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느슨해질때도 되었건만
아직은 쭈삣거림을 친구님의 해량 바라면서..
볼수 없어도 이렇게 익숙해지고 정들어 가리라
벗이란 그 좋고 따스한 단어가 주는 매력에
그래서 둔하지만 급하진 않을라고..
그렇게 시간 입다가 반갑다 친구 내미는손 덥석 잡을수 있는 날
올것이야 암...적은 나이 아니잖소
그라고 깜빡깜빡 하는건 피차마차요
그런것에 너무 개의치 않아야 벗이지요
무리수 느긋한날 기다려 봄세나
우연은 그자리 그대로 있을랑께
반가운 벗에게 우연이 전함..... ㅎ
지난 5월 초 지심도에 출사지도차 들른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딱 한번이지만 '여기 거제에 <우연낚시>님이라는 사람이 있는걸로 아는데..'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곤, 일행들에 휩쓸려 떠 올리질 못했지만..ㅎㅎ
수년만에 들러 엣세이방을 열었더니
바닷나비님도 볼수 있어 좋았고 우연님도 여전한
고운모습 유지 하고 계시니 낯설지 않은 맘입니다.
<삶에는 수많은 우연이 있다.
내가 젊은 시절에는 그저 우연인 줄 알았다.
우연이 일어나는 우연일 뿐
나이가 들면서 우연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필연이 탈을 쓰고
인과응보의 결과로 온다는 것을
이제 잎을 다 먹어치우고
가지끝에 매달린 한 마리 벌레가 된 후에는
간절한 기도가
우연의 날개를 달아 준다는 것을 알았다>
편한 날들 되세요 또 만나겠습니다.
시간 흐른 어느날 생각없이 스치다 덤으로 얻는 선물 같은것
오랜 벗들이 주는 그리운 향내가 그런거 아닐련지요
익숙한 대명에 반가움이란 또한..
오랫만에 들어와 어지러운 심연 가만히 쓸어 봅니다
고운 향기에..
여기에 나오는 두 사람 모두를 알고 있는지라 그저 가슴만 먹먹해집니다.
그간 게으름에 잡다한 일들이 겹쳐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일들이 주마등 같이 지나가는듯 하네요
산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 어릴적 나름 고뇌를 많이 했었지요
그래서 이마에 남들 보다 유난히 긴 주름살을 달고 사나 봅니다
아마도 중학생이었나 봅니다
우리집에 시주하러 온 탁발승이 나를 보더니
"자넨 오만 근심을 다 달고 사네~ 아마도 50대가 넘으면 산으로 들어갈 모양일세~"
이런말을 하더군요
한땐 염세주의자 비슷했던 시기도 있었나 봅니다 ㅎ
김국환이었죠 그때 한참 "타타타" 노래가 잠시 유행가처럼 번졌던 때가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벌을 건졌잖소~"
그랬습니다
빈손으로 태어나서 이만큼 먹고 입고 자랐으니......,
이젠 매사에 늘 감사하고 웃고 있지요
어쩌면 우리네 삶이란게 손바닥 뒤집는것 보다 오히려 쉬운 일들이 많을테니깐요
형수야!
추억이나 기억의 흔적들을 컴퓨터 포멧하듯이 지울 순 없겠지요
컴퓨터 역시 포멧을 하여도 보이지 않게 과거의 흔적들을 숨기고 사니깐요
하지만 남겨진 우리들이 열심히 살아야
아팠던 그들의 갈망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일인지도 모르지요
글고 형수야
가슴에 남겨진 말들을 다할 순 없겠지요
숨기며 아끼며 살아야겠습니다
글고 형수야
갱상도 보리문디들은 감정 표현에 서툴지요
하지만 항상 가슴으 뜨겁게 뛰고 있답니다
힘내자요 ^*^
이제 베어나는 정겨움에 물들어 가겠지요
시나브로...
애 많이 쓰신거 형도 나도 알지요
고맙고 감사하다오
살이에 내 편이 있다는것만큼 든든한 빽이 있더이까...
늘 짖궂은 소년같아 몰랐던 면들도 알게 됩니다
삶에 감사해야지요
변함없이..항상 긍정의 힘 멋지잔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