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보다 더 어려웠던 낚시..
1월말을 기점으로 주말마다 찾았던 척포 물개자리는 다시 찾아오는 겨울을 위해 남겨 놓았다.
문득 문득 감생이가 그리울때도 있었지만 ...
봄이 오는 3월 오늘까지 비교적 잘 견뎌내고 있는 것이다.
다시 찾을 그날을 위해 감성돔채비를 정돈하고
다른 대상어를 찾으려는 분주함...
슬그머니 장대를 꺼내놓고 지난해 채비한것을 교체하기에 이른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뽈락낚시는 장대에서 전해져 오는 탈탈거리는 손맛이지?
혼자 되뇌이며 하루 하루 출조기회를 엿본다.
2월 초, 첫출조는....추도의 밤뽈락 선상낚시 였었지..
아직 이른감도 없지 않았지만,3칸 반의 장대의 위력을 십분 발휘하여 비교적 준수한 씨알로 60여수 포획하니
나름 올해 뽈락낚시에 자신감이 붙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만의 헛된 희망에 지나지 않았다.
저무는 해와 함께 시작한 갯바위에서는 아직 장대낚시는 빈작...
따문따문 올라오는 그 대상어를 나만의 희망에 채우기는 아직 역부족인 것이었다.
척포권, 욕지 부속섬과 두미도를 주의보 없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갯바위를 찾아나섰건만
장대의 한계를 드러낸 여전히 빈작이었다.
청물이 들어 수심 7m권의 바닥에서 캐미라이트의 불빛도 경험하고...
뭔 감성돔 낚시도 아닌데....고작 세마리의 조과도 올려보고...
욕지본섬에서 잡은 세마리의 조과물.....헛웃음만 나오고 ㅋㅋ
할수없이 다른 동료들의 낚시패턴으로 서서히 돌아서려는 마음까지 들고 말았다.
예전부터 가끔씩, 아주 가끔씩....창고에 쳐박혀 두었던 루어대를 꺼내고 .
지그헤드며 웜, 안부차 들린 낚시점이 아니라 루어용품을 구매하려 찾아 나서고 만것이었다.
요즘의 대세는 루어낚시 인듯하여....한편으로는 아쉽고,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대감이 생긴 것이다.
지그헤드와 여러종류의 웜을 상황에 맞게 차츰 동료들에게 배우고 나선 갯바위에서
적당한 크기의 대상어가 루어에 걸려 올라올때는 별다른 희열은 못느꼈지만,
동료들이 왕사미라 말하는 25cm급의 씨알이 올라올때는 그 나름대로의 손맛은 있었다.
물론 입맛은 빼놓을수 없는게 뽈락낚시의 매력이 아니던가?
맛나게 벗겨놓은 회와 뽈락찜, 그리고 뽈락 소금구이...
다소 작은 크기와 왕사미가 만나는 쿨러속....
차츰 익숙해져 가는 루어낚시의 매력에 어김없이 주말의 날씨를 확인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아직은 장대에서 전해져오는 그 앙탈진 손맛이 더 그리워 하는것은 아닌지...
정말 내가 나를 모르겠다.
이번 주말은 어디로 휭하니 밤이슬 맞으러 나서야만 하는지??
아......갈도 갯바위에 함 가고 싶은데....ㅎ
① 출 조 일 : 2012.02~3월 현재..주의보 없는 주말
② 출 조 지 : 척포,욕지권
③ 출조 인원 : 홀로,그리고 여럿이..
④ 물 때 : 주말에는 상관없었음.
⑤ 바다 상황 : 바람과 너울, 그리고 장판도 경험
⑥ 조황 요약 : 빈작과 그럭저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