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라, 느태...
① 출 조 일 : 2011-12-30
② 출 조 지 : 구조라, 느태
③ 출조 인원 : 혼자
④ 물 때 : 모름
⑤ 바다 상황 : 좋음
⑥ 조황 요약 : 감성돔 1
구조라 방파제에서 바라본 구조라항...
구조라 호렉 조황이 괜찮다고 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사람 많구요...호렉 드문드문 나오더라구요...
예전엔 오며가며 다들 던지곤 했었는데 지금은 집어등 켜놓고 자리 잡고 낚시하는 분위기라...
집어등 안가져간 저는 왠지 눈치가 보여서...주변에서 던지지도 못하겠데요...휴~
오늘은 생미끼는 배제하고 오로지 루어로만 승부해보려고 갔었는데...완전 실패했습니다...
사람 보니 엄두도 안나고 해서...옆에서 좀 지켜보다가 구조라 방파제에 민장대로 담궈보니 아가야 우럭들이
뜨문뜨문 올라오네요...
기다렸다 사람들 좀 철수하고 난 시간에 가서 좀 던져보니...루어라서 그런지 통 입질이 없네요...
밤 12시 넘어서 느태 방파제로 이동했습니다...
느태 입구입니다...
사실 갯바위 출조할려고 했었는데...주걱을 안가져 왔네요...
하나 사서 나가볼까 하다가...잊어버리고 올때마다 주걱을 샀더니...쓸데없이 주걱이 자꾸 쌓이기도 하고...
웬지 삽질인거 같아서...
그냥 느태로 가봤습니다...
트렁크에 보니 몇 일 전 쓰다가 남은 청개비를 잊고 놔뒀었는데...몇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주 팔팔하니 잘
살아있더라구요...
그래서 밑밥 없이 청개비만으로 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내려갔습니다...
방파제 끝쪽을 가는 길에 담아 본 야경...
새벽녁이 되니 바람이 살살 불어오는데 좀 춥더라구요...
사실 오랫만에 출조에 주걱을 안가져오니 의욕상실...
게다가 이 사진 찍고 보니 조끼를 안입고 내려왔네요...아...진짜로...
소품들이 없으니 할 수 없이 새벽에 또 차에 다시 갔다왔습니다...ㅜㅡ
머리 나쁘니 정말 손발도 마음도 고생이네요...휴~
지난 번 가서 보니 드릴쉽 넘 이뻐서 이번엔 제대로 함 담아봤습니다...
낚시할 의욕이 없어져서 사진이나 찍자라고...맘을 바꿔서...ㅋ~
하지만...밑밥도 없이 그냥 덜렁 청개비에 조끼입고...낚싯대랑 릴만 들고 내려가서...
두레박도 밑밥통도 아이스박스도 아무것도 없이...갔지만...
그래도...
한바리 했습니다...딱 30정도 됩니다...
정말 신기하지만...제가 잡는 감성돔은 연중 30 입니다...
봄에도...여름에도...가을에도...영등철에도...갯바위에서도...선상에서도...마릿수만 다를 뿐 씨알은
늘 한결같습니다... OTL
1.5호 전자찌에 수심 대략 12미터 정도 주고...
등대 가기 전 50여 미터 앞에서 자리잡고 외항쪽으로 던졌더니...
이런 녀석이 올라와주였습니다...
밑밥도 안가져갔는데...
전에 낚시하던 사람들이 흘려논 밑밥이 묻었네요...
감성돔 인물 안나게스리~
바로 방생하고...
좀 더 해봤지만 소식이 전혀 없네요...
밑밥 좀 뿌려가면서 하면 많은 마릿수는 아니지만 손맛보실 수 있으실 듯합니다...
또 느태는 겨울의 계절적 특성상 북서풍...그니깐 조선소쪽에서 외항쪽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서...
외항쪽에 서면 바람을 많이 받지 않아서 좋은 거 같네요...
느태에서의 대략 네시간여의 낚시를 접고 일출시간에 맞춰서 거제 하유마을로 고고씽~!
동트기 전 모습입니다...
어차피 낚시를 포기했기에 출사를 목적으로...유호마을로 내달렸죠...ㅋ~
드뎌 2011년 마지막 날 해가 떠올랐네요...
와~ 멋지다~!
해를 저기 집어 넣을라고 갯바위 얼매나 쫓아 댕깄는지...ㅋㅋ...
해가 생각보다 무지 빠르게 떠오르더라구요...
근데 저기 몰랐었는데 진사님들 많이 오시데요?
사진 찍는 것도 나름 자리 경쟁이 치열한 것 같네요...
전 전문 찍사가 아니라 첨 알았네요...ㅋ~
어쨌든 일출담고...
다시 유호 방파제에 민장대로 한번 담궈봤는데 생명체가 전혀 안보입니다...
맘 접고 유호 전망대에서 거가대교 한 컷 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뭐...제대로 낚시도 못했지만서도 대상어 구경도 했고...
덤으로 좋은 사진과 좋은 풍경까지 보고 담아 왔으니 나름 짧지만 알찬 출조길이었습니다...^^
더더욱 좋은 것은 경비가 하나도 안들었네요...
미끼값도 없고 출조비도 없고...
이제 2011년이 두시간 남았습니다...
모쪼록 회원님들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대박 마니 드시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