는 아픔이여~
우스꽝 스러운 몸짓에 텅빈 가슴이 수줍게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버린다,
부시리인생은 어쩔수 없는 부시리와 같은 삶을 살수 밖에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정다운 그들과 기쁨을 같이하며 간절하고 애틋하게
바다에 눈이 멀어버린 그들과 같이 오늘밤
또 만나 술잔을 기울이련다,
(2009.12.4.부시리인생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