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많이 잡으로 댕기는 벵에돔의 비늘(scale) 사진입니다. 황줄깜정이과, 벵에돔속의 벵에돔은 학명이 Girella punctata J. E. Gray, 1835입니다. 이 학명은 아주 오랜 전인 1835년 영국의 동물학자인 존 애드워드 그레이(John Edward Gray)에 의해 명명되었는데, 학명중 Girella는 속명을 가르키며, 벵에돔 속에는 모두 19 종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punctata는 종소명으로 1번 사진의 비늘 이미지 윗부분과 같이 반점을 가지고 있는 특징을 나타낸 것입니다. 학명 마지막에 J. E. Gray, 1835.는 명명자인 Gray 본인의 이름과 신종보고 당시에 연도를 붙인 것입니다. 사진 A는 비늘 전체 모습을 해부현미경 13.5배율로 촬영한 것입니다. 사진 B와 B-1은 비늘 상부(rostral fields) 모습으로 암시야 및 명시야현미경으로100배율, 400배율로 각각 관찰한 것인데, 노출부에 있는 반원형의 검은부분인 원뿔형의 돌기 때문에 촉감이 까칠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사진 C는 비늘 중심부(focus)로 명시야현미경 100배율로 관찰하였으며, 사진 D는 비늘의 기부(caudal fields) 위쪽을 위상차현미경으로 400배율로 필라멘트모양의 lepidont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E는 피복부인 비늘 중심부 옆 주름진 부분이며, 사진 F는 비늘 기부의 caudal fields로 위상차 및 명시야현미경으로 400배율 관찰한 것입니다. 어류는 문외한이라 공부할 겸 survey하다 보니 국명 벵에돔의 학명이 조선시대인 1835년에 부여된 점에서 한번 놀랐고, 종소명으로 비늘 정단부에 있는 반점(punctata)을 넣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