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저런씨알이...?
① 출 조 일 : 12년 11월30일~12월1일
② 출 조 지 : 거제~구조라
③ 출조 인원 : 1명
④ 물 때 : 9물/10물
⑤ 바다 상황 : 바람이 강함
⑥ 조황 요약 : 감시,시장고등어.
안녕 하십니까.
인낚 선후배 조사님들~
주말,이곳 육지,천안의 날씨는 그런대로 참 좋습니다.
주말 ~ 즐겁게들 보내고 계신가요?
목요일~ 일 끝내고 낚시갈 생각에 하루 일과가 즐겁습니다.
그동안 출조일 잡아두면 기상이 안좋고.저번주에 가려고 했더니
김장한다고,이번 김장에도 빠지면,김장에서 5년을 빠진다고
이번에도 바다로가면 낚시대 다 뽀사 뿐다는 마누라의 협박에 못이겨
저번주는 김장 하는바람에 못가고 11월이 다 가기전 금요일에 거제 구조라권
다녀왔습니다.
~ 고성 공룡 휴게소~
목요일 일 마치고 장비를 간단하게 꾸려서 애마에 싫고
혼자서 차를 몰아 천안 톨케이트를 빠져 나가는 시간이 PM : 21:30쯤
되었내요.
항상 2~3명이서 동행하다가 혼자서 가려니 좀 심심합니다.
도란도란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며 가다보면 지루한줄 모르고 가는데
혼자 가려니 가는길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결국엔 한번도 쉬지않고 논스톱으로 거제에 입성하여 6*2*4를 비벼서
구조라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01시가 조금 넘었내요.
첫 출항이 3시30분이니 아직 여유가 있기에 차안에서 두시간정도 잠을 청해봅니다.
~ 서이말 갯바위 포인트 ~
한숨자고 일어났더니 조금은 개운하내요.
명부를 작성하고 1항차에 출조하려고 배에 올랐는데 그 이른 시간에도
벌써 약 15명 정도가 배에 계십니다.
배는 항구를 빠져나와 어둠의 밤바다를 가르며 꾼을 갯바위로 인도하내요.
드녀 한분,한분,여기저기 포인트에 내려드리고 전 서이말쪽의 마당여를
지나서 높은 자리에 내려주시내요.
물때는 9물이고 만조가 AM:09:30분쯤 되는 듯 합니다.
바람을 피한다고 서이말 안쪽 홈통으로 들어 온듯한데,그래도 바람이
엄청납니다.
일단 아침을 해결하기위해 라면을 끌여서 면을 먼저 건져먹고 그 국물에
바로 햇반을 투척하여 또 끌여서 죽을 만들어 먹으니 과히 꿀맛 이라 하겟내요.ㅎ
그런후 커피도 한잔합니다.
~ 낚시자리 우측풍경 ~
바람이 여전히 강하지만 그래도 낚시는 해야 하기에 채비를 꾸려봅니다.
g사 1호대에,2500번,원줄2호.목줄1.5호,좁쌀봉돌을 하나물리고 감시3호
바늘을 셋팅합니다.
9물이라 물이 잘 갈 듯하여 0.8호 야간찌에 수중찌 0.8호,수심은 정면에 11미터
멀리치면 13미터가 나온다 선장님이 말씀해 주셧내요.
수심 13미터를주고 발앞부터 탐색을 해봅니다.
전방에 던져서 좌측으로 흘리니 뻗어나간 수중여가 하나 탐색이 되는군요.
그러고선 수중에 여가 없는 듯 합니다.
이젠 여도 하나 찾았겟다,
낚시대를 내려놓고 그냥 동 틀때까지 휴식을 취합니다.
~ 낚시자리 좌측풍경 ~
우측편에 자리하신 조사님, 낚시하시는 모습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드뎌 동이 터 오는군요.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중들물이 시작되고 있고 만조에서 물돌이 타임까지는 집중적으로 낚시를 해야 하는
시간 이겟지요.
그런데 동이트고 발판 주변을 둘러보니 지저분해도 너~무 지저분 합니다.
~"우리모두 갯바위를 깨끗히 사용 합시다"~
낚시 끝나고 두레박질 몇번이면 깨끗한 갯바위를 만들 수 있을텐데...
너무 아쉽내요.
수심 11미터로 조정하고 전방보다 좌측을 노려봅니다.
물이 좌에서 우로 흐르내요.
그런데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어댑니다.뒷줄관리가 안될정도로 붑니다.
너울도 상당하여 찌보기가 힘이 드내요.
찌를 다시 바꿔 봅니다.
막대찌1호를 셋팅하고 날려보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않내요.
그렇게 이쪽 저쪽을 탐색하고 꾸준히 믿밥을 집어넣고 해보지만 여전히 잡어 한마리
안보입니다.
9물인데 물이 징그럽게 안가내요.아마도 홈통으로 들어온것이 잘 못 인 듯 합니다.
이곳은 전화도 안터져서 포인트 이동도 안되내요.헐~~ ㅎ
~ 여기도 악취가 상당합니다 ~
이젠 물마져 거의 흐르지 않아서 또다시 채비를 바꿔봅니다.
원투성이 좋은 3b를 셋팅하여 좌측 발앞 갯바위 끝에다 믿밥을 집중적으로
밀어넣습니다.
강한 너울로인하여 반탄류가 형성되다보니 발앞에 넣으면 가상의 입질포인트까지
믿밥이 들어 갑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감시를 꼬시는 시간이 아침 08시쯤 된 듯 합니다.
감자기 3b찌에 미약한 어신이 감지가 됩니다.
뒷줄을 살며시 잡아보지만 가져가지 않내요.
고기가 들어온 듯 하여 집중합니다.
약 두어시간 잡어 입질도 없던 상황이 조금 달라졌내요.
다시 이쁜 놈으로 한마리 끼워서 던지고 믿밥을 두주걱을 밀어넣고 찌를 바라보니
3b찌가 이쁘게 잠기는 모습이 보이내요.ㅎ
그래 조금만 더더더더더 를 외치고,강하게 챔질을 합니다.ㅎ
~ 39cm 귀한감시 ㅎ ~
히트~ 드뎌 한마리 물었내요.
초릿대 끝이 쿡쿡쿡합니다.
여쪽으로 달리길레 반대쪽으로 낚시대를 제끼고 힘겨루기후 무사히
뜰채에 담고 바로 발밑에 믿밥을 서너주걱을 투입해주고 살림망을 꺼내어
고기보관후 다시 입질지점으로 밀어넣습니다.
고기가 들어왔다는 느낌이....
다시 아주 미약하게 물이 좌에서 우로 흐르면서
이번엔 믿걸림처럼 찌가 스스륵 잠기면서 시야에서 사라지내요.
바람때문에 S자로 늘어진 원줄을 두어번 감으면서 강하게 챔질을 합니다만,
이녀석 힘쓰는 것이 상당합니다.
이녀석도 여끝으로 파고 들어가기에 반대편으로 강하게 제압해 보지만
제압이 안됩니다.
1.5호 목줄을 썻던것이 조금은 걱정이되어 힘겨루기가 쉽지가 않내요.
결국 우려가 현실로 나타납니다.
아쭈 짧은순간 가볍다 느끼는 순간,낚시대는 하늘을 향하고 있고.거둬들인후
목줄을 살펴보니 스크래치가 장난 아니내요.헐~~~
~ 서이말 수달*어망을 벌리고 있더군요.ㅎ ~
개인기록 48을 넘어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아무에게나,누구에게나 5짜를 만나는 것이 아닌가봅니다.ㅎㅎㅎ
결국엔 그넘 터트린 뒤로 잡어가 들어오고 시장고등어가 온통 뒤덮내요.ㅎ
고등어가 어찌나 크던지 완전 시장급 입니다.
그넘 고등어가 낙시대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내요.ㅎ
감시포기하고 본격적으로 고등어나 잡아서 마누라에게 좋은 소리나 들을까
하다가.ㅎ 그래도 대상어가 감시인데 계속 해보자 하지만 그 뒤로 철수때까지
감시는 안보이네요.
터트린것이 화근 인 듯 합니다.
혼자라서 다행이지 동행해서 내렷다면 또 한바가지 먹었을 듯 하내요.ㅎㅎㅎ
요즘 왜그런지 모르겟내요.
갯바위만 나가면 꼭 하루에 한방씩 터트려 먹내요.
~ 철수중,열낚중인 조사님들 ~
그리고 저위 사진 보이시지요.
수달 사진요.
저넘이 어찌나 신경쓰이던지 찌 한번고 고기 담궈둔 망태기 한번보고,당췌 집중이
안되더군요.ㅎ
여러분들은 바칸 꼭 챙기세요. 짐 줄인다고 바칸까지 줄이진 마세요.ㅎ
결국엔 고등어만 열한마리 잡고 휴식을 취하고 철수를 합니다.
철수전 그 더럽던 곳 싹 치웠내요.
두레박질만 19번 이상 했다는....(사진은 찍지 못햇습니다.철수배가 갯바위에 접안하는 시간까지도
청소를 했내요.)
철수하면서 살펴보니 마당여 앞부터 저가 내린 높은자리까지 망태기 담궈둔 곳이
단 한군데도 없내요.
철수하면서 물어보니 전반적으로 조황이 안좋았다 합니다.
전 그래도 한마리 햇으니 하면서 위안을 삼아봅니다.ㅎㅎㅎㅎ
철수후 **** 낚시점에 들러서 계측해보니 39cm가 나오내요.
~ 계측 * 39cm ~
그렇게 철수하여 다음날 2차전을 위해 해금강 숙소로 이동하고 숙소앞
식당에서 위 사진속 저넘을 시식해 봅니다.
저번보다도 더 맛있내요.
~ 맛이 둑여줘요~ ㅎ
고소해진 것이 이젠 완전하게 맛이 들은 듯 합니다.
혼자서 다 못먹기에 식당 할아버님깨 반주한잔 하시라고 나눠 드리고 맑은탕에
밥 한공기를 다 비우고 숙소로 이동하는데 다음날이 슬슬 걱정이 되내요.
바람이 어찌나 불어대는지 거의 강풍 주의보 수준입니다.
토요일 오전엔 좋고 오후부터 나빠진다 하였는데,내일 낙시나 할 수 있을런지
슬슬 걱정이 됩니다.
토요일 아침 7시 45분이 되어서 쌍근에서 선상 흘림 낚시를 위해 선장님포함 5명이
나가봅니다.
첫 포인트는 용초도로 결정하고 나가보지만...
바람과 파도가 어마어마 합니다.백파가일고 파도꽃이 피었내요.
다른 배들도 조금이라도 바람을 피할 요량으로 이곳저곳으로 난리가 아니내요.
~ 해금강 전망대에서 한컷~ 일몰풍경 ~
결국엔 우리도 이리저리 다니다가 수심 21미터권에 정박하고 흘려보지만
바람이 사람을 날려 버릴 듯 합니다.
정박한지 30분만에 다시 배를 빼내어 장승포쪽으로 피산을 합니다.
장승포 갯바위쪽으로 오니깐 그래도 바람은 조금 피해집니다만.
강한 바람과 너울로 인하여 뻘물이 상당합니다.
11미터권에 정벅하고 슬슬 흘려보지만 여전히 두어시간 입질이 없습니다.
날물로 돌아서면서 뻘물이 빠지고 물색도 돌아오고 강한 기대를하고 흘려보는데
저에게 드디어 첫 입질이 들어오내요.ㅎ
~ 크릴과 비교하세요 ~
그런데 이게 웬일 일까요?
요즘 시기에 저만한 싸이즈가 나오내요.
왜 그런걸까요?
말 그대로 손바닥보다 더 작은 눈만 붙엇다 하던가요.?
딱 그만한 씨알이 입질을 합니다.
저만한 씨알로 5마리는 잡은 듯 합니다.물론 다 방생 했지만요.
~ 이놈은 눈만 붙은 참돔입니다.~
왜 그런걸까요?
감성돔뿐만이 아닙니다.
위 사진은 참돔입니다.크릴과 비교하셔 보세요.
왜 저만한 싸이즈가 돌아다닐까요?
참 알수가 없내요?
인낚에 선후배 고수님들~ 아시는 분은 덧글좀 달아주세요.
~ 철수중 쌍근 방파제풍경 ~
결국엔 수심을 15미터권으로 이동하여 약 70미터를 흘려서 입질을 받았내요.
올려보니 30급 감시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그걸로 끝이내요.ㅎㅎㅎ
종일 바람 피한다고 이리저리 헤메다가 끝장난 하루 였내요.ㅎ
결국 오후 3시쯤 철수하여 일요일에 3차전을 한번더? 하려다가 기상이 안좋다는
예보를 접하고 그길로 차를 몰아 다시 천안에 무사히 입성을 하고 휴식을 취한후
이렇게 몇자 남겨봅니다.
허접하고 너무 길어진 조행기 입니다.
남은 주말 휴일 오후시간 재미나게 보내시고 좋은날 택하셔서 출조하시어
대물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