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 그곳에 있었네요..
그냥 쉬고 싶었습니다.
애당초 바다엘 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가족들이 직장이며 학교로 나가고 나니
휭하니 가슴속에 바람이 휘몰아 치고 있었습니다.
주섬주섬..어디로 가고 싶은 마음에
가까운 삼천포로 운전대를 잡고 달려 보았습니다.
팔포항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낚시에 대한 생각으로 왔지 싶습니다.
늦은 출조...
혼자라도 괜챦은지 물음을 던졌지만, 선장님은 웃음띤 얼굴에 고개만 끄덕이고...
놀기 삼아 바다로 나가잡니다.ㅎ
잡으면 기름값이나 할 요량으로..어판장에 경매하면 된다며..
그렇게..출발하였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제법 차갑습니다.
특별히 해야 할일도 없는지라 바람부는 바다에서 또 하루를 보낸다는게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낚시조차 하지 않는다면..뭘 하면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지??
조류도 좋고 너울이 제법 이는 곳에서 3호 막대찌를 꺼내 던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0.8호나 1호대의 채비로 하였을텐데...
조류는 일정 방향으로 가지 않고, 왔다 갔다 반복하고...수차례 한자리에 머물기도 하더군요..
7물인데도....물의 힘이 약하고...
하지만, 오후가 접어들면서 초들물 부터는 ....또랑물로 변화고, 완전 변화무쌍의 바다 ....
조류가 정지시에도, 또랑물의 흐름에서도 시원한 입질에 챔질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설걸려 터져버린 감성돔이 더 많았던 하루 였습니다.
방생급은 없었습니다.
간혹 굵은 씨알의 입질로 진한 손맛도 느낀 삼천포 바다 였습니다.
그래서인지....낚시대의 3번대가 부러지는 불상사도....ㅋ
업체에 전화를 드리니 무상으로 해결해 준다하니..더할나위 없이 고맙네요..
옆지기 직장동료들과 즐거운 저녁만찬 준비를 합니다.
철수후 직장동료에게 4~5마리 건네주고...남은 조과물 입니다.
맛난 저녁은 감성돔으로 해결....
지금 삼천포에는 감성돔이 손맛을 해결해 주는듯 하오니..한번쯤 출조 하셔도 좋겠습니다.
즐낚, 안낚 하시길 바랍니다 ^^
① 출 조 일 : 2011.10.11(화)
② 출 조 지 : 삼천포
③ 출조 인원 : 나홀로
④ 물 때 : 7물
⑤ 바다 상황 : 바람과 너울 약간
⑥ 조황 요약 : 마릿수 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