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갯바위에서 2박3일...
① 출 조 일 : 7. 22~7.24
② 출 조 지 : 지심도
③ 출조 인원 : 4명
④ 물 때 : 14물
⑤ 바다 상황 : 너울
⑥ 조황 요약 : 양호
안녕하세요.
7080입니다.
지난번 매물도 출조의 허전함을 달래려고
바람과물 님, 보아 님, 이실장 님 등 미친넘 4명이서
찌는 듯한 삼복 더위속에서
거제 지심도로 2박3일 출조를 감행하였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선장은 어딜 갔는지
출항선은 밧줄에 묶여져 끄덕끄덕 졸고만 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조금전 해제된 상태이므로
갯방구에 빨랑 들어가 들이대면
벵에돔이 퍽퍽 물어줄 것만 같은데
선장은 오델 갔는지
으이그 미치고 환장 하겠네여......
오늘도 출항선은 힘차게 출발을 합니다.
속도를 최대로 높히라고 주문을 하였더만
선장님이 말은 잘듣네요. ㅎㅎㅎ
평일임에도 지세포 방파제에
많는 꾼들이 즐낚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멀리 2박3일 동안 치러야 할 전투장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벌써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게 심장 박동수가 빨라져 옵니다.
고수가 되면 이런 현상이 없어진다 카던데
아직 고수는 멀었는가 봅니다.ㅎㅎㅎ
너울이 심하여 선박의 접안이 힘들어
보따리 몇게 내리고는 후진하고
또 접안하고 후진하고 4번에 걸쳐서
어렵게 보따리를 내렸습니다.
(마리너 선장님 미안심더.......)
하선하자 만조 시간이라 점심도 거른 채 막걸리 몇잔하고
전투모드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먼데서 왔다꼬 용왕님이 벵에돔을 시원스럽게 보내주내요 ㅎㅎㅎㅎ
바람과물 님 첫날 오후 조과
평일이라 그런지
첫날 각자 벵에돔 씨알급
마릿수의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7080의 채비입니다.
낚수대 08대. G2 찌, 원줄 2호. 목줄 0.8호, 3호 바늘,
미끼는 홍개비, 크릴새우(밑밥용), 반죽(빵가루+확산제)
밑밥은 빵가루+벵에헌터+크릴(분쇄)을 혼합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최고는 미끼는
밑밥용 크릴(젤 작은 것 골라서)이 주효하였습니다.
주의보 뒤라서 그런지 벵에돔, 참돔(상사리), 돌돔(뻰찌), 감성돔(살감시) 등
4대돔들이 입질을 해댑니다.
발밑에서는 독가시치까지 가세를 합니다.
저녁은 보아님이 당번입니다.
벵에돔 회와 북채(닭다리)소스 요리 입니다.
17년산 발렌타인을 반주로 오늘도 갯바위 주점이 또 열립니다
밤하늘에 별빛은 쏱아지는데
참돔 등 야간 어종은 어디로 갔는지 간데도 엄꼬
간간히 씨알급 전갱이만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내일 새벽을 열기 위해
일찌그이 수면제 마시고 취침모드에 들어 갔습니다.
토요일 새벽
선박의 갯방구 접안 엔진소리에 잠에서 깨었습니다.
좌.우측편에 출조객들이 빼곡이 자리를 잡고
열씨미 즐낚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기저기 파이팅하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긴 장마 기간
육지에서 떠내려 온 부유물로
낚시가 불가능한 상태가 가끔 발생합니다.
이럴때는 잠시 낚수대 놓고
조우들과 함께 잔을 기울이는게 상책입니다. ㅎㅎㅎ
2박3일 출조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횐님들
날도 더분데
소주 한잔하시고
매콤한 꼬지 한점 건져묶고 가이소!
토요일에 낚은 씨알급 벵에돔 일부는
개인약속 관계로 조기 철수하는
계대 이실장님에게 드리고
살림망이 비좁다고 자살한 놈은
끄집어 내어 소금 뿌리가 반건조도 시키고 ㅎㅎㅎ
2박3일 마지막 밤!
한여름 별이 빛나는 밤인데 그냥 있을 순 없잖습니까?
바람과물님은
용왕님이 주신 4대돔과 독가시치를
일식집 수준으로 회뜨고
보아님은
양파.강낭콩으로 소스를 만들고
오데가서 소를 잡아 왔는지 갈비를 가지고 로스구이 ㅎㅎㅎ
포도주를 반주로 지심도 갯방구 주점 만찬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새벽부터는
발밑을 파고드는 당찬 벵에돔 입질은 간곳이 없고
거짓말처럼 조황이 살아나질 않았습니다.
한여름밤 별빛이 쏱아지는 갯방구에서
조우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안전하게 철수하였습니다.
벵에돔 전체 조황 사진은 생략 하겠습니다.
동행한 연장자께서
벵에돔 많이 잡은 사진을 올리면
자랑하는 것이 되므로
넘들이 욕한다고 올리지 마라 카네여. ㅋㅋㅋ
동출한 바람과물 님, 보아 님, 계대 이실장 님
무더위 속에서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편한 곳에서
보다 나은 손맛을 기대해 봅니다.
현재 거제는
태풍 영향으로 너울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로
수온 23도, 염도 32psu, 북동풍, 풍속6~9m, 기온 28 도
낮에는 억수로 덥지만 새벽에는 하계용 침낭을 덮어야만 합니다.
주간 벵에돔 낚시는 당분간 호조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밑밥용 크릴 젤로 작은 것 골라서 사용)
횐님들 삼복더위 건강 유의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조행길 되십시오.
~70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