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감당 할 일이 걱정입니다...^^*
① 출 조 일 : 2012.11.17. 토요일
② 출 조 지 : 거제
③ 출조 인원 : 6명
④ 물 때 : 12물??
⑤ 바다 상황 : 좋음
⑥ 조황 요약 : 보통
인낚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추석 전에 집안어른이 노환으로 돌아가시는 큰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낚시를 자제하고 있다가 이번주에 모처럼 직원들과 거제에 다녀왔습니다.
낚시대라고는 생전 잡아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라 지겹지도 않고 안전한 곳을 생각하다가
거제 다도낚시를 통해서 좌대를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몇 년전에도 직원들이랑 왔었는데 당시에 고등어와 숭어가 습격을 하는 바람에
광분하는(?) 직원들 시다바리한다고 생시껍한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만...
지금도 고등어가 나온다고 하니 오늘도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거 다 떠나서 날씨가 걱정이네요..
며칠동안 계속 바람이 심했고 어제저녁부터는 비까지 쏟아집니다..
하긴 추운날 비까정 맞고 흔들리는 좌대에 토도 쏠리고 좀 해야 두번다시 낚시가자소리 안 하겠죠..ㅎ
그래 비야 내려라.. 바람아 불어라.....ㅋㅋ
그런데 새벽에 가는길에도 계속 비가 내리더니만...거가대교에 이르니 날이 좋아지기 시작입니다.....
오늘의 선수들입니다..왼쪽부터 이프로(?)님.소정실무관님. 정순실무관님. 준열실무관님...
바람도 없고 날도 선선한 것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어느덧 우리의 놀이터가 보이기 시작입니다....
꼴방없슴님 왈.. 둘 중 한명은 낚시에 집중해야 회맛볼 수 있다면서
저에게 모든 뒷일(?)을 위임합니다...
사실 오늘 선수들이 꼴방없슴님부서 직원들이라 저의 오늘 임무는 낚시도우미입니다...^^*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릴 사용법을 알려주고 빙글빙글카드를 바늘 3개씩만 달아서
고등어 채비를 만들어줍니다..
채비 내리기가 무섭게 고등어가 올라오네요... 오늘 심히 걱정되네요...^^;;
이 분은 고등어잡으러와서 고등어 보고 왜 이리 놀라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
근근히 잡기는 잡았는데 거의 울기 직전이네요....ㅎㅎ
(의젓하게 웃고있지만 사실은 청개비도 못만지고 고등어도 못잡아서
매 번 저를 불러제낀답니다...ㅋㅋ)
거의 고등어와 전투태세인 우리의 이프로님....
카메라를 들이대자 급방긋......^^*
씨알좋은 쥐치도 몇 마리 올라오네요..
열한시가 다 되갈 무렵 꼴방없슴님이 회를 준비합니다..
(사실은 선수들이 빨리 회먹여달라고 난리법석,,,ㅎㅎ)
비린내를 맡은 갈매기들도 좌대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고등어와 쥐치로 도마 한 가득 회가 마련됐습니다..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안주에 ..한방울... 더 바랄 것이 없네요....
라면까지 끓여서 빵빵하게 배를 채우고....다시 2차전 시작입니다...
이곳 저곳에서 고등어와 격전을 벌이고 있는데 조류에 서서히 힘이 받치기 시작이더니만..
첫입질은 터주면 안되죠... 꼴방없슴님이 직접 릴링을 합니다..
다 뛰어오고 난리....ㅋㅋ
역시 물은 배신하지 않습니다.....감성돔을 처음 본 우리 선수들..사진찍고 난리...
잠시후 다시 강력한 입질이 들어오고.. 이제부터 선수들 한 명씩 손맛볼 순서입니다...
처음 처음 경험해보는 물고기의 강한 저항에 흥분하는 이프로님...
대를 세우세요....세워...
계속 꾹꾹 처박는 이 느낌은 뭥미..?
결국 무사히 뜰채로 들어옵니다....
신기할 따름.....ㅎㅎ
신이시여..정말 제가 이 생명체를 건져올린것입니까......
달갱이의 예븐 날개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접대낚시하는 날 날씨며 바다상황이며 조과까정..
이런 환상적인 조화가 또 없습니다...^^*
막내 소정실무관이 커피를 타줍니다... 이쁜게 이쁜 짓만 한다던가...ㅎㅎ
다시 들어온 입질은 정순실무관차례입니다...서두르지 않고 멋지게 걸어올리네요...
뜰채맨 또 등장하시고....
정순실무관님의포스넘치는 미소.....^^*
그나저나 큰일입니다.....
선수들이 이제 허접한 고등어채비는 쳐다도 안보고 모두 꼴방없슴님 카고대만 쳐다보네요...ㅋㅋ
웃고있는 가오리.. 하지만 이프로님은 떨고있는 표정이 역력한데요....ㅋㅋ
잠시 화장실에 있으려니 밖에서 준열실무관님이 감성돔 올리는 소리가 막 들리더니
나가보니까 다시 감성돔입질이 들어오고..
이번에 막내 소정실무관님 차롑니다...무슨 감성돔 입질이 고등어보다 더 자주 들어온다니...
사이좋게 기념샷을 남깁니다....
이런 풍기문란행위는 자제해 주시구요....ㅋㅋ
그나저나 젓가락 놓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감성돔 회 먹여달라고 울부짖는 우리 선수들..
회 뜨는 것도 신기한 모양입니다...
회쳐주고 술 주니,, 좋아라들 하시네요...ㅋㅋ
중간확인을 해 보니 제법 몇 마리 되네요.....
한 방울 했겠다.. 따뜩한 햇볕아래서 졸기도 하고....놀기도 하다보니..
벌써 철수시간이 다가오려 합니다...
저쪽 갯바위에도 암벽등반해 내려온 낚시꾼들이 몇 분 보이네요...
자 이제 30분 있으면 철수입니다.. 모두 열심히 하세요...
초들물에 초저녁이라.... 고기가 안 받칠수가 없죠... 낚시대가 물속으로 주욱 빨려들어갑니다...
꼴방없슴님 다시 정순실무관님에게 바톤타치.
.
어이쿠... 딸려들어가려합니다......
그래도 뜰채에 담아내고야 마네요....
이녀석 바늘 걸린것 좀 보십쇼... 손으로 확 땡기니 툭 터집니다.... 진짜 아슬아슬했네요...
자... 오늘의 선수들...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제는 철수할 시간입니다.....
멋진넘들만 줄을 세워 봅니다...
여섯 명이 양껏 먹고도 남은 조과입니다... 직원들이 모두 손맛을 봐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좌대청소를 하니 갈매기들이 모여듭니다....
달님이 윙크를하며 이별의 인사를 하네요....
철수길은 이미 어둠이 깔렸습니다....
예정보다 늦은 시간이지만 이대로 헤어지긴 섭섭하죠....저희 집으로 모두 집합입니다....
껍질도 데치고 회도 넉넉하게 준비해서 편안한 2차를 시작합니다....
억세게 어복많은 선수들..어복만 많은게 아니라 먹기도 진짜 많이 먹더군요...*^^*
하루에 회 세번 먹으면 막판엔 잘 안들어갈텐데..
글쎄 집에서 저 큰 녀석들 네 마리를 잡아드셨다는 거 아닙니까.
마지막으로 제 전공인 초밥이랑 구이도 만들었는데요
그 땐 저도 이미 반 술 쩔어있어서 사진찍을 생각일랑은 아예....ㅎㅎ
이번주 조행기를 마칩니다..
그나저나 큰일입니다...
처음 낚시대 잡아본 날 감성돔에게 필 받은 이 선수들..
특히 두 남자선수들은 내일 낚시대 사러간다고 하네요...ㅎ
앞으로 이 선수들 뒷감당 할 일이 걱정입니다....*^^*
직원들 손맛 보여줄 마음에 카고 네 대 열심히 돌린 꼴방없슴님도 수고 많았구요...
인낚회원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