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 나무섬 꿩대신 학
날씨는 겨울이니 추운것은 당연하고..
겨울이니 똥바람이 부는것도 당연하고...
한번씩 시껍하는 너울이 있는것도 당연한데....
콕콕
알람이 울리면 이불속에서는 왜 고민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불속에서 나가는게 너무 무서워........
전세계 낚시꾼들이 다 그렇겠지만 이불속에서
엄청난 심적갈등을 이어가다가 아침 식사후 걍 냅다 달립니다.
튀어봐야 다대포이지요.
오전 11시 상황인데 선착장 바로앞으로도 주차공간이 남습니다.
그냥 두장을 사진만 봐도 최근 다대포의 인기를 실감할수 있는 사진이 아닌가 싶네요.
처음에는 나무섬으로 갈생각이 아니었는데
손님 3명이 나가신다길래 분위기에 휩쓸려 저도 합류했습니다.
내만 손님 2분, 나무섬 4명 이렇게 작은 은성호를 타고 출발.
나무섬을 향하는중 낯이 익은 사람이 포인트이동을 하더군요.
알고보니 나무섬으로 예전에 동출했었던 아는동생....
아침부터 쌍콧물을 사방으로 흘리며 맞바람을 피해서 도망가던데 한마리했는지 모르것습니다.![]()
이날(28일)의 날씨는 바람이 오후 8-12m/s로
겨울철 치고는 딱히 좋은상황도 나쁜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겨울철 똥바람은 느무느무 무섭기에 바람을 피할수있는 포인트로 11번에 내립니다.
포인트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11번은 예전에 쭌이아저씨와
부시리를 잡았던 12번 바로옆입니다.
12번에서 옆의 갯바위로 넘어가면 보이긴한데 도보로 11번까지 이동은 힘들구요.
사진의 11시방향을 돌아가면 12번입니다.
11번의 발앞은 너울때문에 잘 안보였지만 안쪽과 바깥쪽으로 큰 수중여가 있는것으로 보였구요.
여름 벵에돔포인트 여건으로는 완전 좋아보입니다.
노란색화살표 방향으로 큰 조류가 흐르고 안쪽으로 돌아나가는 형태로
흐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포말만 봐도 아시겠지만 한번씩 큰 너울이 올라왔으나 홈통에 위치하고있다보니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포인트네요.
수중여는 주황색 화살표 부근과 노란색 화살표안쪽으로 얼핏보였습니다.
11번에서 먼바다쪽의 형제섬쪽으로 서서 본 사진입니다.
얼마전 지세포에서 물에 빠진 가방때문에 워낙에 고생을 해놔서
이번에 중고 하드케이스로 바꿨습니다.
집에있는 와펜을 덕지덕지 붙혀서 본인가방 표시를 해놨구요.
반항은 아니지만 시마노 가방에 다이와 와펜을 ㅋㅋ
반대쪽에는 가마 와펜도..!!!
집에 미리 사재어놓은 건식파우더와 대체밑밥 그리고 압맥을 믹싱하구요.
해수 한두레박을 조금씩 조금씩 섞어줍니다.
채비는 0.5호 반유동채비로 발앞부터 노려봤으나 학꽁치, 인상어때문에 크릴이 남아나질 않네요.
잡어퇴치 미끼도 없고 밑밥한주걱에 온동네 잡어란 잡어는 다 모여듭니다.![]()
그리하여 밑밥으로 발앞에 최대한 잡어를 묶어두고 밑채비를 무겁게
1호찌로 바꿔 멀리 캐스팅합니다.
그랬더니 저동네 잡어가 다 모여드네요...........
잡어나 잡어라.......
하신다면 여기까지 올 필요도 없고....
피같은 만원 아껴서 내만 노래미랑 놀아도 되는데...
그래도 기왕 온것 똥바람이 내몸을 마구마구 흔들지만 사내답게 은색 비늘 칠갑으로
자랑스러운 짝대기를 옆구리에 끼고 밑밥 한주걱 한주걱 잡어를 향해 투척하리라.
그리고 끝내 바닥권 5짜 노래미를 잡아 승리하리라.
하지만 금어기라는게 함정.....
일기예보상으로 오전 바람이 거의 주의보 수준이고 오후에는 8-12m/s 라더니
미친 기상청 김양..........
확마 그냥마...
문디가스나 우째된기 12m/s만 쭉--- 유지되노...........!!
한번씩 드물게 12m/s로 크리티컬터져야 진정한 8-12m/s지...
[동영상:20]
12시부터 3시까지는 그래도 똥고집으로 뒷통수에 팡팡 터지는 크리티컬 바람을 맞아가며
바닥권을 노렸는데 개판 오분전 너울의 영향인지
발앞 수심을 12m이상을 줘도 밑걸림 한번 없더군요.
망상어, 학꽁치만 다문다문 올라오고...
그래서 철수까지 마지막 남은 1시간동안 온바다에 널린 학꽁치나 잡고
청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발앞으로 너울이 치다보니 뜰채로 건져내긴 힘들었고
보조가방을 뒤적뒤적 거려봤더니 따로 학꽁치바늘은 없고 때마침 전어카드가 있네요.
몇년전 마누라와 전어카드로 학꽁치를 잡은 기억이 있어서 일단 전어카드로 채비를 꾸려봅니다.
카드 바늘 3개정도로 잘라내고 던질찌로 1호찌-v쿠션고무-도래-카드채비-2b고리추로 마감.
밑밥도 필요없고 채비 던지고 뒷줄주면 알아서 쭉쭉 당기네요.......![]()
이것도 해보니 잔잔한 손맛에 재미는 있습니다 ㅋㅋ
혹시나 싶어서 크릴없이 카드어피로만 입질을 유도해봤으나
입질은 없었고 크릴을 끼워줘야 입질을 하네요.
바람에 엉킨 채비푸느라 30분동안 헉헉거리면서 딱 10마리 잡았습니다.
조과물로만 보면 돈주고 나무섬까지 가서 잡은 학꽁치 마릿수로는 매우 저조합니다만
아예 처음부터 마음먹고잡으면 백단위도 거뜬히 가능해보입니다.
하지만 저놈들 덕분에 릴대, 장갑은 은빛코팅이라는............![]()
학꽁치 잡을때는 고무장갑이라도 끼고 해야겠습니다.
폭풍같은 철수후 학꽁치 장만하고 밀가루를 뭍혀서 기름에 바싹하게 구웠더니
마누라도 그렇고 특히 이분이 매우 좋아하십니다.
이제 되도안하는 감새이는 때리치우고 학꽁치나 잡아오라신다는........
근데 저도 막상 먹어보니 바삭바삭 맛있네요.
충격적인 맛입니다.
다음부터는 감새이 60% 학꽁치 40% 시간할애를 해야겠습니다.
참 그놈에 감새이가 뭔지....
클릭하는 순간 이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