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외모군도를 다녀와서
① 출 조 일 : 2011년 10월 8일
② 출 조 지 : 전남 해남 외모군도
③ 출조 인원 : 00명
④ 물 때 : 4~5물
⑤ 바다 상황 : 잔잔
⑥ 조황 요약 : 마릿수 조황
안녕하세요.
울산꾼 조이불망 엄태영 입니다.
회사 업무때문에 울산에서 대전으로 3개월간 파견온 관계로 지난주말 조황을 이제사 올리게 됩니다.
필자가 총무를 맡고있는 사내 동호회 정출을 해남 외모군도로 정하고 출조길에 올랐습니다.
금요일 근무를 마치고 부랴부랴 울산으로 달려 회원들이 먹을 간식과 주류등을 챙기고 리무진 버스에 올라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가을 감성돔 맞이의 설레임을 달랩니다.
이른 새벽 해남의 선장님 댁에 도착하니 배가 곧 출발한다고 서둘러 승선하라고 재촉하시네요.
보통때는 선장님 댁에서 라면과 백반으로 해장을 하고 갯바위로 나가는데 오늘은 빨리 나가시네요.
한적한 갯바위를 여유있게 선정하여 팀별로 하선하여 짐을 풀고 나니 날이 샐려면 한참 시간이 남네요.
밤하늘의 별을 보며 같이간 일행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여명이 밝아 오기를 기다립니다.
멀리 보이는 장구도에 붉은 기운이 보이길래 서둘러 채비를 하고 밑밥을 넉넉히 넣어 줍니다.
오늘은 조류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게 흐릅니다.
해남권은 조류가 거의 강물 수준이다 조금 속력이 줄을때 소나기 입질이 오는데 오늘은 조류가 조금 약합니다.
치어 수준의 감성돔이 간혹 올라 오는 가운데 30넘는 감성돔이 가끔 올라오니 그런데로 재미가 나네요.
한두마리 올라오던 감성돔이 10마리쯤 되자 만조가 되어 더이상 입질이 없길래 도시락을 먹고 오후 날물엔 조금 멀리 장타를 날려 채비를 살며시 끌어 들이니 한두마리씩 물고 올라 옵니다.
철수길에 조황을 보니 전 회원이 고른 손맛을 보아 총무인 제가 한층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랜만에 나오신 회원들이 골고루 손맛을 보니 제 어깨가 훨씬 가벼워 짐을 느낍니다.
선장님 댁에서 포획한 감성돔을 모아서 역활을 분담하여 손질하여 회를 장만합니다.
가을이 깊어서 인지 감성돔이 고소한게 맛이 오른것 같습니다.
감성돔회와 회원들의 정겨운 입담에 가을밤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회원님들의 눈요기 사진 몇장 올립니다.
외모군도 대장구도 전경
오늘 필자가 낚시한 포인트에서 나온 조과입니다.
이 포인트에서 지난해에는 40~50마리를 낚은적이 있는데 오늘은 조금 저조합니다.
철수 배에서 한컷 하였습니다.
오늘 나온 고기중 사이즈가 가장 좋습니다.
총 14마리중 두마리의 사이즈가 40조금 못미치는 38정도 나오네요.
각 포인트 마다 바칸 조과를 거두어 흐뭇하네요.
철수 하여 선장님 댁에서 손질하기전 한컷 하였습니다.
뒷풀이를 위해 회를 장만하였는데 여러접시 만들려니 힘이 듭니다.
이상으로 해남 외모군도 조행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