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다 드셨으면 밀린 세번째 기법 수업 시작하시죠 ^^;;;
자 세번째 방법도 좀전에 말씀 드린데로 잡어의 습성을 이용한 기법입니다.
원하는 포인트에 잡어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것도 저것도 방법이 없을때 제가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일명 위탁기법 ^^;
먼저 목줄을 가능한 가늘게 사용하고 목줄에는 작은 봉돌 조차도 물리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캐스팅 준비를 한 상태에서
원하는 포인트에 밑밥을 한번 적당히 뭉쳐서 뿌리고
3초 후 한번 더 뿌려줍니다. 또 한번 더 총 3번을 뿌려 주며
동시에 그자리에 바로 캐스팅을 연결해서 그냥 내 채비에 맡깁니다. ^^;
무모한 방법이죠? ㅎㅎ
하지만 여기서 위탁기법에 맞게 내 채비에 맡긴다는 것은
잡어들의 습성을 이용한 작은 잔머리가 숨어 있습니다. ㅎㅎ;;
밑밥이 다 사라지기 전에 내 미끼도 밑밥 사이에 포함 된다는 것은
잡어에게 더 크고 싱싱한 먹이를 던져 주는꼴이 되지만
모든 어류와 동물의 습성상 특화된 감각기관 이야말로 실로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특히 어류의 경우 눈 귀 초음파 열감지 파장 등등으로 먹이감을
구별하고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한의 효과를 누립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 어쩔 수 없습니다 ㅎㅎㅎㅎ;;
지구상 최상위 포식자들도 날렵하고 빠른 먹이감 보다는
병들고 어리고 손 쉬운 먹이감을 타겟으로 하죠.
에너지를 아끼는 것일 껍니다.
어류도 마찬가지로 상어 주변에서 유유히 유영하는 물고기들 보면
간이 크다 싶죠 ㅎㅎ;
하지만 어류 특유의 감각기관인 화학수용기관으로 맛과 향을 수km 거리까지도 찾아내며
측선기관으로 물의 미세한 진동과 움직임 등을 감지하여
포식자들이 덥치기 전에 미세한 움직임이나 변화에도 손살같이 도망칩니다.
자 그래서 !!
내 미끼는 가는 목줄과 함께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밑밥은
뭉쳐진 상태에서 천천히 풀려 나가고 그사이 내 미끼가 있게 되면
우선은 손 쉬운 많은 먹잇감에 먼저 시선이 가고 진동이 오고 후각을 자극하죠.
그리고 뭔가 부자연스럽게 전체적인 기하학적인 형태까지도 관심을 끌게하는
요소일껍니다.
반면 내 미끼는 아주 자연스럽게 조류에 실려 미끼 무게 만큼만의 힘으로
하강을 하고 있게 되는거라 눈에 먼저 안들어 올수도 있고
에너지를 사용해서 탐해야 하는 먹잇감으로 판단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무튼 제 생각은 "부자연 스러운 움직임에 먼저 눈이간다"는 결론하에
채비에 미끼를 맡기며 의외의 결과를 목격하고 성과를 거둔적도 많았습니다.
자 이렇게 세가지가 제가 잡어를 극복하는
나름 저만의 트리플기법(333)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겨우셨죠? 저도 글로 행동을 섬세하게 표현 하기엔 부족한 어휘능력에
실망하며 벵에돔이나 때려 잡아야겠습니다. ㅡ ㅡ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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