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잊고... 지내다!  꿈에서나 가끔 들리던 파도소리만으로도 좋았던 시간이 흘렸네요.  건강상의 이유로  머릿속에만 남았던
그리운 통영바다. 평생살면서 그 곳!  구석구석을 다녀보고 싶었던  낚싯꾼이였는데

잠시.. 속도가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꿈을 멈출수는 없는 것! 하룻밤 그냥 푹잠이나 자고 왔으면 하는 바램에

저의 영원한 파트너^^ 바다다님과 꼭 야영한번 해보고 싶었던 적도로 장소를 정하고

오랜만에 야영짐을 꾸리는데 .. 이리도 챙길것이 많았나? 

뭐... 좋아서? 웃음이 나오네요. 적도가는배가  어디있을까?  그래도 전화번호속에 열바다선장님 전화번호가 남아있었네요

흔쾌히 적도로 떠난다고  제가 원하는 곳으로 떠나는 것도 어찌보면 쉽지 않습니다.
내뜻대로 할수있는 것은  세상속에 너무 제한적이다. 이런마음에 속터질때 바다로 최곤데 ㅎㅎ
뒤돌아보지도 앞만 보지도  내자신만 생각하는 것도  모두가 나의 의지와 멀어지는 것 같다. 세상속에 뭍어가는 ...내자신
통.영.가.는. 길.이. 낯.설.다.

오후3시 삼덕항. 짠내음... 경유냄새가  썩인 배의 진동소리에 동풍을  맞으며 적도로  달린다.

날씨가 좋다고 하더니 ..백파와 동풍이라ㅡㅡ,,  배는 좌우로 요동친다 . 기분나쁘지 않는 이런 출렁거림이 좋다!

▶ 욕지본섬에 가기전 봉도 옆에 자리잡은 적도. 불게 물든  돌이 많아 아마 적도라고 이름이 붙은거 같습니다.
 이곳은 유난히  크고 작은돌이 많습니다. 그리고 수석채집하시는분들도 가끔오는 곳으로 알고 있고요
적도는 하선할수있는 곳이 한 곳뿐이라 이곳에 내리기만 하면 .. 그날은 적도를 전세내는 것과 같다는^^
딱 하룻밤 지내기 좋은곳이죠. 도보로 이동도 가능하고
  욕지권중에서도 보기드문 자갈밭도 있고... 

뭐 낚시꾼에겐 썩좋은 곳은 아니지만...  말이죠.

▶ 두가지 채비를 준비했습니다. 봄이라 밤볼락준비는 당연하구요.
지금시기는 욕지권 어딜가시더라도  볼락은 쉽게 낚을수있습니다.  녹색집어등이 있다면 쉽게 낚을수있고요
(꼭 지참하시길 권정합니다)
그리고 어둡기전을 대비하여  도다리원투낚시
도다리회가 너무먹고 싶어서 .. 말이죠.  야영자리준비하고 텐트치고 .. 바람이 많이불어 포인트선정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봄도다리가 나와주네요. 보는 것 만으로 군침이 ㅎㅎㅎ

▶ 도다리회 치는게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바다다님이 항상 야영때는 집도를 합니다!
땡땡한 것이 아주 사람환장하게 하는군요.

빨리 82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