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대물 만나러 삼부도로 -포토조행기-
바다낚시란 이런것이 아닐까요?
출발전에 이미 대물을 낚으리란 설레임으로 마음이 가득차 있어야 하며...
가기전에 이것 저것 빠짐없이 미리 준비도 철저히 해 두어야하고...
갯바위에 내려서는 대물이 나오리라는 기대감도 들어야하고...
새벽녁에는 빨간점이 지워지고 감성돔들이 한두마리 나와줘야하고...
오전낚시에 회칼과 이슬이 챙기는 유혹도 뿌리쳐야하며...
갯바위에 드러눕고 싶은 충동에서 벗어날줄 알아야하고...
비록 황을 쳤을 지라도 아쉬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해야하고...
철수할 땐 청소를 빈틈없이 해서 다른사람이 그 자리를 보고는 "엇 생자리네"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만들고..
기왕 낚은 감성돔을를 맛있게 먹을 요량이면 그 고통을 줄이고 깨끗하게 먹는것도 좋을것입니다.
자~ 이제 삼부도로 떠나봅시다.
떠오르는 태양이 온바다의 그림자를 태우고 높이 떠오릅니다.
이미 바다낚시인들의 황금시기인 봄이 가까이 왔음을 코끝에 스치는 바람에도
알 수 있습니다.
해는 뉘엿 뉘엿 저멀리 삼부도 낮은섬에 걸터 앉아
아침노을 빛 그리움을 토해 내고...
무구여뒤 골창입니다.
한 움큼 부여잡은 봄기운 그 소중한 자리에 추억의 그림자되어
잠시 쉬어 가라 붙잡아 봅니다.
오늘은 대물참돔! 얼굴을 꼭 볼것이라며
이리저리 살다보니 온갖 걱정들을 살며시 잠재워
놓고 바람 따라 유랑하는 나그네 되어 잠시 쉬었다 갑니다.
오전에 10시에 낚시를 접어둔 채 여러 구경거리를 찾아 두리번 거립니다.
출조배들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것으로 봐서 다른곳도 마찬가지 인듯 보입니다.
순천에서 오셨다는 분들도 낚시는 뒷전인 채 갯바위에 붙어있는
먹을거리 찾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물골과 본류대에는 실로 엄청난 녀석들의 붉은 기운을....^^
우리네 꾼들에게 더욱더 큰 흥분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전11시 까지 낚시에 큰 노래미녀석이 입질하고.....^^
낚시는 온데간데 없고 그냥 하늘구경에 빠져들었습니다.
저멀리 보이는 곳이 대삼부도에서 유명한 쌍굴자리가 보이네요.
이런 아름다운 하늘을 감상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반쪽낚시꾼입니다.
대물은 눈이 시리도록 빨간점을 바라보면서,
열망하기만 하면 얻어질 수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이제 삼부도 낚시를 마치고 메모리채우기 놀이에 열중해 봅니다.
이곳이 대삼부도 무구여입니다. 물때에 따라서 이리저리 옮겨다니고 본섬과 사이에 있는 골창은
수심이 8~9미터고 물밑이 계단식으로 펼쳐져 있어 수중턱을 노리는 낚시가 제격입니다.
무구여를 뒤로하고 고래여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여기는 고래여입니다.
들물이면 잠기고 또 날물이면 드러난다고 하여 고래여란 이름이 붙여진듯합니다.
수심이 14~17미터고 여름 참돔낚시를 해보았지만 별재미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덜섬사이 골창여입니다.
북서풍이 불때면 바람에 의지되는 포인트입니다. 2명이 내리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씨알은 잘지만 황이없는 자리입니다.
여기는 대삼부도 노루섬입니다. 날물에 낚시가 잘되는 곳입니다. 왼쪽 곳부리에서 발밑을 흐르는 조류방향에
변화가 있는곳에 집중공략하면 좋은 곳입니다. 수심이 15~17미터고 야영이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기암 괴석들의 작명한 사연에는 단순히 형상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 있는가 하면 전설에 내려오는 이름도 있고
낚시인들의 리얼리티로 붙여진 이름도 있습니다.
여기가 대삼부도 절밑포인트입니다.
과거에 몇가구 살았고 절을 지어 불심이 온 삼부도를 덮었고 공부하는 열공인들이 많이 찾았다는데......^^
삼부도의 이상한 기운이 사람들을 몰아냈다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
여기는 대삼부도 노루섬 역만도보는자리입니다.
벵에돔과 감성돔이 함께 낚이는 자리고...특히 대물벵에돔 확률이 높은곳입니다.
만경창파에 몸을 실어 마음은 벌써 온갖고기들을 다잡았다.
이제보니 내마음이 메마르고 답답했던것은
다른 낚시인 때문이 아니고 내속에 배려하는 마음이 없었음을 알았습니다.
대삼부도를 뒤로하고 소삼부도쪽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습니다.
삼부도란 이름의 유래는 잘알지는 못하지만 세개의 섬이 떠있는곳이라 짐작해 봅니다.
전체적으로 대삼부도는 수심이 13~17미터에 이르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멀리 보이는곳이 소삼부도입니다.
소삼부도는 검등여와 소삼부도 그리고 둥근섬이 이루고 수심이 18미터에서 20미터 이상으로 깊은곳이 많습니다.
등대 왼쪽으로 유명한 소삼부도 보찰여 포인트가 보이네요.
소삼부도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찾기로 하겠습니다.
여기는 거문도 빨간등대 방파제입니다.
휴일을 맞아 많은 낚시인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는 거문도 흰등대입니다.
누구나가 꿈꾸는 나만의 갯바위가 있었으면 했는데,
비록 많은 조사님들의 뇌리에선 멀어젔지만, 이곳 거문도 또한 좋은 갯바위 낚시터 임에는 분명합니다.
바람한점 없고...오염되지않고...쓰레기 없고....감성돔이 자리돔처럼 물고늘어지고...어젯밤 꿈이네요.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
그간 거문도에서의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더 좋은 바다낚시를 위해 장비를 바꾸지 않더라도
아님 바다낚시를 하지 않게 되더라도 바다와 함께 했던 추억의 날들은
현재 진행형이고 싶습니다.
"거문도낚시" 마음에서는 떠났지만....아름다운 거문도 마을 전경입니다.
거문도와 삼부도를 내집처럼 안방처럼 지키는 "고흥 에이스호 선장님"입니다.
바닷사람이 섬과 바다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와 바닷사람이
강원도 산골에서 과실나무를 심지 못하는 ....고내와 애환이 쓰며있는 이야기를 ....해주신
제가 만나본 여러 선장님들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입니다.
느즈막한 오후를 방파제에서 생활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입니다.
당신의 낚시를 자랑스러워하세요. 당신의 낚시는 정말 놀랍고 환상적인 낚시입니다.
"제가 볼 땐 당신의 낚시가 바로 최고의 바다낚시입니다.”
거문도와 고도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쓰레기 버린 양반들 탓이 아닙니다.
바다낚시를 고기잡이로 전락시킨 내탓입니다.
원래 차대고 편하고 낚시하기 좋은 곳에서는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하지만.
"그러지 마세요"라고 해봐야 또 다른 사람들이 와서 또 그럴 겁니다.
이거 원...여하튼 차대고 걸어서 편한자리는 항상 버려져 있지요.
고즈넉한 거문도 마을 전경입니다.
갯바위=쓰레기
아름다운 바다낚시란 취미 가운데 어째서 이 부분만 집중 보도한 것일까.
이것또한 낚시오래한 선배님들 탓도 크고 제탓도 큽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쓰레기 없는 바다낚시란 없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겠죠.
자극적인 제목으로 낚시인들를 유혹해 게시판을 꾸미는 점주 또한 빗겨가지 못합니다.
최근 의식 있는 바다낚시인들이 많아지는것도 사실이지만.
문제는 일부 좋지않은 이미지가 게시판에 여과없이 그대로 전달됐고
낚시인들은 여전히 쓰레기를 버리는 ‘쓰레기=낚시꾼’ 쯤으로 확대 재생산되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낚시인은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쓰레기 담긴 비닐봉지로 보답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생명체를 귀하고 존엄하게 다루는 것과 갯바위를 내집처럼 소중히다루고 낚시의 큰 뜻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낚시인이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으로 사진컷수로 밀어부친 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이곳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행해주신 "서경피싱클럽 그리고 고흥나로도 에이스호 선장님께"
감사드리고 조행기를 마칩니다.
귀댁에 행복이 가득한날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