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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교실 > 조성민의 금요 루어클럽

더 먼저 그리고 더 많이...

1 입질좀하그라 1 10,509 2008.03.27 01:03

 안녕하세요 금요루어클럽 조성민입니다.

이제 3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항상 바쁘게 지내서 뭘 많이 한 것도 같은데 뒤돌아보면 역시나 별로 한 것도 없군요.

냉장고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볼락도 좀 많이 잡아서 손질해 넣어둬야 할텐데 통 낚시를 갈 만한 시간도 못 만들고 어쩌다 나가도 날씨와 바다 상황이 신통치 않아 지난주는 낚시도 못하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한두번 농어를 노리고 하드베이트를 날려보았는데 별 소식을 만들지는 못했네요. 사실 지금 이 시간에도 잠시 낚시를 가보고 싶은데 글이 늦어진 탓에 PC앞에 앉아 있습니다. 전 일의 특성상 하루종일 PC앞에 있어야 해서 밤엔 이 지겨운 PC를 잘 쳐다보지도 않는데 말이죠. ㅎ

루어낚시를 하다 보면 아직은 생소해 보이는 지 여러 낚시인들(주로 어르신들)께서 관심을 갖고 정말 이걸로 고기가 잡히냐고 많이 묻곤 하십니다. 솔직히 전 안잡히는 게 이상한거라고 가능한 자세하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얘기가 길어지면 낚시에 집중할 시간이 짧아질 테니 "예"라고 짧게만 말씀드리곤 하죠.

작은 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어식성 고기들의 숙명적인 공격 본능과 습성...

온 힘을 다해 사냥을 해야 겨우 먹이를 먹을 수 있을 텐데 눈앞에 만만하고 쉬워 보이는 먹이가 지나치는 걸 마다할 어식성 고기들은 찾아보기 힘들테니깐요.

어차피 낚시는 물고기에게 사기를 치는 것이고 그 중에서 루어낚시는 사기의 최고봉, 사기의 종류와 방법도 가장 많은 낚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ㅋㅋ



확률 게임, 이왕이면 더 확률을 높여라.

낚시 장비와 채비와 관련된 얘기는 제외하고 그외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전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낚시를 가서 첫 캐스팅에 고기를 잡아 보신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전 이미 말한 어식성 어류의 덮치는 습성상 가능한 남보다 더 먼저 캐스팅을 하는 것이 고기를 낚을 수 있는 확률을 가장 많이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먼저 포인트에서 고기를 잡아낸 경우 개체수가 얼마 없는 경우라면 이미 다른 사람이 먼저 잡아냈을 테니 사실상 어려워질테고 일단 그 주변은 후킹된 고기의 몸무림, 그에 따른 파이팅으로 포인트가 일시적으로 파괴되었을 것이므로 그 후엔 약간 더 잡기가 어려워진다는 생각입니다.

무늬오징어의 경우 먹물을 마구 내뿜으니 1마리가 잡히면 그 뒤엔 그 근처에 있던 녀석들이 잠시나마 더 민감해지는 게 확실한 것 같구요. 구름처럼 몰려든 무늬오징어 떼가 1방의 먹물로 종적을 감춘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ㅎㅎ

첫 캐스팅이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낚시 초반과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옆자리로 계속 포인트 이동하는 것을 매우 신경쓰는 편입니다.

두번째는 낚시 시간동안 가능한 많이 캐스팅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입니다. 10번 던지는 것보단 20번 던지는 것이 훨씬 더 확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할테니깐요.

남보다 먼저 던져보고 또 많이 던지는 것... 함축해보면 열심히 낚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차피 정답이 없는 것이 낚시이므로 열심히 낚시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확률을 높이는 것이 루어 낚시를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인 것 같습니다.




농어가 아직은 얕은 수심의 포인트에 잘 오지 않는 것인지 조금 더 깊은 수심의 포인트를 노려보기 위해 바이브레이션등 다른 종류의 채비를 태클박스에 몇개 넣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미노우외에 트롤링에 주로 쓰는 오징어, 꼴뚜기류 형태나 카브라, bug tail 류의 루어 종류가 매우 많은 편인데 국내에선 아직 그렇지 못하죠.

 

 

p080326001.jpg

HDF에서 나온 꼴뚜기를 도래봉돌과 함께 결합하거나 바늘만 꽂아 던질찌와 함께 농어 루어를 하는 것도 비용대비 효과가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믿음을 갖고 있는 채비로 바닥부터 상층까지 다양하게 노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채비로 농어, 광어, 우럭, 성대를 잡아보았습니다.

 

이제 수온이 조금 더 올라 온 바다에 전갱이들이 활개를 치고 다닐 때 쯤이 되면 무늬오징어도 덩달아 가세할테니 절대 꽝이 없는 낚시를 할 수 있게 되겠군요.

 

역시 바다는 쉴 틈없는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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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1 뽈사냥꾼 08-03-27 18:46 0  
그라몬...저두 사기꾼이군요^^ 이번 토요일에는 농어탐사를 나가는게 지발 농어들이 사기당해 주어야 할텐디....ㅎㅎ 잘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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