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훈훈 한 글 올만에 봅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무더위에 많이들 힘드시죠
요즘 날씨가 참대단하네요^^
더위핑계로 한동안 낚시를 못가고 갑자기 급하게 예약을 잡고 욕지권(노대쪽) 벵에 손맛을기대하며 출발을 했습니다
오랜만의 낚시에 친한형님도 신바람이 났네요
언제나 출조길은 아이들 소풍마냥 들뜬마음에 설레이죠^^
갯바위를20년넘게 다녀도 항상 같은 마음이네요~
새벽에 하선하여 커피도한잔하고 여유롭게 낚시준비를합니다 동이트고 몇마리하고 간만의 손맛도 느끼고 여유롭게 낚시를 하다보니 더위와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더워도 너무덥습니다^^
이후 잠시후 선상배가 한대 들어옵니다??
어?우리쪽으로 들어옵니다 밑밥을 주고 낚시를하고 있다는 신호를 줍니다
다행히 바로 앞까지는 아니어서 낚시는 문제가 없을것 같지만 그래도 신경은 쓰이더군요
잠시후 배가 정지하더니 방송소리가 들립니다
처음엔 머지 이상황이?
거리가 있어서 잘안들리길래 낚시대를 놓고 귀를 귀울여보니 잠시만 낚시를하고 가도 되냐고 묻는것 같더군요
그걸 왜 우리한테 묻지? 우리가 전세낸것도 아닌데? 하지만 한편으론 기분이 묘해집니다^^
갯바위앞에 바짝 붙어서 휘젖고 가는경우는 있었지만 배를새우고 선장님이 방송으로 양해를 구한다며 미안하다고 하시는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더군요^^
날도 더워 잠시 쉬려했는데^^
대답을 해도 안들릴것같아 하늘로 동그라미를 그려줍니다ㅋ 그랬더니 그제서야 손님들이 낚시를 하시네요^^
잠시 음료수 한잔마시며 지켜보니 문어낚시를 하시는것 같더군 요 열심히 다들 흔드십니다 오~올라옵니다 문어가^^
두어마리 더하시더니 선장님의 삐소리에 다들 채비를 걷더군요 잠시후 방송이 또 들립니다??
갯바위손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을하시더니 선수로 나와서 손을 흔들더니 고개를 숙여 인사까지 하네요 헐^^
그리곤 우리가 벵에낚시를 하는걸 보셨는지 이곳은 수심이 15미터정도에 여가 있으니 조금 장타를 쳐서 노려보라고 말씀까지해주시고 가시네요^^
참 낚시를 오래했지만 저런 선상배 선장님이 계신다는게 너무 충격으로 다가오네요
불과 시간으로 따지면 5분?10분?채 안걸린것 같았는데 머리속과 가슴속이 따뜻해지는걸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옆에 형님도 먼 저런 배가 있네라며 감탄을 하네요^^
작은 배려일수 있겠지만 정말 감동받은 출조길이되었네요
어떤배일까 봤더니 통영의 박프로호라는 배더라구요^^
문어낚시를 잘안하지만 한번 꼭 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런 배려심있는 배는 한번알려드려도 괜찮을것 같아 올려봤습니다^^
더운데 고생들 하시구요~
건강챙기시면서 낚시즐기시길 바랍니다^^